2008. 12. 20. 18:28ㆍ일반/생활일반·여행
동지 팥죽
팥죽엔 반드시 찹쌀로 새알심을 만들어 죽 그릇에 먹는 사람의 나이 수만큼씩 넣어서
먹는 풍습이 있는데 올해는 노동지이기 때문에 동지팥죽을 쑤어 봅시다.
팥죽 끓이는 것이 번거롭지만 실질적인 조리법과 조리할 때 주의점, 열량을 소개합니다.
옛날에 냉장고가 없던 시절, 밖에 동지 팥죽을 내놓으면 꽁꽁 얼었던 팥죽을 녹여서
먹었던 생각이 납니다. 요즈음은 어디서 근거했는지도 모르는 퓨전음식이 많이 개발되어
나오지만 옛정취가 묻어나는 우리 전통음식에도 관심을 갖고 한번 정도 만드는 것을 시도해 봅시다.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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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팥죽의 어원, 유래, 풍속입니다..
1. 동지의 어원
동지(冬至)
24절후의 스물 두 번째 절기. 음력으로는 11월 중기(中氣)이며,
양력으로는 태양이 적도 이남 23.5도의 동지선(冬至線 : 南回歸線)
과 황경(黃經) 270도에 도달하는 12월 22일 또는 23일을 가리킨다.
대설의 다음이며 소한의 앞이다. 24절기 중 가장 큰 명절로 즐겼다.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태양이 남회귀선, 적도 이남 23.5도인
동지선에 도달한 시절로 밤이 제일 길다. 반대로 남반부에서는 낮이 가장 길고 밤이 짧다.
다음날부터는 차츰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동지는 24절기의 하나로서 일년 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24절기는 태양력에 의해 자연의 변화를 24등분하여 표현한 것이며, 태양의 황경이 270도에
달하는 때를 '동지'라 고 한다. 동지는 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께 들면 '노동지'라고 하는데, 이는 동지가 드는 시기에 따라 달리 부르는 말이다.
2. 동지의 유래
동지는 일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어 음(陰)이 극에 이르지만,
이 날을 계기로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양(陽)의 기운이 싹트는 사실상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다.
중국의《역경(易經)》에는 태양의 시작을 동지로 보고 복괘(復卦)로 11월에 배치하였다.
따라서 중국의 주(周)나라에서는 11월을 정월로 삼고 동지를 설로 삼았다. 이러한 중국의
책력과 풍속이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옛 사람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경사스럽게 여겨 속절로 삼았다.
이것은 동지를 신년으로 생각하는 고대의 유풍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전통사회에서는 흔히 동지를
'작은 설'이라 하여 설 다음 가는 경사스러운 날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옛말에 '동지를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살 더 먹는다'
라는 말이 전하기도 한다.
3. 동지의 풍속
중국의《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의 재주 없는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서 역질(疫疾)귀신이 되었는데, 그 아들이 생전에 팥을 두려워하여 팥죽을 쑤어 물리친 것이다"
라는 기록이 있다. 이것은 다분히 후대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이야기로 팥죽의 축귀(逐鬼) 기능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고 있다. 동지팥죽이절식이고, 팥은 붉은 색 깔을 띠고 있어서 축사(逐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역귀(疫鬼) 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잡귀를 물리치는데 이용되어 왔다.
이러한 점은 음양사상(陰陽思想)의 영향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즉 팥은 붉은 색으로 '양(陽)'을
상징함으로서 '음(陰)'의 속성을 가지는 역귀나 잡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경상도
지방에서는 팥죽을 쑤어 삼신·성주께 빌고, 모든 병을 막는다고 하여 솔잎으로 팥죽을 사방에 뿌린다.
또 경기도 지방에서는 팥죽으로 사당에 차례를 지낸 후, 방을 비롯한 집안 여러곳에 팥죽 한 그릇씩
떠놓기도 한다. 한편 지방에 따라서는 전염병이 유행할 때,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한다. 한편으로 동지에는 동지팥죽과 더불어 책력을 선물하던 풍속이 전한다.
이에 대해《농가월령가 (農家月令歌)》11월 조에서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다.
동지(冬至)는 명일(名日)이라 일양(一陽)이 생(生)하도다 시식(時食)으로 팥죽을 쑤어 이웃(隣里)과
즐기리라 새 책력(冊曆) 반포(頒布)하니 내년(來年) 절후(節侯) 어떠한고 해 짤라 덧이 없고 밤 길기
지리하다. 옛부터 "단오(端午) 선물은 부채요, 동지(冬至) 선물은 책력(冊曆)이라"는 말이 전하여 온다.
전통사회에서는 단오가 가까워오면 여름철이라 친지와 웃어른께 부채를 여름 선물로 선사하고,
또 동지가 되면 책력을 선사하는 풍속이 성하였다. 책력은 농경사회에서 생업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요긴하게 사용되었던 생활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동지를 이겨내는 음식, 맛있는 팥죽 끓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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