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道虛曠/平田普岸
2009. 1. 5. 11:19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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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는 공허하고 넓어서
- 평전보안(平田普岸)선사
큰도는 공허하고 하도 넓어서
항상 하나의 참마음이니
선과 악을 생각지 말라
정신은 맑아 물건 속에 뛰어나서
인연따라 먹고 마시니
그 밖에 무엇이 있으랴
大道虛曠 常一眞心 善惡勿思
대도허광 상일진심 선악물사
神淸物表 隨緣飮啄 更復何爲
신청물표 수연음탁 갱복하위
* 아주 평법한 법문으로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속진(俗塵)을 다 떨어내고 욕망의 빛은 어디에도 찾아낼 수 없다.
무엇에도 끄달림이 없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 마음도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것을 다 놓아버린 망념(忘念)의 천진무구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
때가되면 먹고 목마르면 물마시는 그 것 되에 무엇을 따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비록 누더기 옷을 걸치셨어도 선사의 몸과 마음은 너무도 깨끗하여
아무런 향기도 없다. 무염 무색의 본바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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