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30. 12:39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 살아가는 이유 "
어둑한 저녁 무렵, 하루의 고된 일을 마치고
돌아온 황소에게 개가 다가와서 말했습니다.
"황소야, 나는 종일 낮잠 자다가 심심하면 짖기도 해.
주인이 돌아오면 꼬리를 흔들어 주고
주인이 남겨준 밥을 먹고 산단다. "
네가 그토록 힘들게 일하면서도
거친 여물이나 먹고 사는 게 나는 너무도 안쓰러워.
넌 도대체 무슨 낙으로 사니?"
커다란 눈을 굴리며
한참을 생각하던 황소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주인과 함께 일을 마치고 돌아오면,
우리 주인은 내 어깨를 쓰다듬으며 온몸에 흐르는 땀을 닦아주셔.
그리고 정성껏 여물을 끓여주지.
나는 우리 주인의 따스함을 잊을 수가 없어."
살아가는 것이 고단하고 혼자임을 느낄 때 나는
이 이야기를 떠 올리며 뜨거운 위안을 받습니다.
비탈진 인생길을 힘겹게 올라갈 때
누군가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없다면,
우리는 얼마 못 가서 지쳐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
위로와 격려에 인색하다 보니
우리는 고단해졌고, 메마른 땅의 풀처럼
사막을 걷는 나그네처럼 시들어 갑니다.
잘 먹고 편히 사는 것만이 살아가는
이유라면 왠지 산다는 게 서글퍼집니다.
따뜻한 위로와 관심이야 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참된 이유일 것입니다.
- "살아가는 기쁨" 中에서 -
따뜻한 위로와 관심이야 말로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정과 사회를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기도 하구요...
진정 행복한 삶은 더불어 함께 행복을 서로 나누며 살아가는
어깨동무같은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아무리 금전적으로 여유롭다고 한들,
주위에 진정한 친구 하나없는 외톨이같은 삶이라면
가장 외롭고 쓸쓸한 삶일거라 생각됩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제의 마음들은 다 비워내시고
새로운 마음가짐과 다짐들을 가슴에 담아두시고
새해 첫 출발 따뜻하게 시작해 보도록 하십시다..
기축년 새해 ~~큰복 지으시고 나누는 멋진날 되세요...
- 소프라노 : 송 광선
그 리 움 이 은상 : 시 / 홍 난파 : 곡
그리움 - 이 은상 시, 홍 난파 곡, 소프라노 송 광선
그 그리움, 아마 이 그리움이였지요~?
청원(靑院) 추 보선
님을 눈동자에 그려보면
저 하늘로 멀어지잖고
이 가슴의 길로
하룻길 달려오게 하면 좋겠네~
오늘도
먼 곳에
그 있음으로의 행복을 쌓는 님,
많은 것보다
조금은 적은 듯
배부르지 않을 만큼의 그리움
내 곁 두고 가소~!
하루도
나는
그려보는 그림의 그리움
그 안에 작은 행복도 있더이다
2009/01/26
청사초롱/청원 추보선
그리움 - 이 은상 시, 홍 난파 곡, 소프라노 송 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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