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3. 11:3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깨달음의 노래, 보현의 노래.
그리움의 노래, 보현의 노래...
보현은 처음부터 그리움을 안고 가나니...
깨달음이란 본래가 그리움을 내포하는 것.
보현의 소식 전하려 한 지 얼마나 되었던가.
하지만 아직은 꿈쩍도 않는 세상.
나의 노래는 메아리 없는,
공허한 외침 되고 있으니...
화엄(華嚴)은 정녕 알기 어려운 것.
보현은 더 알기 어려운 것.
그러니 이 눈부신 세기(世紀)에도 화엄, 보현을 못 듣는 것일 터.
이 밝은 소식이,
아직도 캄캄한 어둠 속에 묻혀 있는 것.
보현의 노래 부른 지 벌써 10 년이 훌쩍.
그만하면 이젠 함께 부를 친구들, 많이도 생길 법도 한데
같이 부르는 이, 열 손가락을 넘지 못하니.
그것도 한결같이 부르는 이는 그보다 더 못하니...
나는 이제 보현의 소식 포기하고,
내 노래만 부르리라!
사람들이여 내가 보현의 소식 전하지 않는다고,
나를 탓하지 말게.
아직 때(時節因緣)가 되지도 않았지만,
저 엄청한 소식 전하기는 애당초 역부족.
나같은 평범한 이에겐 처음부터 무리한 일이었으니...
그러니 이제는 보현의 소식, 전하지 않을려네!
오직, 보현의 노래, 나의 노래만 부르다 가려하네.
듣는 이 없어도 부르지 않을 수 없는 그 노래,
끝없이 울려오고 솟아나는 내 생명의 노래를.
부르고 또 부르고 또 부르다 쓰러지면
친구여 부디 보현의 노래, 이어 불러 주시게.
몇 안 되는 친구들, 당신마저 침묵하면,
스승님이 그렇게 애써 가져오신 보현의 노래, 마침내 끊어지려니...
잊혀진 노래, 보현의 노래.
내가 못다 부른, 사랑의 노래.
저 다함없는, 우리 모두의 그리움의 노래...
돌아가는 꽃 / 도종환
간밤 비에 꽃 피더니
그 봄비에 다시 꽃 지누나
그대로 인하여 온 것들은
그대로 인하여 돌아가리
그대 곁에 있는 것들은
언제나 잠시 음~
아침 햇빛에 아름답던 것들
저녁 햇살로 그늘지리
그대 곁에 있는 것들은
언제나 잠시 음~
아침 햇빛에 아름답던 것들
저녁 햇살로 그늘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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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고 몸 웅크리고 있을 때,
냇가의 갯버들은 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자연의 순리에 따라 자기의 본분을 다하는
이작은 생명의 귀쥐함에
내 자신이 왜 이리 작아 보이는지..
경제 힘들다 몸도 ,마음도 얼어붙어 있었는데..
겨울한차례 혹독히 치루면서도
새로운 봄을 맞이하려고 새순을 올리는 모습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네요!
우리님들 !
힘든 오늘을 꼭 이겨내고 힘찬 내일을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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