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더위 사갈실래요 ? 정월 대보름

2009. 2. 9. 10:47일반/생활일반·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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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또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하며,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한다. '상원'은 도교적인 명칭으로, 삼원(상원, 중원, 하원) 중 첫번째이다. 대보름 전날인 음력 14일과 당일에는 각지에서 새해의 운수와 관련된 여러 가지 풍습들이 행하여진다.


정월은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는 달이며, 1월 15일인 대보름날에는 점을 친다. 또 율력서에 "정월은 천지인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설명된다.


대보름날의 풍습은 각 지방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다음과 같다.


◆ 행사

 

 

 

보름새기 - 보름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했고, 가족 중에 누군가 잠이 들면 장난삼아 밀가루 등으로 눈썹을 하얗게 칠해놓기도 한다.

더위팔기 - 보름날 해뜨기 전에는 다른 사람에게 한해 더위를 판다.

달맞이 - 초저녁에 높은 곳에 올라 달을 맞으면서 새해의 풍년을 점치고 행운을 빈다.

달집태우기 - 달집을 만들어 달이 떠오를 때에 태우면서 풍년을 빈다.

다리밟기 - 땅에 놓여진 '다리'를 밟으면 밟는 사람의 '다리'가 튼튼해진다고 기대하며 다리를 밟는 풍습이다.

지신밟기 - 영남지방에서 행하여지며, 농민들이 행렬을 이루어 집을 차례로 찾아가는 풍습이다.

액막이 연 - 그해의 액운을 멀리 날려 보낸다는 뜻으로 음력 정월 열나흗 날에 띄워 보내는 연. 연에는 이름, 생년월일 따위와 송액영복(送厄迎福)과 같은 글귀를 쓴다.


◆ 음식

 

 

 

부럼 - 정월 보름날 새벽에는 부스럼이 생기지 말라는 의미에서 밤·잣·호두 등 단단한 견과류의 부럼을 먹는다. 이때 부럼(주로 밤)의 껍질을 직접 깨물어 먹는다.

오곡밥 - 쌀, 보리, 조, 수수, 팥 등의 다섯 가지 이상의 곡물을 섞어 지은 오곡밥을 먹는다.

진채식 - 무, 오이, 호박, 박, 가지, 버섯, 고사리 등을 말려둔 것을 먹는다. 여러 집에서 아홉 가지 나물을 아홉 번, 또는 열 가지 나물을 먹기도 한다.

약밥 - 대추, 밤, 감, 팥 등으로 약밥을 만들어 먹는다.

귀밝이술 - 보름날 새벽에 찬술을 남녀구별 없이 조금씩 마신다.

솔떡 - 솔을 깔고 떡을 쪄서 나누어 먹는다.


◆ 가축

소밥주기 - 소에게 밥과 나물을 차려 준다.

개보름쇠기 - 보름날에 밥을 주면 개가 마른다고 하여 달이 뜨는 저녁에 밥을 준다.

까마귀밥 - 찰밥을 지어 까마귀에 제를 지낸다. 또는, 약밥이나 나물을 까마귀에 던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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