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 앞에 비내리니 꽃은 웃고/벽송지엄
2009. 2. 24. 00:32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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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 앞에 비내리니 꽃은 웃고
- 벽송지엄(碧松智嚴) 선사 <조선 1464-1534>
뜰 앞에 비내리니 꽃은 웃고
난간 밖에 바람부니 솔이 우누나
이 묘한 뜻을 누가 알랴 !
이 모두가 원통한 깨달음인 것을 . .
花笑陛前雨 松鳴欖外風 (陛 ; 섬돌폐)
화소폐전우 송명람외풍
何須窮妙旨 這箇是圓通
하수궁묘지 저개시원통
* 모든 자연현상이 도인의 눈에는 깨달음 그 자체이다.
비내리니 꽃이 반기고 바람부니 솔바람 소리가 요란하다.
꽃이 웃고 소나무가 우는 것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무진장한 보물을 가진 마음(心)만이 할 수 있다.
깨달은 이는 바로 그 사물과 마음이 하나 된 혜안을 가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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