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고방식 변혁(變革)이 갱사수명(更賜壽命)

2009. 4. 1. 11:1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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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고방식 변혁(變革)이 갱사수명(更賜壽命)
- 숙업(宿業)을 전환하는 것이 불법이다
채장식 기자, 2009-03-28 오후 05:23:35  
 
부처님으로부터 “수명을 더 받는다”는 뜻이 담겨져 있는 경이 갱사수명입니다.
몸과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고뇌는 몸을 덮치고 마음을 혼란하게 하여 결국 심신(心身)에 병이 듭니다. 이 또한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것이니 결국 숙명전환(宿命轉換)은 생각을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 전에서 기원도 하고 기도를 올려도 나의 인간변혁이 없으면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불법의 진리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업이라는 잣대에서 보면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맞는 말입니다. 업으로 돌려 버리고 부처님 전에 기도를 하면 나의 고뇌가 무조건 해결된다라는 안일한 생각이 불도수행의 근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부처님을 의심하면서 수행하는 결과가 됩니다.

인간이 살면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것이 마음의 괴로움과 질병일 것입니다.
마음의 괴로움 중에 가장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번뇌입니다.
이 번뇌 중에 또 가장 큰 것이 욕심입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 괴로움을 만드는 것입니다. 질병은 이런 고뇌가 많으면 당연히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당뇨병인 사람이 기도만 한다고 병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업으로 욕심이 많으면 당뇨병에 잘 걸린다고 합니다.
당뇨병이 오게 된 이유가 사고방식 때문입니다.
이 사고방식에 의해서 욕심을 부리고, 해로운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지 않게 됩니다.

당뇨병은 평생 고칠 수 없다고 말들을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불법으로 보면 숙명전환을 하면 당뇨병은 저절로 없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사고방식 즉 습관, 생활환경, 사고방식 등이 당뇨병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과거세세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사고방식이 결국 현실로 나타난 것이 당뇨병인 것입니다. 다른 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업만 하면 실패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것 역시 사고방식이 그렇게 되어 있어서 그런데 자기의 생각대로 움직이면 망하게 되어 있는 것을 업이라 말을 합니다. 이 얼마나 무서운 사고방식입니까?
이러한 문제는 어느 누구라도 대신 고쳐줄 수가 없습니다.
오직 자신만이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자신이 만들었으므로 자신이 해결해 버리면 되는 것입니다.

우울증상이나 기타 신경정신계 질환도 마찬가지의 이치입니다.
모두가 스스로 만들었으므로 스스로 해결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간단한 이론 같지만 실천에 있어서는 뼈를 깎는 진통이 따르게 됩니다.
이 진통을 이길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곧 사고방식의 변환입니다.
“좋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의 결의와 실천행입니다.

어떤 문제를 놓고 부처님께 기원을 하면서 나의 잘못된 사고방식을 바꾸어 나가는 것이 수행이고 수행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공덕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는 되고 저런 문제는 안 된다가 아니라 일체의 문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일체중생 업의 더러움을 알면 사고방식을 바꾸면 되고 일신에 병은 사고방식이 바뀌면 아침 햇살에 이슬이 없어지듯이 한다는 것입니다.

불도수행자가 남에게 의지하여 나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부터 없애야할 사고방식입니다.
업도 내가 만들었으니 내가 해결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남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발버둥 치면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마음에는 점점 더러운 먼지만 쌓이게 됩니다. 부처님 전에 앉는다는 것은 다른 뜻이 아닙니다.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하여 불법으로 잘못된 사고방식을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불법에는 모든 방법이 설해져 있습니다.
그 방법을 찾아서 나서는 것이지 안일하게 빌면 되겠지 하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병원을 찾는 것은 도움을 받는 거와 같습니다.
병이 중하면 우선 의학적으로 질병의 높음을 낮추어야 합니다.
인간이 현대의학의 진료를 받는 것 자체가 공덕이라는 것입니다.
철저히 의학은 의학으로 규명을 하고난 다음에 그 병이 나에게 온 원인을 알아 해결하는 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불자의 올바른 행동일 것입니다.

정신적인 문제나 육체적인 문제나 내가 만들었으므로 내가 해결하는 것이 참수행입니다.
불법은 부처님이 만들었고 나의 숙업은 내가 만들었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따라 방법을 찾는 것이 수행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갱사수명이라고 분명히 설했습니다.
몸과 마음의 병을 동시에 없애는 것을 갱사수명이라고 합니다.
 


봄날의 그리움이란...자운영


사람만 봄빛에 취해
그리움을 말하느냐
사람만 봄빛에 취해
사무침으로 아파하느냐
사람만 봄빛에 취해
설레이는 외로움을 말하느냐
원망이라도 하듯
천둥 번개
하염없이 봄밤을 적시며
뜬눈으로 밝히더니
한낮을 
시름시름 앓고 있구나
봄날의 그리움이란
이렇게
천둥 번개도 목이 메어서
밤새도록 우르르 
차가운 눈물 쏟아붓는 일인 것을
내 이제 알겠네
꽃잎이 비에 젖는 사연을
내 이제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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