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부처다

2009. 4. 3. 10:3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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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이 부처다 

 

고기가 물을 알지 못하고 헤엄을 치고,

새가 허공을 모르고 날으듯이,

우리도 내 마음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처불상(處處佛像)이고 사사불공(事事佛供)이요, 

두물물(頭頭物物)이 부처라!

이 세상에는 부처 아닌 것이 없고

불공아닌 일이 없습니다.

어느 것 하나 나와 무관하게 작용하는 것은 없으나

우리는 보고 듯고 느낄 때만 그 작용을 알아차립니다.

 

내 마음이 부처라 합니다.

그러므로 태어나기 전이나 죽은 후에나

부처(마음)는 항시 나의 그림자 처럼

생멸(生滅) 없이 같이 있습니다.

 

어느 선사가 시자에게 묻습니다

"저기 하늘에 날아가는 소리가 무슨 소리냐"

- '기러기 소리'입니다.

"너는 네 마음을 물건이라 하는구나"

 

들리는 것이 소리입니다.

그리고 그 소리와 나는 하나입니다.

그러니 어느 것 하나 부처 아닌 것이 있겠습니까?

다만 인연으로 생겨나고 사라질 뿐. . .

 

그러므로 아무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부처님의 품 안에서 매일이 새롭고 좋은 날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믿고 감사하며, 영원하고 자유자재한 

<오늘, 여기> 꽃방석에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