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 5. 24. 13:46ㆍ일반/금융·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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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임의 눈물 / 眞如 홍은자
하늘도 노해 잿빛 한숨 쉬는 고나.
결결이 의연하고 청정이 한결같으련만
황사 얹혀 기름 부어도 근본 없는 붉은 이슬
나무에 머물지 못하니 잘못 분 회오리바람
곁가지마저 베어내려 마이동풍 이는 구나
진실이 가려진 하늘 무엇으로 낙 삼으리.
갈 길이 먼 민생 고행 자갈밭 타는 가뭄이라
임의 눈물로 적신다면 작게나마 해갈 되어
민심이라도 편할 거나
비통합니다. 애통합니다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극락왕생하소서
나무아미타불 관세음 보살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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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대통령의 유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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