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7가지 `끈`

2009. 5. 28. 10:0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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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칼럼] 7가지 `끈`


'세상을 보는 지혜'는 국내에서만 200만부 이상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스페인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1647년에 내놓은 이 책엔 세상살이에 대한 조언 295가지가 담겨 있다.


인간과 조직의 속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내용은 지금도 여전히 읽는 사람의 가슴 깊이 와 닿는다.


01, 간과할 줄 알라.

02, 지인(知人)의 결점에 익숙해져라.

03, 화낼 줄 아는 기술을 배워라.

04, 허물없는 교제를 피하라.

05, 험담하지 마라.

06, 간청할 줄 알라.

07, 기다림을 배워라.

08, 행동하라.

09, 지식은 용기가 뒷받침될 때 위대함을 낳는다.

10, 시대에 순응하라.

11, 냉정하지 마라.

12, 아픈 손가락을 내보이지 마라.


세상사는 이치는 동서고금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일까. 몇년전 생겨난 유머에 '쌍기역으로 시작하는 일곱 가지 성공비결'이란 게 있다.

 

꿈·깡·끼·꾀·꼴·끈·꾼 이 그것이다.


1, 꿈 - 반드시 이루겠다는 목표,

2, 깡 - 두려움 없이 버티고 밀어붙이는 배짱,

3, 끼 - 미칠 듯 매달리는 열정,

4, 꾀 - 난관을 돌파하는 지혜,

5, 꼴 - 단정한 외모,

6, 끈 - 그리고 인맥을 뜻하는 것이었으리라.

7, 꾼 - 프로페셔널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지난 연초엔 '존경받는 노년을 위한 비결'이라는 세븐 업(7-up)이 등장했다.


1, 주변을 정돈하자(Clean up).

2, 외관을 말끔하게(Dress up).

3, 되도록 입을 닫자(Shut up).

4, 칩거하지 말자(Show up).

5, 활기차게 살자(Cheer up).

6, 지갑을 열자(Pay up).

7, 포기할 건 포기하자(Give up).


요즘엔 새로운 세상살이 지혜로 '매끈·따끈·화끈·질끈·불끈·너끈·끈끈'이라는

'일곱 가지 끈'이 떠올랐다.

 

       

 

1, 매끈 - 경쟁사회를 살자면 깔끔한 외모,

2, 따끈 - 따스한 마음,

3, 화끈 - 열정,

4, 질끈 - 때로 모른 체 눈감는 포용성,

5, 불끈 - 두 눈 부릅뜨는 용기,

6, 너끈 - 뭐든 받아들이는 여유로움,

7, 끈끈 - 지치지 않는 끈기를 지녀야 한다는 얘기다.


이런 말들은 발원지를 알 길이 없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 사람들의 공감을 얻으면 확 퍼진다. 더러는 '다 아는 상식'으로 치부하고 무시할지 모른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든 성공 여부는 그 뻔한 사실의 실천 여부에 달렸다고 한다. '일곱가지 끈'과 '세븐 업' 모두 나이에 상관없이 기억하고 실천해볼 일이다.


박성희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