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다니파따/축복경

2009. 7. 13. 21:1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숫다니파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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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경

 

 

 

어느날 부처님께 천상의 신이 찾아와 여쭈었다. 

천상과 인간계에서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축복이 무엇입니까?  

그 질문에 대해 부처님께서 이 축복의 경을 통해 가르치셨다.

 

 

"어리석은 사람을 사귀지 않으며,

슬기로운 사람과 가까이 지내고,

존경할 만한 사람을 공경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분수에 맞는 곳에서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아서,

스스로 바른 서원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많이 배우고 익히며 절제하고

훈련하여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돌보고,

일을 함에 혼란스럽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나누어주고, 정의롭게 살고,

친지를 보호하며,

비난받지 않는 행동을 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악함을 싫어하여 멀리하고,

술 마시는 것을 절제하고,

가르침에 게으르지 않으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존경하는 것과 겸손한 것,

만족과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

때에 맞추어 가르침을 듣는 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인내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수행자를 만나서 가르침을 서로 논의하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감관을 수호하여 청정하게 살며,

거룩한 진리를 관조하여,

열반을 이루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세상살이 많은 일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슬픔 없이 티끌 없이 안온한 것,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그 길을 따르면,

어디서든 실패하지 아니하고

모든 곳에서 번영하리니,

이것이야말로 더 없는 축복입니다."

                                                  

                                                       

(숫타니파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