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中

당신이 고통을 겪는가 안 겪는가 하는 것은 상당부분 주어진 상황에 대한 당신의 반응에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뒤에서 자신을 욕하는 것을 알아차렸다고 합시다. 그 사실을 알고서 마음에 상처를 받거나 화를 내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그것은 스스로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는 것입니다.   당신이 겪는 고통은 당신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반면에 당신이 부정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비난의 말을 귓가를 스치는 한줄기 바람처럼 그냥 지나가게 놔둔다면 마음의 상처를 받지도 않고 힘들게 고만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고통스런 상황을 항상 피할 순 없을지라도, 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에 따라 자신이 고통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中 -       눈물을 닦아주며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 정호승의 시집《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에 실린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 중에서 -   *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며, 나 또한 뜨거운 눈물을 흘릴 때가 있습니다. 가슴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사랑과 기쁨의 눈물입니다. 눈물을 닦아주는 것은 그 사람의 아픈 상처를 씻어주는 것이며, 동시에 자기 자신의 영혼을 닦아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