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는 원래 구원되어 있습니다. /성철스님

거룩한 부처님- 입제하옵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자기는 원래 구원되어 있습니다. 자기는 원래 부처입니다. 자기는 항상 행복과 영광에 넘쳐 있습니다. 자기를 바로 봅시다. 부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요, 이 세상이 본래 구원되어 있음을 가르쳐 주려고 오셨습니다. 이렇듯 크나큰 진리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다 함께 길이길이 축복합시다. -성철스님 法語 중에서 - 가을 훔치기 성재 서상민 봄을 보면서 꽃길을 걸었다. 꽃밭에서 봄을 잃었다. 봄을 기다린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여름을 맞이했다. 여름을 보면서 해변을 생각했다. 해변에서 여름을 보냈다. 가을을 보면서 겨울을 생각한다. 겨울을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봄을 잃었던 나다. 그리고 여름을 다 태웠던 나다. 겨울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가을 훔치기 한다. 봄과 가을 사이에 여름이 있다. 여름은 스스로 태우는 날이다. 그제와 오늘 사이에 어제가 있다. 어제는 오늘을 있게한 날이다. 내일은 없다. 겨울은 이제 없다. 도둑에게는 가을이 전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