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1. 20:4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벽시 5
우리 나라 모닥불 근처에는
사람이 있다
살아서
모여 있다
등짝은 외롭고 캄캄해도
그 가슴이 화끈거리는
- 안 도 현 -
릭샤왈라 라고 그러던가 그러죠. 인도나 근처 동남아에 많은 수동릭샤는 사진처럼 사람이 자전거로 끌고
그나마 사정이 좋은 오토릭샤는 오타바이를 달아서 달달거리며 달리는.
그런 릭샤를 모는 사람들을 왈라라고 그랬던거 같은데...
인도여행중 보드가야에서 딱 한번 첨이자 마지막으로 저 릭샤를 탔었습니다.
그때 사진이 맨위에 있는 사진인데..
처음 타보면 여간 가시방석이 아니죠.
제가 탔던 릭샤의 운전수는 마른체격에 얼굴도 세상의 고통이 가득 맺힌 늙고 주름진 얼굴이라
페달을 밟을때마다 끙끙 거리는 신음소리를 자동차 엔진소리 삼아 들으며
괜히 제가 온몸에 힘을 빼느라고..그런다고 무게가 줄지는 않겠지만 좌우간 참으로 돈내고 타면서도
미안한 뒷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불쌍하고 미안하다고 안타면 저 사람들은 돈을 못벌고
그럼 더 힘들어지고
타자니 미안하고
그렇다고 거저 돈을 준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사람마다 자신의 입장에서 헤쳐 나가야 할 삶의 무게가 있겠죠.
내가 만약 저 사람이었다면 어땠을까요? 거저주는 돈, 물론 좋겠죠.
그런데 세상은 공짜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공짜가 거저인것 같지만
그것도 다 빚이 되고 아니면 언젠가 내가 베풀었던 것이 돌아오는 것이고.
자신의 삶에, 그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난처해도
꿋꿋히 헤쳐나가는 사람,
그리고 그것이 자신이 해야될 일임을 아는 사람,
나만 왜 이렇게 난처하고 힘든지
남들은 다 잘사는데 나는 왜 그런지
그런 생각을 하기보다는
지금 내가 할일을 알고 그 일에 성심을 다하여
조금씩 나아가는 사람
그래서 결국은 그 짐을 털어내는 사람.
그런 사람이 우리들이었으면 합니다.
우리들은 모두 릭샤왈라죠.
뒷칸에 뭔가 각자의 짐을 잔뜩 싣고 달리는
우리들의 뒷모습도 외롭고 캄캄할 수 있지만
가슴은 화끈거리는 그런 현재의 모습이기를...
살면서 잊으면 안될 10가지 1. 끝까지 놓쳐서는 안 될 사람 2. 나이가 들수록 돋보이는 지적 성숙 3. 달빛 아래에서도 체조할 정도로 건한한 몸 4. 여유와 이해력이 늘어가는 넉넉함 5. 나만의 일 찾기 6. 비굴하게 살지 않을 정도의 경제적인 안정 7. 외모에 대한 관심 늦추지 않기 8. 정당한 취미생활 9. 가족을 인격체로 대해주는 일 10.손 내밀어 줄 친구 갖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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