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禪사상의 핵심이다-수행을 완성할 힘

2009. 9. 13. 11:2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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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승불교가 최극단으로 가면 정토사상과 미륵세계가 펼쳐진다.나무아미타불 十念만으로도 서방정토에 왕생한다는 정토사상이 불교의 포용력이 한계가 없슴을 나타내는 것이라 한다면 미륵은 또 어떤가! 말법의 시대가 되면 도솔천 용화세계에 계시던 미륵불이 중생을 구제하시러 이땅으로 환생하신다고 하니 이것은 기독교의 재림사상의 모태가 되었다. 다만 벌하러 오시는 것이 아니라 중생구제가 그 목적인 것이 기독교와는 다르지만.암튼 대승불교의 꽃이라고 하는 禪佛敎에서는 佛性을 보는 그자리에 부처가 있슴을 강조한다. 그런데 우리들은 부처가 되기 위해서 修行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니다.부처이기 때문에 수행이 가능하다.이건 또 무슨 하룻 강아지 개풀 뜯어 먹는 소린가? 수행을 하고 수행의 완성이 부처라는 결과물로 드러 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부처라 굽쑈? 그렇다.수행으로 부처가 되려면 애시당초 佛性이 있어야 한다. 無精卵은 어미 닭이 천년을 품어도 병아리가 되지 않는다. 유일신교에서는 창조주의 기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무정란의 병아리 됨이 안타깝게도 불교에는 없다.안돼-그건 상식이 아냐! 아~ 냉철한 불교여!...... 우리는 모두 부처이다.부처가 되기위해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이므로 수행하는 것이다.부처가 아닌 사람은 수행을 완성할 능력이 없으나 부처만이 완수할 능력이 있다. 수행을 완성할 힘은 부처만 가지고 있다. 불교의 세계에는 중생은 없고 부처만이 존재한다. 이것이 禪사상의 핵심이다. 내 밑천 다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정토니 미륵이니 하며 연막을 쳤지만 역시 대승불교는 禪불교에 알파와 오메가가 다 들어 있다. 불교를 우리 범부들이 부처로써 살기 위한 가르침으로 요약해 보면 법우님들의 수행에 도움이 될까하여 글을 써 봤다.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가을 속에는 햇살과 그늘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투명한 햇살을 받아 빛나는 나뭇잎과 그 아래에서

    숨을 죽인 채 나뭇잎의 밝음을 받쳐주는

    그늘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나는 나를 밝히면서도

    남을 빛나게 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가을 속에는 자랑과 겸손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봄부터 정성을 다하여 얻은 열매의 자랑과

    익을수록 고개 숙이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이 함께 있는 가을처럼

    나는 나의 노력으로 당당해 질때도

    늘 겸손으로 나를 낮추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가을 속에는 낙엽과 열매가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인의 사랑을 받는 열매와

    다시 땅으로 떨어져 내일을 기약하는 낙엽이 함께하는 가을처럼

    나는 오늘 이루지 못한 일에 실망하지 않고

    다음을 기약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나는 가을을 좋아합니다...

    가을 속에는 풍요로움과 가난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곳간을 채운 풍요로움 속에서도

    가난한 이웃을 향해 마음을 비우는 가을처럼

    나는 풍요 속에서도 남의 아픔을 헤아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가슴에 남는 좋은 느낌중에서

     

     

     그대사랑 가을사랑


     

     


    獨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