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한 잔 주세요

2009. 9. 14. 21:5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꿈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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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한 잔 주세요 가을 한 잔 주세요 진하게 탄 가을 한 잔이요 슬픔하고 눈물은 빼고요 진짜 가을 맛을 느껴야 하거든요. " 예 알겠습니다." 저희 카페에는 아지랑이 피는 길가에 핀 들꽃향의 봄 허브가 있는데 몸을 포근하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죠 겨울에 한 번 더 드시로 오세요. 참! 가을은 어떤 향으로 드릴까요? 조금 이르게 떨어진 쓸쓸한 낙엽향으로 드릴까요? 아니면... 탕빈 파란 하늘에 부는 바람향으로 드릴까요? 그 외에 우수에 젖은 사람들의 어깨를 드리운 노을향도 있지요. "모든 맛을 다 섞으면 어떤 맛이 되나요? 갑자기 궁금해져서요 섞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깊은 가을향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냥 텅빈 하늘에 부는 바람향으로 주세요" 주문하신 "차" 준비하겠습니다. 【 출처 : 좋 은 글 중 에 서 】

      딱딱하고 습기 많았던 여름이 저물며 한결 부드러운 소슬 바람이 손길을 열어주고 사방 푸르디 푸른 벼알이 샛노란 은행잎처럼 잘디잘게 노랗게 노랗게 몸을 색칠해갑니다. 이처럼 자연스레 치장하는 초가을의 아름답고 향기로운 풍경~ 아직도 머물지 못한 사랑으로 인해 고뇌 하고 있다면 어떤 막막한 괴로움 일지라도 초심의 사랑이 가슴안에서 길을 잃지 않기를... 사랑이 지고 있다면 지고난 후에 오는 씨알은 남을법도 합니다. 그 씨알로 다수확의 사랑을 준비하는 것도 응당 우리의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가을이 등뒤에서 소멸 하기전에 최종적으로 일치한 사랑과 접목할 칼날을 세우고 싶습니다. 이 가을 사랑이 너무 가난합니다, 누구든 사랑해주세요^^;; ㅠㅠ 요행이 아닌 기막힌 사랑의 인연 줄기를 멈춤 없이 기약하며 오늘도 기쁜 하루! 괄목할 만큼 통큰 사랑 포용 할 수 있기를 열망합니다. 사랑과 기쁨이 충만된 한주되시기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