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뜻-험하지만 가장 안전한 길

2009. 10. 30. 22:3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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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뜻

 

계율을 어긴 자를 이해하는 것은 좋으나

동조하는 것은 잘못이다.

 

잘못을 비호하는 것은

동일한 범죄 심리를 가진 것이다.

 

자기편이라서 검은 것도 희다고 한다면

바른 견해라고 할 수 없다.

 

아무리 좋은 목적이라도

방법이 나쁘면 좋은 뜻이 아니다.

 

자신의 영달을 위한 야망으로 하면

결국 스스로 몰락하고 만다.

 

눈에 보이는 성과만 연연하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을 함양해야 한다.

 

일의 겉모습을 보지 말고

내용에 충실한 것이 좋은 뜻이다.

 

이 길은 멀지만 가장 빠르고

험하지만 가장 안전하다.

 

 

옮겨온글

 

 

 

 

 

 

** 넓게 더 아름답게 **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남을 배려하지 않고
먼저 자기 실속만 차리려는 경향에
빠져드는 자신을 볼 때
얼른 '넓게 더 아름답게!' 하고 속으로 외칩니다. 


늘 함께 지내는 이의 행동이 못마땅하고
그를 향한 이해의 폭이 자꾸만 좁아지려 할 때,
'넓게 더 아름답게!' 하고 마음을 다독입니다.


세계에서 일어나는 큰 일들에
무관심하고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오로지 자신의 일에만 골몰해 있을 때,
'넓게 더 아름답게!' 를 조용히 외칩니다. 


남의 호의를 무시하고 의심하는
옹졸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
'넓게 더 아름답게!' 를 외웁니다.


다른 종교,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
자칫하면 빠지기 쉬운 편견과 선입견을 극복하기 위해서도
'넓게 더 아름답게!' 를 반복합니다.


남의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고 용서가 안 돼
속을 끓일 때도, '넓게 더 아름답게!'  를 읊조립니다. 


모든 일에 '넓게 더 아름답게!'를
기도처럼 끊임없이 외우고 실천하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삶의 길을 우리 함께 걸어야겠지요?
어느 새 봄이 오는 바닷가에서
나는 오늘 이렇게 고백해봅니다.


큰 하늘을 담은 바다처럼 내 마음도 한없이 넓어지고 싶습니다.
늘 부서질 준비가 되어 있는 파도처럼
내 마음도 더 낮아지고 깨지고 싶습니다. 

그래야 넓고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온몸으로 가르치는 바다여 파도여 사랑이여. 

- 이해인님의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