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보차별경 1탄 업보차별경의 이해

2009. 11. 22. 21:32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업보차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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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공양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먹는 이 밥알들은 그래도 인연을 잘 지었구나. 왜냐?

오늘부터 시작되는 천일기도 중

두 번째인 2차백일 기도 입제 날에 나와 한 몸이 되어

선업을 짓게 됐으니 인연을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쌀 한 톨이 소위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 몸의 일부가 되기 위해서 밥알이 되어

밥상에 오를 때까지 수많은 비바람과

온갖 병충해를 견뎌내고 왔건만,

사람이 그걸 먹고 어떤 업을 짓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밥 티 한 알의 인고는 그 의미가 달라질 것입니다.


밥그릇에 담겼다가 남겨지면 쓰레기통에 들어가 버려지거

축생의 먹이 되어 축생 몸의 일부가 되어버리고 말 것이고

그대로 버려지고 말면 밥알이 된 의미가 없어져 버리고 말듯이,

사람의 몸을 받아 어차피 한생을 살면서

있어야 할 사람이 되는 존재가치를 만들어가는

삶을 살 것인가, 있으나 마나한 삶을 살 것인가,

있어서는 안될 존재로 끝나버리고 말 것인가는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듯,

부처님은 그것을 업이라 불렀습니다.


한 뱃속에서 나온 형제인데도 살아가는 복이 다르고,

좋아하는 것이 다르고 마음 씀씀이도 모두 다르니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하겠습니까?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 닮은 사람은 없고

설사 비슷하다 해도 살아가는 것이 다르니

이것이 바로 불가설이라 말로 다할 수 없는

불가사의라고 하는 것입니다.

 

"욕지 전생사이면 금생수자시요.

욕지 내생사이면 금생작자시라", 

지금 우리들이 살아가는 삶을 보면

전생에 어떤 씨를 뿌려 어떻게

농사를 지었던가를 알 수 있고, 

그럼에도 지금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본다면

다음 생을 미루어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엊그제, 재혼하는데 걸림돌이 된다고 자신의

다섯 살배기 딸을 죽여 바다에 던져버린 인면수심이라

껍데기는 사람의 탈을 썼으되 짐승만도 못한 마음을

가진 애비라는 사람은 어찌된 일이겠습니까?


이런 상황을 단순하게 악연으로만 봐야할까요?  


천지만물은 모두가 원인과 결과라는 인과법에 의해

순행되고 있는 것이건만, 인간들만이 역행을 하고 있으니

사람 사는 꼴들이 축생보다도 못하게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던 업보차별경이라는

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경의 내용을 잘 들으시면 한 뱃속의 형제들인데도

아가는 삶들이 왜 다르고 지금 자신의 삶 또한,

왜 이리도 험난한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업보차별경의 내용은 부처님이 수가(首迦)장자를 위해

여러 가지 업보의 종류에 대해서 설법해주었던 말씀으로

모든 중생은 업에 묶여 있기 때문에 그 과보 또한 피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며 선악의 업에 따른 과보의 차별을 설명해주십니다.


예컨대, 수명이 짧거나 긴 경우, 병이 많거나 적은 경우,

외모가 추하거나 단정한 경우, 위세가 크거나 작은 경우 등등,

자신이 받는 모든 것은 다 전생에 쌓았던 업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모름지기 선업을 쌓아서

한 과보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나서 수가 장자는 크게 기뻐하며

부처님에게 예를 올리는 것이 그 줄거리입니다.


이제 업보차별경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와 같음을 내가 듣사오니 한 때에

부처님께서 사위국기수급고독원에 계시더니,

도제야의 아들 수가 장자(首迦長者)에게 말씀하시되

내 오늘은 너를 위하여 일체 중생의 선악 업보가

각각 다른 이유를 말하리니 잘 들어 보라 하신대,

장자 즐거이 법설 듣기를 원하거늘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상 일체 중생들은 항상 그 짓는바 업에 얽매이고

그 업에 의지하며 또한 그 업력을 따라 이리저리 윤회하여

상 . 중 . 하의 천만 차별이 생기게 되나니

내 이제 일체 중생들의 업력을 따라 천만 차별로

과보 받는 내역을 말하리라.


부처님께서 수가에게 말씀하시되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중생이 단명보를 받게 되나니, 무엇이 열 가지냐 하면,

첫째는 스스로 살생을 많이 함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을 권하여 살생을 시킴이요.

세째는 살생하는 법을 찬성함이요.

네째는 살생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좋아함이요.

다섯째는 자기의 원수나 미운 사람을 죽이려는 마음을 가짐이요. 

여섯째는 자기의 원수가 죽는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미운 놈 잘 죽었다는 식으로)

일곱째는 생명이 감겨 있는 태장(胎藏)을 파괴함이요.

(임신중절이라는 유산)

여덟째는 모든 사람에게 남의 것을 함부로

훼손하고 파괴시키는 법을 가르침이요.

(기독교인들이 단군사을 파괴하고 불상에

온갖 짓을 해대는 것을 말함이지요.)

아홉째는 천사(天寺)를 세워 놓고 중생을 많이 살해함이요. 

열째는 스스로 싸움질을 잘 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서로 잔해(殘害)하는 법을 가르침이니라.


또한 중생이 장명보(長命報)를 받는 것은

열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스스로 살생을 아니함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에게도 살생을 하지 않도록 권함이요.

세째는 살생 않는 법을 찬성함이요.

네째는 다른 사람이 살생 않는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다섯째는 곧 죽게 된 이를 보고,

방편으로써 구제하여 줌이요. 

여섯째는 죽는 것을 보고 무서워하는

이의 마음을 안위시킴이요. 

일곱째는 공포심 많은 이를 보고

공포심이 나지 않도록 하여 줌이요.

여덟째는 모든 일에 근심과

고통이 많은 사람을 보고 자민심(慈愍心)을 일어냄이요.

아홉째는 다른 사람의 급하고 어려운 일을 보고

크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일어냄이요.

열째는 모든 음식으로써 중생에게 보시를 많이 함이니라.


또한 중생이 다병보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일체 중생에게 매질하기를 좋아함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을 권하여 중생을 때리게 함이요.

세째는 때리는 법을 찬성함이요.

네째는 다른 사람의 맞는 것을 보고 좋아함이요.

다섯째는 부모의 속을 많이 태워 줌이요.

여섯째는 성인이나 현인을 많이 괴롭게 함이요.

일곱째는 원수의 병든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여덟째는 원수의 병 나았다는 말을 듣고

마음에 좋아하지 아니함이요. 

아홉째는 원수의 병에 적당하지 않은 약을 줌이요.

열째는 과하게 먹음이니라. 


또한 중생이 무병보(無病報)를 받는 것은

열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중생 매질하기를 좋아하지 아니함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에게도 남을 때리지 않도록 권함이요.

세째는 때리지 않는 법을 찬성함이요.

네째는 때리지 않는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다섯째는 자기 부모나 모든 병자에게 공양을 잘 함이요.

여섯째는 성인과 현인의 병환 나신 것을 보고

지성으로 공양함이요. 

일곱째는 원수의 병 나았다는 말을 듣고 환희심을 냄이요.

여덟째는 병으로 고생하는 이를 보고

좋은 약을 혜시하며 또한 타인에게도 이 법을 권함이요.

아홉째는 병으로 고통 받는 중생을 보고 자민심을 일어냄이요. 

열째는 음식을 절도에 맞게 먹음이니라.


또한 중생이 추루보(醜陋報)를 받는 것은

열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진심(瞋心) 내기를 좋아함이요.

둘째는 남에게 혐의와 원한을 잘 품음이요.

세째는 다른 사람을 많이 속임이요.

네째는 중생을 많이 괴롭게 함이요.

다섯째는 부모에게 애경심이 없음이요.

여섯째는 성인이나 현인에게 공경심을 내지 아니함이요.

일곱째는 선량한 사람들의 금전이나 토지를 빼앗음이요

여덟째는 부처님의 탑묘에 등촉을 일부러 꺼버림이요.

아홉째는 추루한 사람을 보고 무시하며

가볍고 천하게 여김이요. 

열째는 항상 모든 악행을 일삼음이니라.


또한 중생이 얼굴이 단정한 보(端正報)를 받는 것은

열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진심을 내지 아니함이요.

둘째는 의복을 많이 혜시함이요.

세째는 부모와 존장에게 공경심을 가짐이요.

네째는 성인과 현인의 도덕을 존중히 앎이요.

다섯째는 항상 부처님의 탑이나 정사(精舍)를 잘 수리함이요. 

여섯째는 집안을 청정히 함이요.

일곱째는 수행터나 수행실에 들어다니는

길을 평평하게 잘 골라 줌이요.

여덟째는 부처님의 탑묘를 지성으로 쓸고 닦음이요.

아홉째는 추루한 이를 보고 가볍고 천하게

여기지 아니하며 공경심을 일어냄이요.

열째는 단정한 이를 보면 곧 전생의 선업으로써

그리된 줄을 알아 그에 감탄함을 마지아니함이니라.


또한 중생이 위의와 권세가 없이 되는 것(小威勢報)은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모든 중생에게 질투심을 잘 냄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의 득리하는 것을 보고 마음에 열을 냄이요. 

(사촌이 논사면 배 아파하는 것)

세째는 다른 사람의 해 보는 것을 보고 마음에 좋아 함이요

네째는 다른 사람의 좋은 이름 얻는 것을 보고

미워하는 마음을 일어냄이요. (시기와 질투)

다섯째는 다른 사람의 명예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마음에 좋아함이요. 

여섯째는 공부심이 물러나서 부처님을 헒이요.

일곱째는 부모에게나 모든 성현들에게 시봉심이 없음이요.

여덟째는 다른 사람에게 위의와 덕이 없이 될 일을 권함이요.

아홉째는 다른 사람의 큰 위의와 덕업 짓는 것을 방해함이요.

열째는 위의와 덕이 없는 이를 보고 가볍고 천하게 여김이니라.

 

또한 중생이 위의가 많고 권세가 있게 되는 것(大威勢報)

열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모든 중생에게 질투심이 없음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의 이익 보는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세째는 다른 사람의 해 보는 것을 보고 불쌍하고

민망한 마음을 냄이요.

네째는 다른 사람의 좋은 명예 얻는 것을 보고

마음으로 좋아함이요. 

다섯째는 다른 사람의 명예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마음에 실로 근심이 되고 그를 동정해 줌이요.

여섯째는 보리심을 발하여 모든 부처님을 지성으로 모심이요. 

일곱째는 부모와 모든 현성들을 공경심으로써 잘 받들어 맞음이요. 

여덟째는 다른 사람에게 위의와 덕이 없이 될 일을

짓지 않도록 권유함이요.

아홉째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의가 있고

덕이 많게 될 일을 짓도록 권함이요.

열째는 위의와 덕이 없는 이를 보고 가볍고

천하게 여기지 아니함이니라.


또한 중생이 박복하고 조상덕이 없는 하천한 집에

태어나는 것(下族姓報)은 열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아버지를 잘 공경하지 아니함이요.

둘째는 어머니를 잘 공경하지 아니함이요.

세째는 사문을 잘 공경하지 아니함이요.

네째는 바라문을 잘 공경하지 아니함이요.

다섯째는 모든 사우와 존장을 잘 공경하지 아니함이요.

여섯째는 모든 사장들을 반가이 맞아 공양을 잘 하지 아니함이요. 

일곱째는 모든 존장들을 보고 반가이 맞아 앉기를

청하지 아니함이요. 

여덟째는 부모의 가르치심을 잘 듣지 아니함이요.

아홉째는 모든 현성들의 가르치심을 잘 받지 아니함이요.

열째는 하천한 집에 태어난 이를 보고 경멸히 여김이니라.


또한 중생이 부귀하고 귀족의 집에 태어나는 것(上族姓報)은

열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아버지를 잘 공경함이요.

둘째는 어머니를 잘 공경함이요.

세째는 사문을 잘 공경함이요.

네째는 바라문을 잘 공경함이요.

다섯째는 모든 존장을 공경하고 보호함이요.

여섯째는 모든 사장을 받들어 맞음이요.

일곱째는 모든 존장들을 보고 반가이 맞아 앉기를 청함이요. 

여덟째는 부모의 가르치심을 잘 받음이요.

아홉째는 모든 현성들의 가르치심을 잘 받음이요.

열째는 하천한 이를 경멸히 여기지 아니함이니라.


또한 중생이 생활이 곤란한 보(小資生報)를 받는 것은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스스로 도둑질을 잘 함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을 권하여 도둑질을 하게 함이요.

세째는 도둑질하는 법을 찬성함이요.

네째는 도둑질하는 것을 보고 마음에 좋아함이요.

다섯째는 부모의 재산을 많이 없앰이요.

여섯째는 선량한 사람들의 재물을 빼앗음이요.

일곱째는 다른 사람의 득리하는 것을 보고

마음에 좋아하지 아니함이요.

여덟째는 다른 사람의 이익될 일을 일부러 방해하여

애를 많이 태워 줌이요.

아홉째는 다른 사람의 보시하는 것을 보고

마음에 즐거워하는 마음이 없음이요.

열째는 세상 사람이 흉년을 당하여 굶는 것을 보고

조금도 불쌍하고 민망한 마음이 없이 도리어 좋아함이니라.


또한 중생이 생활이 풍족한 보(多資生報)를 받는 것은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스스로 도둑질을 하지 않음이요.

둘째는 다른 사람에게 도둑질 말기를 권함이요.

세째는 도둑질 않는 법을 찬성함이요.

네째는 다른 사람의 도둑질 않는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다섯째는 부모의 재산을 없애지 아니하고 더욱 살림을 이뤄냄이요. 

여섯째는 모든 현성이나 존장들에게 보시를 많이 함이요.

일곱째는 다른 사람의 득리하는 것을 보고 환희심을 냄이요.

(남 잘되는 것을 함께 기뻐해주는 것)

여덟째는 다른 사람의 이익 구하는 것을 보고 방편으로써

도와줌이요. 

아홉째는 다른 사람의 보시하는 것을 보고 마음에 좋아함이요. 

열째는 흉년이 들어 세상 사람이 굶는 것을 보고

불쌍하고 민망한 마음을 냄이니라.


또한 중생이 삿된 지혜와 삿된 도를 좋아하는

보(邪智報)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지혜가 나보다 승한 이에게 묻기를 좋아하지 아니함이요. 

둘째는 악한 법을 나타내어 말함이요.

세째는 정법을 닦지 아니함이요.

네째는 정법 아닌 것을 찬성하여 정법이라고 숭배함이요.

다섯째는 법을 아껴 말하지 않음이요.

여섯째는 삿된 지혜를 가진 사람과 친근히 함이요.

일곱째는 바른 지혜를 가진 사람을 멀리 함이요.

여덟째는 삿된 법을 찬탄함이요.

아홉째는 바른 소견을 놓아 버림이요.

열째는 우치하고 악한 사람을 보되 가볍고 천하게 여김이니라. 


또한 중생이 바른 지혜와 정당한 도를 좋아하는

보(正智報)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지혜가 나보다 승한 이에게 묻기를 즐거워함이요.

둘째는 선한 법을 나타내어 말함이요.

세째는 정법을 듣고 크게 보호함이요.

네째는 정법 설함을 듣고 탄복함이요.

다섯째는 참되고 바른 법을 말하기를 즐거워함이요.

여섯째는 바른 지혜가 있는 사람을 친근히 함이요.

일곱째는 정법을 잘 보호함이요.

여덟째는 부지런히 닦고 많이 들음이요.

아홉째는 삿된 소견을 가진 악한 사람을 멀리함이요.

열째는 우치하고 악한 사람을 보고 가볍고

천하게 여기지 아니함이니라. 


또한 중생이 지옥보(地獄報)를 받는 것은 열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몸으로 중한 악업을 지음이요.

둘째는 입으로 중한 악업을 지음이요.

세째는 뜻으로 중한 악업을 지음이요.

네째는 천지 만물이 본래 아무것도 없다 하여

한갓 없음을 주장함이요.

다섯째는 천지 만물이 떳떳이 있다 하여 한갓 있음을 주장함이요. 

여섯째는 인과가 없다는 소견을 가짐이요.

일곱째는 구태여 선을 지으려고 애쓸 것이 없다는 소견을 가짐이요. 

여덟째는 모든 법을 볼 것도 없다는 소견을 가짐이요.

아홉째는 편벽된 소견을 가짐이요.

열째는 은혜 갚을 줄을 알지 못함이니라.


또한 중생이 축생보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몸으로 중등 악업을 지음이요.

둘째는 입으로 중둥 악업을 지음이요.

세째는 뜻으로 중등 악업을 지음이요.

네째는 탐심의 번뇌로 좇아 모든 악업을 일어냄이요.

다섯째는 진심의 번뇌로 좇아 모든 악업을 일어냄이요.

여섯째는 치심의 번뇌로 좇아 모든 악업을 일어냄이요.

일곱째는 중생을 훼방하고 꾸짖음이요.

여덟째는 중생을 괴롭게 하고 해롭게 함이요.

아홉째는 깨끗하지 못한 물건을 남에게 줌이요.

열째는 간음을 행함이니라.


또한 중생이 아귀보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몸으로 경한 악업을 지음이요.

둘째는 입으로 경한 악업을 지음이요.

세째는 뜻으로 경한 악업을 지음이요.

네째는 탐심을 많이 일어냄이요.

다섯째는 악한 탐심을 일어냄이요.

여섯째는 질투심을 냄이요.

일곱째는 삿된 소견을 가짐이요.

여덟째는 죽을 때에 재물에 착심을 가짐이요.

아홉째는 음식에 탐착이 많으나 병으로 인하여

오래 먹지 못하고 굶어 죽음이요.

열째는 괴로움과 핍박에 쪼들려 한을 품고 죽음이니라.


또한 중생이 아수라보를 받는 것은 열 가지

죄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몸으로 미(微)한 악업을 지음이요.

둘째는 입으로 미한 악업을 지음이요.

세째는 뜻으로 미한 악업을 지음이요.

네째는 교만을 냄이요.

다섯째는 나만 못한 이를 보고 너나 내나 같다 하여

조금도 위해 주지 아니함이요.

여섯째는 얻지 못한 법을 얻었다고 하여 거만을 부림이요.

일곱째 자기와 지행이 같은 이를 보고 자기가 승한 체하

또는 자기보다 지행이 승한 이를 보고 자기와 같다 하

거만을 냄이요.

여덟째는 삿된 도를 행하면서 그것을 제일로 알고

다른 정도(正道)를 무시함이요.

아홉째는 자기보다 지행이 승한 이를 대하여 도리어

자기가 승한 체하고 거만을 냄이요.

열째는 모든 선근을 그릇되게 돌려서

수라보 받을 짓만 함이니라. 


또한 중생이 사람으로 되는 인도에 태어나는 것(人趣報)은

열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살생을 아니함이요.

둘째는 도둑질을 아니함이요.

세째는 간음을 아니함이요.

네째는 망어를 아니함이요.

다섯째는 속으로 불량한 마음을 품으면서 겉으로

비단 같이 꾸미는 말을 아니함이요.

여섯째는 한 입으로 두 말을 아니함이요.

일곱째는 악한 말을 아니함이요.

여덟째는 탐심을 내지 아니함이요.

아홉째는 진심을 내지 아니함이요.

열째는 삿된 소견을 가지지 아니하나 이 열가지 선업에

결루(缺漏)가 없이 다 실행은 못함이니라.

 

또한 중생이 욕계천에 나는 것(欲天報)은 이상에 말한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비록 열 가지 선을 행함

인도에서 보다 훨씬 나으나 욕심이 아직도 남아 있음이요. 


또한 중생이 색계천에 나는 것(色天報)도 열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열 가지 선을 행함이 욕계천보다 승하나

이에 겸하여 선정(禪定) 공부를 많이 함이요.


또한 중생이 무색계천에 나는 것(無色天報)은

네 가지 선업이 있어서 그리 되나니,

첫째는 일체 명상을 떠나 순연히 공한 데에 의지하는

법(禪法)을 닦음이요.

둘째는 한갓 공한 데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하여

식(識)에 의지하는 선법을 닦음이요.

세째는 공과 색을 이미 잊었으면 식심(識心)도 다 잊을 것이라

하여 공과 식도 없는 데에 의지하는 선법을 닦음이요. 

네째는 생각도 아니요 생각 아님도 아닌 데에 의지하는

선법을 닦음이니라.


또한 중생이 결정보를 받는 것은 불 . 법 . 승 삼보에 대하여

신앙심과 향상심을 가지고 보시를 많이 하여 이 선업으로써

사후에 왕생할 곳을 서원하여 자기의 서원한 그대로 곧 왕생함이요.

 

중생이 언제 과보를 받을지 그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부정보(不定報)를 받는 것은 이상에 말한 결정보와 반대로

누구에게 보시도 아니하고 아무 원도 없으며 선업도 닦지 아니하여 되는대로 수생함이니라.


또한 중생이 변지보(邊地報)를 받는 것은 모든 업을 지을 때에

불 . 법 . 승 삼보를 대하여 한 번 잘해 보려는 향상심과 용맹심을

내지 아니하고 다만 약간의 보시를 행하여 이 선근 인연으로써

변지에 나기를 원하며 이 원을 곧 변지에 나서 청정한 보나

부정한 보를 받음이요.


중생이 중국보(中國報)를 받는 것은 모든 업을 지을 때에

불 . 법 . 승 삼보를 대하여 한 번 잘 해 보려는 향상심과 용맹심을

가지고 즐거이 보시하여 이 선근으로써 결정코 살기 좋은 나라에

나서 부처님을 만나 정법을 들어 무상 과보를 서원하였음이니라.


또한 중생이 한 번 지옥에 떨어져 그 수한(壽限)을 다 채우게

되는 것은 지옥에 들어갈 죄업을 짓고도 조금도 부끄러운 마음과

무서운 마음과 싫어하는 마음이 없이 도리어 즐거워하며 또는

조금도 후회하는 마음이 없이 더욱 지옥에만 들어갈

죄업을 지었음이요,

 

중생이 지옥에 떨어졌다가 수한을 절반만 채우고

나오게 되는 것은 지옥에 들어 갈 죄업을 지어 놓고 뒤에

무서운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과 싫어하는

마음을 내어 참회하였음이요.

 

중생이 지옥에 잠간 들어갔다가 곧 나오게 되는 것은

지옥에 들어갈 업을 짓고 곧 무서운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과 싫어하는 마음이 나서 실심으로 즉시 참회하여

다시 그 죄업을 짓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시고


이어서 게를 송하시되,사람이 중한 죄업 지어 놓고도,

지은 뒤에 깊이깊이 자책을 하고, 참회하여 다시

그 업을 짓지 않으면 능히 그 근본 업을 소멸하리라.


또한 중생이 모든 악업을 짓되 그 앞에 죄가 쌓이지 않는 것은

몸으로나 입으로나 뜻으로나 모든 악업을 많이 짓고 뒤에

무서운 마음과 싫은 마음이 나서 곧 이상과 같이 참회하여

스스로 자기를 꾸짖고 다시 그 죄업을 짓지 아니하며 또는

다른 사람을 권하여 그러한 악업을 짓지 않도록 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자기가 직접 죄는 짓지 아니하였으되 그 앞

죄가 쌓이게 되는 것은 자기가 직접 죄는 짓지 아니하였으나

악한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권하여 악업을 짓도록 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죄를 지어 그 죄가 태산같이 쌓이게 되는 것은

스스로 많은 죄업을 짓고 조금도 참회심이 없으며 또한

다른 사람에게까지 권하여 악을 행하게 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죄를 짓지도 않고 받지도 않게 되는 것은 자기도

죄를 짓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에 게도 악을 권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또한 중생이 처음에는 낙을 받다가 뒤에 고를 받게 되는 것은

업을 지을 때에 다른 사람의 권유를 받아 즐거이 보시를 하였으나

그 보시하는 마음이 굳지 못하여 후회심을 내었음이요. 

 

중생이 처음에는 고를 받다가 뒤에 낙을 받게 되는 것은

업을 지을 때에 다른 사람의 권유를 받아 잠간 동안 약간

보시를 하였으나 보시를 한 후로 환희심을 발하여 조금도

후회를 아니 하였음이요.


중생이 처음에도 고를 받고 뒤에도 고를 받게 되는 것은

선지식을 멀리하여 누구 보시하기를 권하는 이도 없는 고

업을 지을 때에 조금도 보시를 아니 하였음이요.

 

중생이 처음에도 낙을 받고 뒤에도 낙을 받게 되는 것은

선지식을 가까이 하여 그의 권유를 받아 굳세고 즐거운 마음으로

보시를 많이 하였음이니라.


또한 중생이 비록 가난하나 보시하기를 좋아하는 것은찌기

남에게 보시한 일이 많이 있으나 아직 그 복전을 만나지 못함이니

그 복전을 만나지 못하여 비록 가난하기는 하나 본래 보시하던

습관이 남아 있는 고로 가난하면서도 보시하기를 좋아함이요.

 

또한 중생이 부자이면서도 아끼고

탐하여 보시하기를 싫어하는 것은 일찌기 한 번도 보시한

일이 없다가 선지식을 만나 잠간 한 번 보시를 행하여 그 복전을

만남이니 그 복전을 만난 고로 비록 부자가 되었으나

본래 보시하던 습관이 적은 고로 비록 부자이면서도 그와 같이

아끼고 탐함이요.


또한 중생이 부자로서 능히 보시를 좋아하는 것은 선지식을 만나

보시업을 많이 닦아 보았음이요.

또한 중생이 가난한 이로서 아끼고 탐하여 보시할 줄을

모르는 것은 선지식을 멀리하여 누가 권하는 이도 없는 고로

능히 한 번도 보시를 행하여 보지 못하였음이니라.


또한 중생이 몸은 편하나 마음이 편하지 못한 보를 받는 것은

남에게 복은 지었으나 지혜는 닦지 아니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마음은 편하나 몸이 편하지 못한 보를 받는 것은

혜는 많이 닦았으나 복은 많이 짓지 아니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몸과 마음이 다 편안한 보를 받는 것은

복과 혜를 아울러 닦았음이요.

또한 중생이 몸과 마음이 다 편하지 못한 보를 받는 것은

복도 짓지 아니하고 혜도 닦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또한 중생이 수명은 다 되었으나 업이 아직도 남아 있게 되는

것은 중생이 지옥에서 죽어가고 그 업보가 미진한 고로 도로

지옥에 나는 것이니 축생, 아귀 내지 인도,천도, 수라 보를

받을 때에도 또한 이와 같음이요.

또한 중생이 업은 다 되었으나 수명이 남아 있게 되는 것

모든 중생이 낙이 다하면 고를 받고 고가 다하면 낙을 받는 것

등이요.


중생이 업과 수명이 함께 다하게 되는 것은 중생이 지옥에서 죽어

그 업보가 다한 고로 곧 축생, 아귀 내지 인도,천도, 수라 등

세계로 옮겨감이요.

 

또한 중생이 업과 수명이 함께 영원하게 되는 것은 중생

모든 번뇌를 다 제거하고 사과(四果) 곧 수다원과 사다함과

아나함과 아라한 등을 얻어 생, 로, 병, 사를 해탈하

과보를 초월함이니라.


또한 중생이 비록 악도에는 떨어졌으나 형용이 수묘(殊妙)하고

안목이 단엄하며 몸에 광채가 있어 사람들이 보기를 좋아하게

되는 것은 욕심의 번뇌로 인하여 계행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악도에 타락되어 형용이 추루하고 몸이 거칠어서

사람들이 보기를 싫어하게 되는 것은 진심의 번뇌로 인하여

계행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요.


또한 중생이 악도에 떨어져 몸과 입에서 악한 냄새가 나

육근에 결함이 많게 되는 것은 치심의 번뇌로 인하여 계행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또한 중생이 밖으로 항상 악한 경계를 당하게 되는 것(外惡報)은

열 가지 악업을 행하여 그리 되나니,

첫째는 살생을 많이 한 고로 온 땅이 짜서 곡식을 심어도

나지 않고 약초가 무력함이요.

둘째는 도둑질을 많이 한 고로 서리와 우박이 많이 내리

해충이 많이 일어나서 흉년을 잘 당함이요.

셋째는 간음을 많이 한 고로 항상 급한 비와 독한 바람과

진애(塵埃)를 잘 만남이요.

넷째는 망어를 많이 한 고로 항상 그 몸 주위에 있는 물건에

악취를 느낌이요.

다섯째는 한 입으로 두말을 많이 한 고로 항상 그 몸 주위에

험한 언덕과 뾰족한 나무와 깊은 구렁이 많게 됨이요. 

여섯째는 악한 말을 많이 한 고로 항상 그 주위에 돌과 모래가

추하고 껄껄하여 접근할 수 없게 됨이요.

일곱째는 속으로는 불량한 마음을 품으면서 밖으로는 비단같이

꾸미는 말을 많이 한 고로 항상 그 몸 주위에 초목이 빽빽하고

가시가 많이 돋힌 수풀이 많게 됨이요.

여덟째는 탐심을 많이 낸 고로 농사를 지어도 모든 종묘나 열매가

가늘고 잘게 됨이요.

아홉째는 진심을 많이 낸 고로 항상 그 몸 주위에 있는

과실이 쓰고 떫게 됨이요.

열째는 삿된 소견을 쓴 연고로 비록 농사를 지어도 수확

없게 됨이요.


또한 중생이 밖으로 항상 좋은 경계를 당하게 되는 것(外勝報)은

이상에 말한 열 가지 악업의 반대인 열가지 선업을 행하였음이니라.


부처님께서 설법을 마치시니 때에 수가 장자가 청정한 믿음을

발하여 일어나 부처님께 예배하고 말하되, 저의 부친에게도

이러한 법을 한 번 들려 주시와 저의 부친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길이 안락하게 하옵소서, 하고 청하자,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위해서 곧 그를 허락하시거늘 수가 장자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크게 환희심을 발하여 공경히 절하고

물러가니라. 하고 이렇게 경은 마무리가 됩니다.


이 경을 들으시고 이제 여러분들은 중생의 인과 연의 흐름을

살피시고 삶의 모든 장애라 여기는 것들이 바로 이러한 연유임을

알아 천일 동안의 기도를 백일씩 끊어서 하는 오늘 이 기도의

입제만이 아니라 남은 여덟 백일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시작한 기도가 매월 말일에는 사시기도

끝내고 점심공양 후, 자비참회기도가 당일 철야로 시작하여

끝내게 됩니다.


두루 동참하시여 다겁생래의 업장들을 소멸시키시기를

청합니다.


성불하십시오.

 
플라멩코 기타의 세계에서 단연 독보적인 존재로
빛나는 기타리스트 Armik (아르믹)~
 
춤은 육체로 쓰는 가장 아름다운 시이며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자들이 빈손으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큰 외침이다.
내가 스페인을 가고싶은 단 하나의 이유는 플라멩코 때문이다. 
이 세상에 많은 춤들이 있겠지만, 타오르는 태양처럼 강렬한 춤이 있다면 
그것은 플라멩코 일것이다. 
그곳에서 보고 싶다. 있는 그대로를 느끼고 싶다. 
그들 속에 섞여 불처럼 타오르고 싶다.
스페인의 세빌리아,  집시의 여왕 카르멘의 무대이다 
자유롭게 태어났으니 자유롭게 죽겠다는 누구도 가둘 수 없는 새와 같던 카르멘... 
불꽃같은 그녀의 플라멩코를 보고싶다. 
 

       
플라멩코는 춤과 사바티아드(발을 구르며 내는 소리)와 팔마(손뼉 소리), 
기타 반주와 슬픈 노래로 이루어진다. 
플라멩코에는 삶의 기쁨과 괴로움, 사랑과 미움, 
그리고 애수와 정열이 담겨 있다.
어둠 속에서 불길이 갑자기 솟아오르는 것 같은 정열, 
신들린 사람처럼 춤을 추는 무희의 요염한 몸놀림, 
구원을 갈구하는 듯한 애절한 노랫소리, 
일정한 간격을 두고 연주되는 높고 낮은 기타의 음률 ...
플라멩코는 뿌듯한 정열과 애수의 감정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준다.

       
집시들의 음악과 춤 정착생활을 거부하고 떠도는 
그들의 '낭만적인 자유 의지' 가 낳은 결과물
정열적인 무도리듬과 느린 발라드를 공유하는 집시음악,헝가리에선 바이올린, 
스페인에선 기타, 러시아에선 노래에 중점을 둔 독자적인 집시음악이 발달하였다.  
느리고 우아하게 시작해 차츰 격렬해지는 춤과 빠른 연주 형식은
공통적인 집시음악의 특징이다.

       
잠시 동안만이라도  꽉 짜여진  현실의  틀을  벗어나 
자유분방한  일탈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춤을 춘다. 
춤을 추는 순간, 스스로에게서 평소 발견할 수 없었던 강렬한  생명력을 느낀다. 
이 에너지는  생계에  찌든 몸과 마음에 또 다시 생기를 불어넣는다. 
       
 
플라멩코는 내면을 향하는 춤이다. 
정형화된 줄거리나 상황묘사가 아니라, 
원초적 에너지가 넘쳐나는 집시들의 즉흥적인 감정의 표현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서글픈 음악, 바차타의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움직임은 
보는 이의 감성의 밑바닥을 건드린다. 
그럼 후회 없이 이 음악들에 깊숙히 묻혀 보시길~~^0^ 


▶ Armik - Cartas de Amor
▶ Armik - Marbella
▶ Armik - Amor De Guitarra
▶ Armik - Alone With You
▶ Armik - Lovers In Madrid
▶ Armik - Guitar Romance

건사평>님이 올려 준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