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대종사 16주기 추모

2010. 2. 12. 20:0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728x90

 

 

 

 

 

 

 

 

 

추상같은 결의로 길을 밝혀 주셨습니다.

형형한 눈빛으로 망상을 뚝 끊어 주셨습니다.

청천벽력 법문으로 무명을 밝혀 주셨습니다.

 

스님 가신 지 벌써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갈수록 더욱 그리워지는 것은 도의 흠모입니까?

수행부족으로 인한 부끄러움입니까?

가야산 단풍은 스님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물들었습니다.

 

스님! 중생들 어여삐 여기시어

깊어 가는 가을,  더욱 정진케 하소서!

 

 

 

 

여름 방학 때 순천 송광사를 갔을 때의

그 기쁨을 마음에 간직한 채

반으로 줄어든 인원인 4명만이

해인사행 승용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2007년 6월쯤 우연히 옆 반 선생님께 절하는 법을 권유하면서

매일 108배를 실천하는 도반이 생기고

11월 1일 개교기념일에 뜻 깊은 일을 해 보자는 제안으로

사찰 순례를 시작하여

통도사, 서운암, 내원사, 노전암, 홍룡사를 참배하며

간 곳 마다 108배를 공양 올리며

모이기 시작한 오련회 도반님들

 

그 뒤로 송광사도 5대 보궁도 순례하면서 절 공양 올리기 시작하여

이번 겨울에는 운문사에 가기로 했었는데

운문사는 일반 신도들이 숙식을 할 수 없어서

해인사로 장소를 변경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운전을 직접 해서 가기는 처음이라

전에는 감각적으로 가면 잘 찾아가던 길도

나이가 든 탓인지 물어물어 찾아가야 하는 슬픔이

마음을 아프게 했지만

부처님 법을 공부하면서 처음으로 가는 해인사라

설레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가는 길에 있는 청량사에 들렀더니

뒤로는 매화산이 앞으로는 멀리 보이는 굽이굽이 산들이

안개에 쌓여 동양화를 보는 듯 하고

마치 초나흘인지라 초승기도 중이라

예불드리는 중간에 들어갈 수 없어서

옆 전각에 들러 3배를 올리고 찾아간

대웅전의 석조좌상 부처님의 모습에

다들 입을 다물지를 못합니다.

 

은근한 미소를 머금은

석굴암 부처님의 모습

자비의 얼굴을 한 부처님

절로 절 공양을 올려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고

도반 중 허리가 아픈데도 같이 와 힘이 드는데도

우리들이 108배 공양을 올리니 있는 힘을 다해

함께 절 공양을 올리며

부처님 고맙습니다.

부처님 고맙습니다.

부처님 고맙습니다.

 

공양간에 들러 맛있는 공양을 먹고

해인사의 말사이며

성철스님 법을 받드는 곳이라는 설명도 들으며

탑돌이를 좋아하는 도반은 탑돌이도 하고

스님들이 동안거 정진 중이라

조심조심

다음에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며

청량사를 빠져나왔습니다.

 

해인사에 도착하니 단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

우산도 없지만 기분이 좋았습니다.

몇 백 년이 되었는지 모를 나무 등걸만 남아 있는 나무

키가 수 길이 되어 보이는 소나무

몇 번을 가도 마음이 편안하고 정겨운 해인사

 

정초기도 중이라 많은 신도들이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에

우리들이 생각도 못한

이런 세상도 있구나에 놀라며

그 기도 대열에 끼여

2시 기도를 하기 위해 법당에 갔습니다.

 

왼쪽에는 입정에 들어 계신 스님들

그 뒤로 노보살님들의 모습

오른쪽에 많은 기도객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함께 입정에 들어

예불을 기다립니다.

 

송광사의 예불 소리는 웅장하고 장엄하다면

해인사의 예불소리는 부드럽고 편안한 소리

혹여 나의 불협화음이

스님들의 예불소리를 방해할까봐 마음조리며

아름다운 화음에 감동합니다.

 

아름다움 화음의 세계

서로 조화롭지 못하면 만들어 내지 못할 소리

나를 드러내지 않는 소리

모두가 함께 어울어진 소리

 

 

저녁 예불에는 우리들이 흔히 하는 오분향 예불문이 아닌

나~~~무 ~~~일체 제불보살님께 예배드리는 예불이라

아직 낯설긴 했지만

나~~~무의 운율에 우리의 소리도 함께 공양 올렸습니다.

 

2시 예불을 마치고 장경각에 들러

바로 놓고 새기기도 어려운 한자를 거꾸로 새겨 둔

84000여 장의 장경판전

어렵고 고된 제작 과정을 거쳐 만든 조상들의 땀과 슬기

변하지 않게 보관하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

세계 문화유산임이 큰 자부심으로 다가옵니다.

 

새 해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 간절한 바램들이 있기에

사운당 앞 마당에 마련한

화엄경을 주 경전으로 하는 해인사에

의상대사께서 법성게의 210자 한자를 풀어서 만든

해인도의 미로를

법성게를 염송하며 한 발 한 발 내딛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송광사에 갔을 때만 해도

대부분의 도반들이 처음이라는 것으로 인해

들떠기도 흥분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제법 익숙한 행동으로

새벽에도 거뜬히 일어나 세수하고

일체 중생을 깨우는 사물의 울림 소리를 들으며

새벽예불에 동참합니다.

 

저녁 예불 때와 마찬가지로

일체 제불보살님께 예배드리고

천수경을 독송하고 석가모니불 정근 소리에 맞춰

함께 절 공양을 올리며

반야심경도 독송하는 모습들이

제법 익숙한 불제자가 된 듯 합니다.

 

불보사찰 통도사

법보사찰 해인사

승보사찰 송광사를 참례하면서

아직은 미숙하나마 부처님 제자 되길 발원하면서

해인사의 겨울을 느끼며

성철스님께서 계셨다는 백련암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요즘은 차가 우선인 사회가 되다보니

안타깝게도 절 마당 앞까지 승용차가 들어갈 수 있어서 편하긴 했지만

대학 때 주변의 산들과 나무들을 보면서 힘들게 올라갔던 기억을 뒤로 한 채

백련암이 가까워 오자 곳곳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을 보며

지금이 정초 법신진언 기도 중임을 실감했습니다.

노보살님과 거사님들, 어린 학생들까지도

대부분의 전각에서 기도 중이라

차마 부처님을 뵙겠다고 말 할 처지도 못되어

성철스님의 전신상을 모셔놓은 고심원에 들렀다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에만 눈이 팔린 채

백련암을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을 하는 것으로 처음 만난 부처님에서

이제는 공부하는 불자, 행을 하는 불자

주변에 계신 많은 부처님들을 더 잘 모시는

진정한 불자 되기를 발원하며

돌아오는 길은 조금 더 부처님께

다가간 듯 합니다.

 

부처님 고맙습니다.

부처님 고맙습니다.

부처님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우연으로 시작 된 인연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당신을 만났다는 것이
신기하지만 찾아 낸 당신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더 신비로운 일입니다

 

 

한 번도 만난 일 없고 한 번도 생각해 본적 없는
당신이 기다려 준 사람처럼 내앞에 서 있다는
사실이 모든 게 우연일까요


수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 위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할 수 없는
인연들도 많고 많은데 우린 행운아인가 봅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찾아 낸 당신의 미소는
먼 곳에 있어도 느낄 수가 있고 이제 함께
가는 길 위에서 나란히 걸어가는 연습으로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합니다

 

 

언제나 먼발치의 그리움으로 내 눈 속에
다 담을 수 없었던 그리움이 내 앞에 있어
이제까지 그 누구에게도 보일 수 없었던 나를
드러내 놓고 당신 사랑하기를 다하겠습니다

 

 

언젠가는 힘이 다해 내 손으로 당신을 이끌어
줄 수가 없겠지만 우리의 영혼이 따로 따로

 

 


흩어지지 않고 한곳에 있다면 지금의 당신을
그대로 기억하며 죽을 때까지
정을 교류하며 지내고 싶습니다

 

 '현대판 에디슨'Kurzweil, 충격의 미래예측

 



살을 빼고 싶다고 지금 굶지 말자.
10년만 참고 기다리면
'마음대로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약'이 나온다.



지구 온난화도 너무 걱정하지 말라.
태양광 에너지는 5년 안에 화석연료와 같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20년 안에 모든 에너지는 청정원료에서만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21세기 중반까지 살아있다면
나노 기술과 유전공학, 기계의 힘을 빌려
'불로장생(不老長生)'을 꿈꿀 수도 있다.

허무맹랑한 공상과학 소설 내용이 아니다.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에디슨의 적자(嫡子)' 로 불리는
미국의 발명가인 레이먼드 커즈와일(Kurzweil·60)의 미래 예측이다.

지난달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 과학 페스티벌에서
커즈와일은 "미래 혁명은 정보 기술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며

"2020년대가 되면 인간은 컴퓨터를 두뇌에 달 수 있고
인간만큼 똑똑한 기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커즈와일은 '수확 체증(遞增)의 법칙
(law of accelerating returns)'으로 미래를 예측한다.
기술은 발전할수록 그 발전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것이다.

그는 100여 년 전 컴퓨터가 처음 발명됐을 때는
그 연산 속도가 3년마다 두 배로 좋아졌지만,



20세기 중반에는 2년마다 두 배,
지금 와서는 1년에 두 배씩 좋아진다는 것과
한 세기 동안 특허 수가 급증하고

전화기 보급이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커즈와일은 "기술은 놀라울 정도로 예측 가능한
궤적을 따라간다"고 NYT에 말했다.



지난 20년간 커즈와일이 수행한 미래 예측은 정확한 편이었다.
1980년 후반 그는 이미 1990년대에 인터넷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1998년에는 컴퓨터가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되리라고 예견했다.



어렸을 때부터 공상 과학 소설에 심취했던
커즈와일이 15세 때 개발한 통계 소프트웨어는
IBM사 연구진이 사용했다.

MIT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커즈와일은
1976년 시각장애인을 위해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기계를 발명해 유명해졌다.



컴퓨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최첨단 발명품을 계속 내놓아,
미국 발명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미국 기술 훈장,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발명상인 레멜슨-MIT상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커즈와일을 "지칠 줄 모르는 천재"라고,
포브스는 "최고의 사고(思考) 기계(Ultimate Thinking Machine)"라 평했다.



커즈와일이 '핑크빛 미래'를 예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테리 그로스먼(Grossman) 의학박사와 함께 쓴
'환상 여행(Fantastic Voyage)'에서는
유전학·생명학·나노기술의 발전으로 21세기 중반,
인간은 불멸에 가까운 장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많은 과학자들이 커즈와일의 예측을 비난하지만,
그는 의연하다고 NYT는 전했다.



커즈와일은 "기술 발전의 시작 단계에서는
발전 속도가 느린데
과학자들은 초기 속도로 미래를 예측한다"며

"처음 인간 게놈 1%를 배열할 때
수년이 걸려서 다들 완성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빠른 속도로 유전자지도를
완성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옮긴글)

 생명의 마음
 
컴퓨터가 아무리 최신 성능과 온갖 기능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전깃줄을  통해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그저 네모난 쇳덩이게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