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28. 17:0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큰 번뇌 작은 번뇌 두 여자가 하루는 덕망이 높은 노인 앞에 가르침을 받으러 왔다. 그 중 한 여자는 젊었을 때 남편을 바꾼 사실 때문에 자기를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반면 다른 한 여자는 도덕적으로 절제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뉘우칠 것이 없고 누구 앞에서도 떳떳하다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살아왔다. 노인은 그 여자들에게 어떻게 찾아왔느냐고 물었다. 한 여자는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는 죄를 많이 범했다고 고백하며 어떻게 하면 그 죄를 용서 받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다른 한 여자는 자기는 이렇다 할 죄를 지은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삶의 지혜를 가르쳐 달라고 청했다. 노인은 뒤의 여인에게 정말로 죄 지은 것이 없느냐고 재차 물었다. 여인은 진짜로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크게 죄를 지은 바가 없다고 장담을 했다. 노인은 두 여자에게 말했다. 첫 번째 여자에게는 “당신은 저기 가서 큰 돌 하나를 찾아 주워 오게. 될 수 있으면 큰 돌을 들고 오는 것이 좋네.” 하고 말했다. 두 번째 여자에게는 “당신도 저기 가서 같이 돌을 주워 오는데, 될 수 있으면 자그마한 돌을 많이 모아서 들고 오게나.” 하고 말했다. 노인의 말대로 한 여자는 큰 돌을 하나 들고 다른 여자는 작은 돌을 여러 곳에서 많이 모아왔다. 노인은 여인들에게 다시 말했다. “들고 왔던 돌을 다시 있던 그 자리를 찾아 갖다 놓고 오게.” 두 여자는 노인의 말대로 돌을 도로 갖다 놓았다. 첫 번째 여자는 쉽사리 먼저 자리를 찾아 그 돌을 갖다 놓았는데, 두 번째 여자는 그 많은 돌들을 어디서 주어 왔는지 제자리를 찾을 수가 없어 방황하다가 그냥 다시 가지고 돌아왔다. 이를 보고 노인이 두 여자에게 다시 말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죄를 범하고 사는 생활이 바로 이와 같다네. 당신은 그 돌을 어디서 가져왔는지 분명히 기억하기 때문에 쉽사리 자리를 찾아 다시 놓고 올 수가 있었지만, 당신은 가져온 작은 돌이 너무 많아 어디서 주어왔는지 제자리를 기억하지 못해 다시 가져온 걸세. 그와 마찬가지로,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는 당신은 지은 죄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매사에 겸손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살아와 그 죄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울 수가 있게 되었네. 하지만 죄 지은 바가 없다고 주장한 당신은 다만 기억을 하지 못할 뿐 당신도 모르게 지은 작은 죄들이 아마 수없이 많을 걸세. 우리가 살면서 지은 죄가 비록 보잘것없고 하찮은 것일지 모르지만 그러한 죄들을 가볍게 여기고 간과해서는 안 된다네. 늘 겸허한 마음으로 반성하고 참회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죄 지은 바가 없다고 장담한 여자는 그만 고개를 떨구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 줄을 몰랐다.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가 쓴 『돌과 두 여자』라는 작품의 내용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그 죄가 크건 작건 간에 누구나 죄를 짓고 살아간다. 그리고 눈에 드러난 큰 죄만이 죄가 아니라 작은 죄들도 모이고 모이면 큰 죄가 된다. 또한 살다보면 알고도 짓고 모르고도 짓는 게 죄이다. 우리 불교에서는 번뇌를 거친 번뇌(큰 번뇌)와 가는 번뇌(작은 번뇌)로 구분해서 다루고 있다. 생각하기에는 큰 번뇌 없애기가 어려울 것 같지만, 오히려 작은 번뇌 없애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성찰하고 늘 참회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자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일을 시켜서 하지 않는다. 스스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힘들어도 지치지 않는다.
시켜서 하는 일은 시키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지
감독을 한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질책을 받는다.
하지만 좋아서 하는 일은 감독할 필요가 없다.
- 오종남의《은퇴후 30년을 준비하라》중에서 -
*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밥 먹는 시간조차 놓친 경험을 한 번쯤 하게 됩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요.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가
직업이 된 경우도 있을 것이고요. 노후생활이
길어지는 시대에 곰곰이 생각해 볼 일입니다.
내 안에 숨겨진 열정을 끄집어 내어
좋아하는 일을 다시 찾아보시면
어떨까요. ♬배경음악:Lost In Paradise / David La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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