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2. 18:37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만약 그대가 수천 가지 경전을 다 설명할 수 있다 해도
자신의 본성을 보지 못하는 한 그대의 설명은
중생의 가르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아니다.
진정한 도는 너무나 위대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러니 경전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한구절의 글을 읽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본성을 보는 사람은 도를 찾을 수 있다.
부처가 말하는 모든 것은 그의 마음의 표현이다.
그러나 그의 몸과 표현이 본래 텅 빈 것이므로
그대는 말에서 부처를 찾을 수 없다.
도는 본래 완전하다.
그것은 또다시 완전해 질 필요가 없다.
도는 형체나 소리를 갖지 않는다.
그것은 너무나 미묘해서 붙잡기가 쉽지 않다.
그것은 그대가 물을 마시는 것과 같다.
그대의 물을 직접 마실 때
물이 얼마나 뜨겁고 찬지 알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없다.
오직 여래만이 아는 그것은
인간이나 신도 알지 못한다.
중생의 깨어있음은 결코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그들이 모양에 집착하는 한
그들의 마음이 비어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그리고 사물의 외양에 집착하는 실수 때문에
그들은 도를 잃는다.
만약 그대가 모든 것이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임을 안다면, 집착하지 마라.
한 번 그대가 집착하게 되면
그대는 때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한번
그대가 자신의 본성을 보고 나면
경전 전체가 덧없는 장광설로 들릴 것이다
수천 가지 경문이 하나의 밝은 마음에 못 미친다
진정한 이해는 문장 중간에서 얻어진다
그러니 교리가 무슨 쓸모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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