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촬요 / 14. 삼취정계와 육바라밀을 밝힘(明三聚六波羅密)

2010. 8. 7. 10:0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문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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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취정계와 육바라밀을 밝힘(明三聚六波羅密) 물었다. 삼취정계를 지키고 육바라밀을 행하여야 불도를 이루거늘 어찌 배우는 이로 하여금 오직 마음만을 관함을 지켜라 하니 계행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부처를 이루리요? 달마대사가 대답했다. 삼취정계는 곧 삼독의 마음을 끊는 것이니 하나의 독을 끊으면 무량한 선의 모습(善聚)을 성취하느니라. 취(聚)라 함은 모았다는 뜻이니 삼독의 마음을 능히 끊으면 세 가지 많은 선이 모두 마음에 모이기 때문에 삼취정계라 한다. 六바라밀은 육근(六根)이 청정한 것이니 인도에서는 바라밀이라 말하고 한나라에서는 "저 언덕에 건너갔다(達彼岸)"이다. 즉 육근이 청정하여 세상 번뇌에 물들지 않으면 번뇌를 벗어나서 저 언덕에 이른 것이니 그러므로 육바라밀이라 이름한다. 또 물었다. 삼취정계라 함은 모든 악을 끊기를 서원하며, 온갖 선을 닦기를 서원하며 모든 중생들을 제도 할 것을 서원 하는 것인데 삼독을 끊기만 하라. 하시니 이는 경문의 뜻과 어긋나는 것이 아닙니까? 달마 대사가 대답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경정이 진실해서 마땅히 거짓됨이 없나니라. 보살이 지난 세상 인행(因行)의 지위에서 보살행을 닦을 때에 삼독을 물리치기 위하여 세 가지 서원을 세워 삼취정계를 지키셨으니, 항상 계를 닦는 것은 탐욕을 물리치기 위한 것이니 맹세코 모든 악을 끊기를 서원하지 때문이요, 항상 선정을 닦는 것은 화냄을 물리치기 위한 것이니, 모든 선을 닦기 서원하기 때문이요 항상 지혜를 닦는 것은 어리석음을 물리치기 위한 것이니 모든 중생을 건지기 서원하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이 계(戒) 정(定) 혜(慧) 세 가지 청정한 법을 지킴으로 삼독의 악업을 벗어나 깨달음을 이루나니, 삼독을 끊으면 모든 악이 없어지기 때문에 끊는다는 것이요, 삼취정계를 가지면 모든 착한 것이 갖추어지므로 닦는다고 말하며, 악을 끊고 선을 닦으면 모든 수행의 행동이 이루어져서 나와 남이 모두 이롭게 되어 중생을 두루 제도하기 때문에 건진다고 하느니라. 그러므로 계를 닦는 일도 마음을 떠난 것이 아닌 줄 알지니라. - 선문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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