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의 3대요령

2010. 9. 9. 16:4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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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의 3대 요령

 

1. 일체망상에 신경 쓰지 말라.

: 망상이 생기든 말든,화두만 하라 만약 그렇지 않고 망상을 제거하려고 하는 마음을

  일으키면 이는 망상에 다시 망상을 더하는 일일뿐이다.

 

2. 어떤 상황에서든 화두를 놓치지 말라.

: 공부의 비법은 떤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 - (설사 누군가가 머리를 베어가고

  심장과  간을 오려내어 목숨이 끊어지게 될지라도)- 결코 화두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이렇게 애쓰고 또 애쓰다 보면 잠이 깊이 들었을때도 화두가 이어지는 때가 오는데,

  이경지를 지나면 깨친다.

 

3. 화두에 최우선을 두라.

: 빨리 깨치려면, 다른 일은 다 때려치우고 모든 일에 우선 순위를 화두에 두고 이것만

  하라.

 

* 공부의 선결 조건

 

1. 무상(無常)한줄 알라,

: 목숨은 100년 뒤에야 비로소 죽는 것이 아니라, 실로 찰라찰라간에도 수백번 생멸을

  거듭 하며 이어지는 것이니, 이를 알고 경각심을 가져라.

2. 착각에서 벗어나라.

: 자기를 몸이나 마음과 동일시하는 착각에서 벗어나라.

  이러한 착각이 무진보장의 관계를 방해하고 온갓 죄악을 일으킨다.

  그리고 금생에 공부하지 않아도 삼악도에 떨어지지 않겠지 하는 자만과 착각에서 

  벗어나라.

 

* 공부를 해도 영험이 없는 이유

 

1. 고인들과 달리 도업을 이루려는 의지와 기개가 없다.

2. 생사가 무상하다는 것을 큰일로 여기지 않는다.

3. 무량겁 동안 익혀온 습과 소중하게 여기던 것을 놓아버리지 못하고 좌복에 앉아서는 

    혼침 아니면 산란에 빠져 있다.

4. 깨칠 때까지는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퇴전치 않겠다는 신심을 갖추지 못했다.

 

~~ 세상에 나면서부터 미륵인 사람이 어디 있는가? 그럼에도 요즘의 성취가 없는 이들은 자기가 애쓰지 않는 것은 꾸짖지 않고 불법의 쇠하고 총림은 저물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면서 위로는 자기를 단련시켜 줄 선지식이 없고 옆으로는 정진을 경책해 주는 도반이 없다고 한다 게다가 방사가 불편하고 음식이 맛이 없고 대중의 규칙도 시원찮고 주위환경이 시끄러워서 공부가 이처럼 안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이런 것은 누구나 핑계 대는 소리다.

이는 마치 농부가 물이 가문것만 책망하면서 김을 매지 않는 것과 같으니 이러고서 어찌 가을의 풍성한 결실을 바라겠는가? 

도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역순의 경계를 대하더라도 한 생각이라도 분별하려 해서는 안되는 것이니, 만겁토록 생사에 얽매이게 된 허물이 바로 이러한 "경계를 분별하는 생각 " 을 그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발심할 때에 본래 " 결정코 생사대사를 해결하리라"하고 기약하고서 20년이나 30년씩 공부했어도 만약 깨치지 못했더라도 부디 다른 방편을 구하지 말라.

다만 마음에 딴 생각하지 말고 오직 화두에만 마음을 쏟아 부지런히 부지런히 쉬지 말고 공부하라. 단지 참구하던 화두위에 굳건히 서서 "살아 있는 동안은 물론 죽어서 조차 항상 화두를 여의지 않으리니 만약 철저히 깨치지 못한다면 삼생이 걸리든 100생이 걸리든 결정코 공부를 쉬지 않겠다' 하는 이런 바른 인(因)만 있다면 대사를 밝히지 못할까

근심할 필요가 없다.

 

  
        시간은 둘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는다 무서워하지 말자. 시간은 잔인하지만 공평하다. 잠들어 있는 것, 깨어 있는 것, 여기에 있는 것, 저기에 있는 것, 모든 것들 위로 흘러간다. 꿈은 오로지 사라지기만 하는 건 아닐 거다. 육체는 오로지 낡아가기만 하는 건 아닐 거다. 사라지고 낡아가면서 남겨놓았을, 생에 새겨놓았을 비밀을 내가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뿐일 거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함부로 살지 않는 일. 그래, 함부로 살지 말자. 할 수 있는데 안 하지는 말자. 이것이 내가 삶에서 보일 수 있는 최고의 적극성이다. 기어이 잊어야만 하는 일을 벌써 갖지 말자. 왔다가 가버린 것, 저기에서 진이 빠져 마침내 숨을 죽인 것, 여기에서 다시 생기를 줘 살게 하자. 시간에 빼앗기기 전까지 아무것도 잊지 말자. 겉도는 주장으로가 아니라, 이 흘러가는 시간의 무상함 속에서.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