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양발원문/정목스님

2011. 4. 29. 19:56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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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 스님

 

 

 

 

 

 

발원이란 매번 내용을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나의 발원문을 가지고 매일 아침, 저녁 같은 것을 반복적으로 독송

하면서 가슴에 새겨보십시오. 그러면 세포마다 인식이 되어 실제 행동

으로 옮겨 실행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깨달음의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찰에서는 새벽예불이나 저녁예불 때

‘이산혜연 선사 발원문’ 같은 발원문을 하루도 빠짐없이 독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절로 외워지고 입에서 줄줄 나올 만큼 새기고 또 새기는

것이지요. 그렇게 새겨진 것들은 잊혀지지 않아서 그와 똑같이 행동

하고 실천하게 되는 것입니다.  

 

공양 발원문

 

귀중한 보리심을 간직하기 위해

무한한 공덕의 바다인 모든 부처님들과

성스러운 가르침과 성현들의 모임에

저는 정성을 다해 공양 올립니다.

 

이 세상에 모든 꽃과 과일과

온갖 약초와 모든 귀한 보석과

깨끗하고 상쾌한 물을 공양 올립니다.

 

보석으로 가득 찬 산들과 아름다운 숲들

고요하고 즐거운 곳들

꽃으로 장식된 나무들과 맛있는 과일들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들을 공양 올립니다.

 

천상계에서 나오는 미묘한 향,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들과 보석 나무들

기르지 않아도 얻을 수 있는 수확물과

모든 공양 올릴 수 있는 장식품들을 두 손 모아 공양 올립니다.

 

연꽃으로 장엄된 호수들

거위들의 아름다운 노랫소리

허공처럼 넓은 모든 세계에

주인 없는 모든 것들을 공양 올립니다.

 

이 모든 것들을 마음에 담아

부처님들과 제불 보살님께 공양 올리오니

성스러운 공양의 대상이신 자비하신 분들이시어!

이 지극한 공양을 받아주소서.

 

금생에 지은 공덕 없어 가난한 우리들에겐

아무 것도 다른 공양 올릴 수 있는 것 없사오니

중생들을 보호해주시는 분들이시여!

우리를 위해 이 공양 받아주소서.

 

모든 생을 통해 죄가 없게 될 이 몸을

부처님들과 보살님들께 받쳐

공경하는 마음으로 중생께 봉사하겠으니

고귀한 분들이시어!

부디 우리가 올리는 공양 받아주소서.

 

 

- 월간불광 -

 

 

 

    ***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내가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누군가 나에게 경우에 맞지 않게 행동 할지라도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태양의 따스한 손길을 감사하고, 바람의 싱그러운 속삭임을 감사하고, 나의 마음을 풀어 한 편의 시를 쓸 수 있음을 또한 감사하렵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 났음을 커다란 축복으로 여기고, 가느다란 별빛 하나 소소한 빛방울 하나에서도 눈물겨운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맑은 영혼의 내가 되어야겠습니다. [ 좋은 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