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생불멸(不生不滅)

2011. 8. 31. 22:0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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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 >

경전(經典)의 말씀에 보면······

 

< 답변 >

자기 자신의 문제를 물으시오.

어디서 들은 것, 어디서 읽은 것들을 가지고 질문을 삼지 말고.· · ·

매순간 마음을 밝혀야 할 사람들이

그저 주워 들은 것, 주워 읽은 것을 추켜들고 다닌다면

그건 마음을 밝히는 게 아니고 오히려 그 청정한 마음에 자꾸 때를 묻히는 거요.

그 질문에 대해 그것은 이러저러한 뜻이라고 말해준다면,

그 때가 더 새카맣게 묻을 뿐이오.

내가 왜 이렇게 말 하는지 그 뜻을 깊이 알아야 합니다.

 

알음알이 구하지 마세요.· · · 여러분, 두 살, 세 살 땐 아무것도 몰랐지요? · · ·

그게 부처하고 제일 가까웠던 때요.· · ·

어머니 배밖에 나온 이후, 온통 보고 듣고 배우고 익힌 것들로

청정한 제 마음이 꼬질꼬질해져서 지금은 본래 제 마음의 형상이

어땠었는지 가늠도 못할 정도가 되어버린 거요.

하지만 참으로 다행스러운 건, 아무리 험한 상황에 처해있었어도

그 본래 마음은 전혀 이지러진 적이 없다는 사실이오.· · ·

생각뿐인 거요. 지금까지 보고 듣고 했던 모든 것,

그 경전의 말씀까지 포함해서, 자신의 체험과 경험을 통해

기억의 형태로 간직되어 있는 일체 모든 것들을

지금, 여기서 당장 털어 버릴 수 있다면 바로 성불(成佛)하는 거요.

 

끝끝내 불생불멸(不生不滅)이오.

지금 눈앞에서 쉬지 않고 생멸하는, 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고,

궁금증이 나게 하는 그 모든 것들이 사실은 아무 것도 생기고 머물고 변하고

사라지는 일이 없이 적멸하다는 사실을 투철하게 밝혀야 합니다.

심지어 불생불멸이라고 아는 그 지견조차도 무생(無生)이요,

종국에 가서는 일체 만법이 나는 일이 없다는

그 무생법인(無生法忍)의 지견까지도 반납을 해야

비로소 부처의 참 자식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는 거요.· · ·

그렇게 여러분 생각이 매 순간 그 어디에도 의지함이 없고

머무름 없는 그 자리에서 난다면, 그 생각은 이 세상

그 어떤 규범에 의해서도 핍박이나 장애를 받는 일이 없는 거요.

 

-현정선원 법정님의 법문- 

진주산성의 아침풍경

 

 

우리들 시간(세월)은 왜 빨리 흐르는가.  

 

 

세월(인생)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청춘이 어디로 갔나 추억하며 후회하지만

지금, 오늘은 자꾸 흘러 과거가 되곤한다.

 

 

꿈을 지니고 열정 속에 뜨겁게 사는 사람들은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 하고

꿈도 없고 희망도 없고 의욕도 없는 노인들은

시간이나 죽이며  밥이나 축내면서 인생이 지겹다 한다.

 

인생 황혼에 곧 밤이 오는데

왜 우리들의 시간은 하루가 스무 시간인 것 처럼

한 달도 금방, 일년도 금방 흘러 가 버리는지

나이 들수록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감을 알게 된다.

 

 

나이들면서 우리들의 육신은 늙고

혈압 맥박등 생체시계(리듬)의 속도가 느려져

상대적으로 시간이 빨리 간다는 느낌인데

제대로 즐기지 못한 시간의 낭비때문이 아닐까.

 

 

젊은이들 처럼 매일 새롭고 일상적인 기억으로

하루하루를 활동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흐리멍텅하고 구질구질하지 않게

맑고 밝은 정신으로 깨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별수 없이 건강해야 하고 즐거워야 한다.

스스로 다짐하고 분발해서 열중할 수 있어야 하고

노력, 정진, 도전하면서 새로워져서

시간 아껴 바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K C L A  경 남 원 로 방

여농  권 우 용이 쓰다.

 

 

 


전곡 연속듣기
Los Angeles Philharmonic Orchestra
Conducted by 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