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종사 법어 1

2012. 10. 12. 23:15사상·철학·종교(당신의 덕분입니다)/원불교(圓佛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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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산종사 법어 1

 

 

2

 

 

자취의 덕

 

말씀하시기를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큰 것이며

유념보다 무념이 더 크나니,

대개 有는 테가 있으나

無는 테가 없는 까닭이니라.

 

有念의 공덕에는 有漏의 복이 오고

無念의 공덕에는 無漏의 복이 오나니

옛 사람이

"상천의 덕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

하였나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자취없는 덕을 쓰는 이는

하늘 같은 덕을 쓰는 이라

 

능히 시방을 거느리나니,

인간 복만 타려하지 말고

천복을 짓고 받으며

사람의 스승만 되려 말고

삼계의 스승이 되라"

 

- 정산종사법어 원리편 27장

 

 

3

 

형상 있는 것을 지배하는 것

 

 

말씀하시기를

"산하대지에

가을이 오면 초목들이 낙엽이 되고

봄이 오면 다시 잎이 피는 것도

형상도 없고 잡을 수도 없는

한 기운의 조화요,

 

우리가 생로병사를 면할 수 없는 것도

무형한 한 힘이 들어서

그렇게 되는 것이며,

 

우주가 성주괴공되는 것도

형상 없는 한 기운의 작용에 의하여

변화하나니,

형상 있는 것을 지배하는 것은

곧 형상 없는 힘이니라"

 

- 정산종사법어 원리편 1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