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화(世界一花) / 만공 스님

2013. 3. 28. 20:2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728x90

 

 

 

세계 일화(世界一花) / 만공 스님 

 

 

세계는 한 송이 꽃.

너와 내가 둘이 아니요, 산천초목이 둘이 아니요,

이 나라 저 나라가 둘이 아니요,

이 세상 모든 것이 한 송이 꽃.

 

어리석은 자들은 온 세상이 한 송이 꽃인 줄을 모르고 있어.

그래서 나와 너를 구분하고, 내 것과 네 것을 분별하고,

적과 동지를 구별하고, 다투고 빼앗고, 죽이고 있다.

 

허나 지혜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아라.

 

흙이 있어야 풀이 있고, 풀이 있어야 짐승이 있고,

네가 있어야 내가 있고, 내가 있어야 네가 있는 법.

 

남편이 있어야 아내가 있고, 아내가 있어야 남편이 있고,

부모가 있어야 자식이 있고, 자식이 있어야 부모가 있는 법.

남편이 편해야 아내가 편하고,

아내가 편해야 남편이 편한 법.

 

 

남편과 아내도 한 송이 꽃이요,

부모와 자식도 한 송이 꽃이요,

이웃과 이웃도 한 송이 꽃이요,

 

나라와 나라도 한 송이 꽃이거늘,

이 세상 모든 것이 한 송이 꽃이라는

이 생각을 바로 지니면

세상은 편한 것이요,

 

세상은 한 송이 꽃이 아니라고 그릇되게 생각하면

세상은 늘 시비하고 다투고 피 흘리고

빼앗고 죽이는 아수라장이 될 것이니라.

 

그래서 세계일화(世界一花)의 참 뜻을 펴려면

지렁이 한 마리도 부처로 보고,

참새 한 마리도 부처로 보고,

 

심지어 저 미웠던 원수들마저도 부처로 봐야 할 것이요,

다른 교를 믿는 사람들도 부처로 봐야 할 것이니,

리하면 세상 모두가 편안할 것이니라.

 

 

 

 

 

 

 

 

      

 

                                    월요일은 마음을 달(月)과 같이 쓰자.

 

   달은 캄캄한 밤을 밝혀주는데

고운 것 미운 것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빛춰준다.

내 마음도 달과 같이 만물에게 골고루 사랑을 베풀자.

 

                                    화요일은 마음의 불(火)을 조심하자.

 

   마음의 불은 화(瞋)이다. 화를 내면 불같이 타올라

그동안 쌓은 공덕(功德)의 숲을 태운다.

또한 한 번 화 낼때 마다 만(萬)가지 장해(障害)의 문이 열린다.

 

                                           수요일은 마음을 물(水)같이 쓰자.

 

물은 만물을 살리고, 더러운 것을 씻어 주고,

제 갈 길을 찾아서 쉬지 않고 낮은 데로 흘러가니

인, 의, 예, 지(仁義禮智) 4덕(四德)을 갖추고있다.

 

 목요일은 마음을 나무(木)처럼 쓰자.

 

  살아있는 나무는 밤이나 낮이나 쉬지 않고 자란다.

 큰 고목은 오랜 세월 남모르게 부지런히자란 것이다.

공부도 쉬지 않고 꾸준히 하여 큰 고목처럼 지식과 지혜를 쌓아야 한다..

 

 금요일은 마음을 천금(金)같이 쓰자.

  

마음에서 나오는 말을 함부로 던지면 상대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가슴에 상처를 낸다. 같은 뜻은 말을 하더라도 잘 다듬어 하면

무게가 있고, 신뢰가 있고, 가치가 있어 천금 같다.

 

토요일은 마음을 흙(土)같이 쓰자.

 

   세상에 더러운 오물을 흙으로 덮어주고 묻어주면

거름이 되어 식물에 자양분이 된다.사람의 허물을 덮어주고

묻어주어 그것이 복(福)과 덕(德)의 밑거름이 되게 하자..

  

 일요일은 마음을 태양(日)처럼 쓰자.

 

    햇빛은 만물의 탄생과 성장과 결실을 돕는다.

우리도 따뜻한 마음가짐으로 주변을밝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 가자.

행복은 마음으로 찾고 마음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