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를 뛰어넘어 / 서암스님

2013. 5. 30. 19:57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728x90

 

 


    생사를 뛰어넘어 / 서암스님
    우리가 영원히 삼계에 윤회하는 이 꿈을 깨려는 것이, 알고 보면 사실 그 이치가 간단하고 쉽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그냥 기다린다고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집중력을 가지고 애를 써야 합니다. 집중력을 갖고 몰두해서 노력하면 무슨 일이든 성취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이렇게 집중력을 가지고 해야지 평범하면 안됩니다. 햇볕이 좋은 날, 거울로 빛을 모아 종이에
    초점을 맞추면 불이 일어 나지요? 그냥 있을 때는 햇볕이 아무리 뜨거워도 불이 안 납니다. 우리의 생각도 탐진치 삼독심에 끄달린
    온갖 희로애락들로 흩어져 있습니다. 그 흩어진 마음을 한 가지로 집중시키는 것이 화두입니다. 집중시키면 마음이 열립니다. 마치 뭉뚝한 방망이로는 아무리 비벼도 구멍이 안 나지만, 뾰족한 송곳을 가지고 자꾸 비비면 구멍이 나듯, 참선한다는 것은 바로 집중력을 모으는 방법입니다. 일체 산란심을 다 버리고 한 가지에 몰두해 들어 갈 때 뚫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집중하는 방법에는 참선 이외에도 염불이나 주력, 그리고 절, 기도 등이 있습니다. 기도할 때에도 처음에는 산란심이 있지만 기도를
    열심히 하면 산란심이 사라져 버리고
    한 가지로 집중해 생각이 묶입니다. 그렇게 집중력이 생기는 것이 도통하는 길이지요. 어떤 것을 택하든 집중하면 그렇게 통하는 길이 열립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참선법이지요. 죽비 치고 앉는 그 자리에서 화두 하나를 들고
    집중력에 들어 가니 참선이야말로 가장 쉬운 길 아닙니까? 물론 인연 있는 사람은 언하(言下)에 깨치고
    하루, 이틀, 사흘 만에도 깨치지만, 인연 없는 사람은 몇 해 걸리기도 하고 평생을 해도 못 깨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못 해도 현재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화두하다 죽어도 절대로 나쁜 곳으로는 안 떨어집니다. 비록 화두를 다 꿰뚫어 깨치지는 못한다 해도 내 인생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는 것이 참선입니다.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때



    삶에 대한 가치관들이
    우뚝서 있는 나날들에도
    때로는 흔들릴때가 있습니다.

    가슴에 품어온 이루고픈
    깊은 소망들을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맑은 생각으로
    하루를 살다가도 때로는 모든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세심하게
    살피는 나날 중에도 때로는
    건성으로 지나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정직함과 곧고 바름을
    강조하면서도 때로는 양심에 걸리는
    행동을할 때가 있습니다.

    포근한 햇살이 곳곳에
    퍼져있는 어느날에도 마음에서는
    심한 빗줄기가 내릴 때가 있습니다.

    호홉이 곤란할 정도로 할일이
    쌓여 있는날에도 머리로 생각할 뿐
    가만히 보고만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내일의 할 일은 잊어 버리고
    오늘만을 보며 술에 취한 흔들거리는
    세상을 보고픈 날이 있습니다.

    늘 한결 같기를 바라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변화에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한 모습만 보인다고 그것만을 보고
    판단하지 말고 흔들린다고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아주세요.

    사람의 마음이 늘 고요하다면 늘 평화롭다면
    그모습 뒤에는 분명 숨겨져 있는
    보이지않는 거짓이 있을 것 입니다.

    잠시 잊어버리며 때로는
    모든것들을 놓아 봅니다
    그러한 과정 뒤에오는
    소중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시 희망을 품는 시간들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시간들 안에는
    새로운 비상이 있습니다.

    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모습입니다
    적당한 소리를 내며 살아야
    사람다운 사람이 아닐까요?

     

     

     

    - 좋은 글

     

     


     


      01. 파헬벨 : 캐논
      02. 로드리고 : 사랑의 아랑훼즈
      03. 비제 : 카르멘 중 하바네라
      04. 보케리니 : 미뉴에트
      05. 엘가 : 사랑의 인사
      06. 베토벤 : 교향곡 제9번 합창 중 환희의 송가
      07. 그리그 : 페르 귄트 모음곡 중 아침
      08. 그리그 : 노르웨이 춤곡 제2번
      09. 차이코프스키 : 호두까지 인형 중 꽃의 왈츠
      10. 헨델 :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11. 베토벤 : 달빛 소나타 제1악장 아다지오 소스테누토
      12. 쇼팽 : 녹턴 작품 9-2번
      13. 베르디 :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14. 구노 : 아베 마리아
      15. 바흐 : 토카타와 푸가 D단조
      16. 바흐 : G선상의 아리아
      17. 알비노니 : 아다지오
      18. 비발디 : 사계절 중 가을 제1악장 알레그로
      19. 베르디 :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20. 하이든 : 놀람 교향곡 제2악장 안단테
      21. 엘가 :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
      22. 비제 : 아를의 여인 모음곡 중 파랑돌
      23. 마스카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24. 푸치니 : 나비 부인 중 어느 갠 날
      25. 타레가 : 알함브라의 추억
      26. 브람스 : 자장가
      27. 라벨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28. 말러 : 교향곡 제5번 중 제4악장 아다지에토
      29. 슈베르트 : 아베 마리아
      30. 슈트라우스 2세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