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無心)과 방심(放心) / 법상스님
삶 속에 펼쳐진 온갖 대상들이란
마음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망령된 우리들 마음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괴롭고 답답한 대상을 지워버리고 싶다거나
없애버리고 싶다면 나의 그릇된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放心)
대상을 제거하려 하기보다 내 마음을 제거하는것이 그것이 훨씬 빠릅니다.
대상에 담겨있는 좋다, 싫다, 답답하다, 밉다 하는
그 그릇된 마음을 비우는 것이지요. 분별심을 놓아버리는 것입니다.
무릇 수행자는 온갖 대상을 바라봄에 그 마음이 평온해야 합니다.(無心)
대상을 있는 그대로의 대상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대상에 관념을 개입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대상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는 내가 만들어 놓은 관념의 옷을 입게 됩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 대상은 어처구니 없게도 사람들의 분별과 관념 때문에 미움을 당하고 괴롭힘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기야... 대상이 무심(無心)일 때는 여전히 진실을 잃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상이 사람들의 분별에 응하기 시작하면 무서운 응보를 가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 응보에 또 열을 냅니다.
그렇게 오고가는 것이 윤회입니다.
마음이 대상을 만들었기에 대상을 지우려 한다면 마음을 놓아버리면 됩니 다.(放心)
마음이 생하여도 대상이 무심이면 대상은 무죄입니다.
마음도 대상도 나도 너도 모두 분별없는 무심이라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만들어진 마음은 놓으면 됩니다.
무심이면 잡고 놓음도 없어집니다.
모든것이 이 마음의 조작 한순간 뒤로 물러서 있던자리를 바라보다 아하 ,,,집착이였구나 아상이였구나 욕심 이였구나를 ,,, 항상 공부하여 지리이다
김대원 / 湖畔(호반)
인간이 불행한 것은 자기가 행복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유는 단지 그것뿐이다. 오직! 그것을 자각한 사람은 곧 행복해집니다. 일순간에.
* 도스토예프스키(Dostoevskii 1821-1881) 러시아의 소설가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대표자
버드나무 / 이 원만
춘삼월 물오르니 껍질 틀어 피리 불고 개울가 징검다리 아지랭이 건넨다
양지마다피는 꽃은 어느 처녀의 모습인가 제비꽃 한 송이에 얼굴 담아 보여주고
호밋자루 쥔 손에 흙 묻히러 나간다 보리밭 언덕배기에 나물이 있는 것인지
진달래 내려보고 개나리 둘러보고 봄바람에 버드나무 가지마다 멍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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