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선사의 깨침과 무주상보시

2014. 5. 14. 07:33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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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혜학(白隱慧鶴) 선사 



백은선사의 깨침과 무주상보시

 

백은(白隱, 1685~1768) 선사는 일본 임제종을 중흥시키고 3조법(三調法)으로

활력선을 널리편 대 선승이다.

그는 16세 때 출가하여 법화경을 읽고 ‘일승적멸’을 빼곤 대단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선관책진’을 읽고 자명 스님이 참선중 잠이 쏟아질 때 송곳으로 자기 허벅지를

찌름으로서 성성적적 하려한 데 감동을 받았다.

백은 스님은 42세 때 가을철에 옆의 스님이 법화경 ‘비유품’을 읽을 때

돌담사이 귀뚜라미 우는 소리를 듣고 깨치고는 법화경을 존중했다.

부처님 소리를 들은 것이다. 백은 선사는 선화자들에게 화두로 

“외짝(한쪽)손이 내는 소리(雙手音聲)를 들어라”라는 화두를 결택해 주었다 한다.

 

백은 선사가 주석하는 절에 한 신도가 있었는데, 시장에서 어물전을 하고 있었다.

그의 딸이 미혼인데, 아기를 낳게 되었다.부모가 “애 아비가 누구냐?”고 다그쳤다.

급하게 된 그 미혼모는 국민의 존경을 받는 “백은 선사요”라고 둘러대어 위기를 모면했다.

미혼모의 아버지는 백은 선사를 절로 찾아가서

“에이! 이 아기가 당신 아이니 받으시오”했다. 아무 관계가 없는데도 백은 선사는

 “그런가?”라고 답하며, 아기를 받았다.

그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젖어미를 찾아다니며 키웠다. 전국적으로 저명한 선사가 애기를

낳았다는 소문이 퍼지자, 스님들은 흩어지고 신도들은 절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

백은 선사가 주석하는 절은 퇴락하여, 산짐승들의 놀이터가 되어 갔다. 그런데 미혼모 딸은

백은 선사와 아버지를 속인 죄로 괴로움이 깊어가자 아버지에게 이실직고하여 진짜 아기

아빠인 어물전 점원과 결혼하게 되었다. 그 어물전 주인은 백은 선사를 찾아가

딸 때문에 크게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아기를 돌려달라고 했다.

백은 선사는 “그런가?”하고 아기를 돌려주었다. 살아있는 불보살이었다.


 

하루는 백은 선사가 큰절에 가서 법문을 하고 자기 절로 돌아가고 있었는데, 산 중간에서

추위에 떠는 남루한 문둥이를 만났다. 백은 스님은 자기 옷을 벗어 입혀주고 공양물을

주었다. 그런데 그 문둥이는 아무 말도 없었다.

백은 스님은 “고맙다는 말이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문둥이 “여보시오, 대사! 내가 오늘 옷을 입어주어 복 짓게 했으니,

‘문둥이님! 보시를 받아주어 감사합니다’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백은 스님은 엎드려 문둥이에게 절을 하면서

“제 수행이 부족하여 성현을 몰라봤습니다. 거룩한 깨우침에 감사합니다.”

백은 선사가 고개를 드니, 문둥이는 간 곳 없고, 그 자리엔 아름다운 연꽃 한 송이가

피어 있었다. 백은 선사는 문수보살의 화현으로 알고, 무주상보시를 깨달았다 한다.

 

- 近刊 <누가 불두에 황금똥 쌌나>(고준환 著) 중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와서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와서
나 무엇으로 살다 갈까
 
 
 
 
 
 
 
잠깐 머물다 가는 정처없는 나그네길
나 어디에서 여장을 풀까
 
 
 
 
 
 
 
빈손으로 왔다가 홀로 떠나는 고독한 방랑길
나 누구의 꽃으로 피었다 질까
 
 
 
 
 
 
 
살아 있는 동안 나로인해
해를 입은일 없어야 할텐데
 
 
 
 
 
 
 
살아있는 동안 나로인해
행복한이 있어야 할텐데
 
 
 
 
 
 
 
이 아름다운 세상에
누리는동안 사랑으로 새긴 이름값
 
 
 
 
 
 
 
그대 가슴에 새길수 있다면
더 바랄것 없겠네
 
 
 
 
 
 
채련시집 <내 생에끝은 당신>에 실린글
 
 
 
 
 
행복한 3월 되십시요 ♬∼
 
 
 
 
 
 
음악 - 비발디 사계중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