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6. 17:40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오매일여
지나친 열정과 들뜸!
불자님들
8월이 시작 되었습니다
오늘을 일을 할 때 지나친 열정과 들뜸에 대한 공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
어느 날 부처님께서 공부가 잘되지 않은 제자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십니다.
“비구여, 너는 거문고를 탄 적이 있는가?”
“네, 부처님 그러하옵니다.”
“거문고가 언제 소리가 잘 나던가?
줄을 아주 탱탱하게 조일 때 소리가 잘 나는가?”
“아니옵니다. 부처님”
“줄을 느슨하게 당기면 소리가 잘 나는가?”
“아니옵니다. 부처님”
줄을 적당히 조일 때 소리가 잘 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마음 수행공부도 마찬가지이니라.
너무 열정을 다하면 들뜸이 일어나느니라.
들뜸이 일어나면 마음이 고요하게 될 수 없으니라.
그러나 게으르고 나태하면 공부가 아직 될 수 없느니라.”
◈
그렇습니다.
지나친 열정과 의도는 오히려 마음의 평정을 잃게 합니다.
골프를 칠 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스윙이 잘 안되어 공이 잘 날아가지 않습니다.
또 양궁선수가 너무 점수에 집착하면 오히려 과녁 안에 화살이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먼저 마음을 가다듬고 평정심을 찾아 평소 연습한대로 화살을 당겨 쏘아주면 그대로 과녁 중앙에 들어가게 됩니다.
◈
우리가 무슨 행위나 일을 할 때는 반드시 의도가 있어서 하게 됩니다.
그래서 선한 의도를 가지고 행동을 하면 관용, 자애, 지혜가 있을 때 일어나게 되며,
선하지 못한 의도를 가지고 행동을 하면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있을 때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의도를 가질 때 적절한 열정은 선한 의도가 되어 선한 행위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나친 열정은 선하지 못한 의도가 되어 선하지 못한 행위를 합니다.
왜냐하면 ‘지나친 열정의 결과’ 일어나는 마음이 들뜸의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마치 양궁선수가 상대를 너무 의식하여 경쟁심이 불타오르면 바로 마음의 평정을 잃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
그래서 평소 내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어느 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를
늘 자신을 관찰해 보이야 합니다. 그래야 ‘들뜸의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적절한 열정을 가지려면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려야 합니다.
지나친 열정이 되는 것은 대상을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게 됩니다.
무슨 일이나 무조건 잘하려고만 하면 열정이 욕심이 되어 바른 의도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눈이 흐려져서 자신과 상대가 잘 보이지 않게 됩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미루고 해야 할 일을 먼저 하되
일을 할 때에는 오직 하는 일에만 정성을 다해 가면 됩니다.
서로가 잘 사는 길을 택해 이렇게 자신의 일을 집중하여 차분히 해나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게 될 것입니다.
사업을 하든, 직장에서 일을 하든, 공부를 하든, 사랑을 하든, 기도를 하든
그 무엇을 하든 선용지심과 일념정진으로 나아가면
그 결과는 훌륭한 열매가 맺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삶을 중도의 삶이라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붓다야
나무달마야
나무승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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