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3. 17:56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부처님한테 가는 길은 반야바라밀을 등불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 나그네 길이팍팍한 길 아닙니까. 갈등하고 질투하고 헤어지고 생이별 사이별 이런 길인데이러한 길에서 그래도 좀 편하게 살아야 할 텐데, 편하게 살려면, 바른 지혜의등불, 앞서 말씀한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을 등불로 모셔야 그래야만 마음이 편합니다.
자기 몸뚱이 내 것이라고 아무리 지고 가도 변하고 맙니다. 죽을 때 우리가 운다고 안죽습니까. 우리는 보다 똑바로 봐야만 합니다. 반야바라밀로 본다고 생각할 때는 모두가 다 허망무상한 것입니다. 허망 무상하다고 확실히 느끼면 그 무겁던 몸이 가벼워지는 것입니다. 인생은 가뿐하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 마음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내 몸뚱이 이것이 언제가도 무방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모두 다 이것은 허망하다. 원래 공이다.' 이렇게 확실히 생각할 때는 그렇게 귀찮은 몸이 귀한 몸이 그 때는 아무런 무게가 없는 것입니다.
범 새끼한데, 이 몸뚱이를 주나, 개한데 주나 그 때는 아무런 상관이 없단 말씀입니다.
부처님 법은, 몸도 마음도 제일 편하게 하는 최상의 길입니다. 이렇게해서 우리 불자님들이 지금공부하시는 방법, 화두(話頭)면 화두, 염불(念佛)이면 염불, 또 주문(呪文)이면주문, 모두가 그 자리를 의미합니다.
차별도 없고, 일미평등(一味平等)한 진여불성 자리, 우리 본래 면목 자리, 어떤 수행법이나 본래 그 자리를 의미합니다. 그 자리를 가지고 깨달으면 좋은데 업장때문에, 습기 때문에, 바로 안 되는 것입니다.
나뿐 습관으로 옳다고 이치로는 믿고 생각 하지만, 그렇게 행동은 안 된단 말입니다. 그렇기에 생각 생각에 그 부처님 생각, 화두하는 사람들은 화두 그리고 염불하는 사람들은 염불로 해서 실상자리를 놓치지 않고서 습(習)을 녹이셔야만 한단 말입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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