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3. 17:38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염불 불보살 이야기
감사의 마음 / 일붕 서경보 큰스님
<불유교경>에는 또 "여러가지 음식을 받고서는 마치 약을 먹는것 같이 하라.싫든 좋든 증감(增減)이 생기지 않도록 할것이다. 겨우 몸을 지탱할수있는정도로 기갈을 면하라.
꿀벌이 꽃을 취함에 오직 그 단맛을 취하고 색향(色香)을 손상시키지 않는것과 같다"라고 설하고 있다.
음식을 약처럼 먹으라는 것인데 실로 생각할 만한 말이다.우리들은 일상의 식사에 대해서 과연 어느정도의 주의를 기울리고 있을까, 영양가치 등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의하고 있는 것 같으나 식사 전체에 관해서는 아직 제멋대로 먹고 마시고 있다고 할수있다 .
내가 알고있는 가정에서는 식구 모두가 각각 자기가 즐기는 반찬을 주문하는 것이었다. 어린애는 어린애가 즐기는 것을 찾고 , 어버이는 어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이다.그것이 좋은가
안좋은가는 논하기 어려운 일이라 할지라도 거기에는 식사라는 것에 대한 진지한 마음이 조금도 없다고 여겨진다.
한알의 쌀이라도 88명의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것,그래서 쌀 미(米)자는 88이라고 쓴다고 노인들로부터 들은 이야기 인데 일상 당연한 것처럼 먹고 있는것이라도 생각해보면 곡식,채소,고기 모두가 천지자연의 덕분에,또한 많은 사람의 수고없이 먹을수 있는것은 하나도 없는것이다.이점에 스스로 감사의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
자기가 돈을 내고 구한 물건이므로 감사 따위는 필요가 없다.자기의 힘으로 얻은 물건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무인도에서 거액의 금은보화와 함께 살아보았자 어찌할수가 없다.
이렇게 여겼을때 약간의 음식물이라도 실로 감사한 것으로서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될것이다.이것이 약을 먹는것과 같이 하라는 것으로서 곰곰이 생각해보면,먹을것은 자기 몸을 보양하는 약인 것이다.
약이라고 여기고 먹고 마실때 절로 감사의 마음이 우러나오게 되며 지나치게 먹거나 마시는 일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싫든 좋든 증감하지 말라'고 하는것은 좋아하는 것이라도 많이 먹고, 싫어하는것 이라도 조금밖에 먹지않는 식사태도는 잘못이라는 뜻이다.
원래식사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약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진다면 싫고 좋은것이 없을것이다.겨우 몸을 지탱할수 있을정도로 기갈을 물리치라는것인데 몸을 지탱할수 있을 정도 라는데가 대단히 중요한 부문으로서 식사의 근본은 몸을 지탱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그 본말이 전도 되어 도에 넘치게 먹고 마시는것은 몸을 보호 하는것이 아니라 해를 끼친다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벌이 꽃을 취함에 오직 그 맛만을 취하고 색향을 해치지 않듯 하라는것은 벌이 꽃에서 꿀을 취한경우,필요한 정도의 꿀만을 취하고 꽃을 빛깔이나 향기를 조금도 다치지 않는 것처럼
인간도 또한 대자연의 은혜를 받고 있으므로 자기몸에 필요한 것만을 정도에 맞게 취하고 다른것을 해치지 말라는 가르침인 것이다.
결론적으로,모처럼 주어진 은혜물을 함부로 함이 없이 소중하게 의의를 살려서 섭취해 나가는 것으로서 그것은 생활의 가장 정상적인 모습이라고 할것이다. 석존이 설하셨전 최후의 설법이다.
원공법계제중생자타일시성불도 ()...
<불교명저)(서음미디어 발행) 제5권 "반야심경은 살아있다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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