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한 마리 새가 있다 / 대안스님

2014. 12. 27. 20:4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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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한 마리 새가 있다 / 대안스님

 

새로이 뭘 보려 하지 않고

무엇을 새로이 들으려 하지 않는다

 

보이는 대로 보고

들리는 대로 듣는다

 

들으려 하면 듣지 못할 것이요

보려 하면 보지 못하는 줄 아는 까닭이다

 

들어도 들은 바 없이 듣고

보아도 본 바 없이 본다

 

세상 사람들은 그 새를

개념 없는 새라 부른다

 

그렇다

먹이만 찾아 다니는

그들이 무엇을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