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의 겁(劫)/범망경

2015. 1. 25. 16:54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범망경

728x90

"" 인연의 겁(劫) ""


옷깃을 한번 스치는 것도
500 겁(생) 인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인연은 매우 소중하답니다.
작은 인연을 소중히 여겨서
큰 인연 보리도(菩提道)를 성취한다면
그보다 더 귀한인연이 없을 것입니다.


범망경(梵網經)에서는 선근 인연을
심은 사람끼리 만남을 겁으로 표현합니다.


* 1천겁은 한 나라에 태어난다.
* 2천겁은 하루동안 길을 동행한다.
* 3천겁은 하룻밤을 한 집에서 잔다.
* 4천겁은 한 민족으로 태어난다.
* 5천겁은 한 동네에 태어난다.


* 6천겁은 하룻밤을 같이 잔다.
* 7천겁은 부부가 된다.
* 8천겁은 부모와 자식이 된다.
* 9천겁은 형제 자매가 된다.
* 1만겁은 스승과 제자가 된다.


시간으로 말해서 귀한 인연을
일기일회(一期一回)라고 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① 옷깃 한번 스친 인연 5백겁(생)인연으로
그냥 스치는 게 아니라는 뜻이며
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은 적어도
옷깃 스치는 인연을 귀하게 여긴것이죠.
그렇다고 그 인연에 매이지는 않는답니다.


②부부 인연 7천겁(생)인연
이혼하면 남남으로 갈리기 때문에
자식 인연보다 적습니다.


③ 부모 자식 인연 8천겁(생)인연


④ 형제자매 인연 9천겁(생)인연이며
한 태 안에서 태어나는 인연이 크다는것입니다.


⑤스승 제자 인연 1만겁(생)인연으로
세상에서 참으로 귀한 인연입니다.


육신은 부모가 나아주지만
마음이 새로 눈을 뜨게하는 데에는
스승의 가르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 과거세 인연의 내용은 대개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은인이 되어 서로 은혜를 보답하기 위한 인연이고
둘째, 빚쟁이가 되어 서로 빚을 받으러 온 인연입니다.
앞의 경우는 존경과 자비심이고
뒤의 경우는불화와 증오심이다.
중요한 것은 은인이든 빚쟁이든 간에
금생이 모두 청산을 하고 다음 생까지는
연장하지 않는다는 각오가 필요하겠지요.


윤회를 면하려면 반드시 보살행을 해야 하고
육바라밀의 보살행을 통해서 이번 생에서
인연의 사슬을 모두 풀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어야 합니다.


인연이란 참으로 질긴 사슬입니다.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 먹은 만큼 행복해진데요.
민초마을님들 행복했던일 마음에 많이많이 담으세요.
그리고 항상 행복한 인연이 되세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



어떤 화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화폭에 그려보겠다고 마음먹고 찾아 나섰습니다.
그는 여행을 다니면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하루는 어떤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입니까?"
"믿음입니다."



이번에는 지나가는 군인을 붙들고 물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입니까?"
"평화입니다."




이번에는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에게 물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랑입니다."




화가는 세 가지 대답이 모두 마음에 들어서
그것을 그리기 위해 붓을 들었습니다.
세 가지를 합쳐놓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이 세 가지를 어떻게 합쳐서 하나의 그림으로 그릴 수 있을까?



아무리 생각하고 헤메 다녀도 이 세 가지를
모두 모아놓은 그림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랫동안 돌아다니다가 결국 포기하고 아무 것도
그리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지친 몸으로 힘없이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아이들이
"아빠!"
하고
소리치며 달려 와 안기는 것이 아닙니까?
그 때 화가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눈망울에서 믿음을 발견했습니다.



"아! 여기에 믿음이 있구나.
아이들은 여전히 나를 믿고 있구나."
남편이 오랫동안 집을 비웠는데도
아내는 여전히 부드러운 태도로 맞아주었습니다.
화가는 아내의 따뜻한 환영에서 사랑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아내가 있는 집에서
오랜만에 지친 몸을 편안히 쉴 수 있었습니다.
아내의 사랑과 아이들의 믿음 속에서 평화를 얻은 것입니다.
비로소 그 화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가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화가는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더 이상 아름다움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Let it be / Beat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