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로 정진하라 / 법망경

2015. 2. 28. 23:1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범망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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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로 정진하라 / 법망경

 

모든 남자는 나의 아버지이며,
모든 여인은 나의 어머니이다.
부모님은 세세생생 나를 낳아서
나로 하여금 도를 배우게 하시므로,

이제 깨달음을 얻는 것은
다 부모의 은혜이니,
사람이 도를 배우고자 하면
효도로 정진하지 않으면 안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담은 법망경
 

우리가 살아가며서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하는 고통을 겪습니다.
분명히 우리는 우주의 대자대비한 자비의 한 존재인데 말입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우리가 이 땅에 온 목적을 잠시 잊기도 하고 또
부처님과 같이 애써 찾으려고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 바 깨달음이라는 것이 부처님과 같은 마음에서 모두
비롯되었다는 아주 간단하고도 명쾌하지만 몇 번이고 되세겨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안의 모든 존재의 소중함 그리고 그 존재들 또한 같은 마음 안에서
역시 부처님을 따르며 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자각하고 한없이 정된 마음을
밝히고 유지하고 키워나가고 설하고 합니다.

각자의 처한 상황이 힘들고 어렵더라고 모두가 이러한 근본의 마음에
갸륵하고 양심어린 그러면서도 몇 겁을 뛰어넘을 수 있는 굳고 강함을 유지하여
살아갑니다.

법망경은 처님께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법망경을 보고서
현실이든 어느 세계에 살던 부처님 법을 실천이야말로 바른 삶을 사는 것이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 그럼 모두 부처님과 같은 분들이 되실 거예요.
모두 성불하십시요. 두손모음



법망경 노사나불설 보살심지계품
梵網經 盧舍那佛說 普薩心地戒品


서분 序分

그 때 노사나불께서 이 대중을 위하사 백천항하사의 모래수처럼 많은 불가설 법문가운데 마음자리(心地)를 터럭끝만큼 조금만 열어 보이셨다. 『이것은 과거의 모든 부처님께서 이미 말씀하셨으며 미래의 부처님께서 마땅히 말씀하실 것이며 현재의 부처님이 이제 말씀하시는 바니, 삼세의 보살네가 이미 배웠고 마땅히 배울 것이며 이제 배우는 바니라. 내가 이미 백겁을 이 마음자리를 닦았기 때문에 나를 노사나(滿淨覺)라 하나니 그대들 모든 부처님도 내가 말한 바를 말하여 일체 중생으로 더불어 마음자리의 도를 열게 하라.』
그 때 연화장세계의 혁혁천광사자좌 자리에서 노사나불께서 광명을 내놓으시니 그 광명이 일천 꽃 위의 일천 부처님께 말씀하셨다. 『나의 이 마음자리의 법문을 가지고 가서 다시 천백억석가와 일체 중생을 위해서 차례로 내가 위에서 말한 마음자리의 법문을 말하며, 그리고 그대들도 받아지니고 독송하고 한 마음으로 행하라.』
그 때, 천 꽃 위의 부처님과 천백억 석가세존이 연화장세계의 혁혁사자좌로부터 일어나시어 각각 물러나시는데, 온 몸으로 불가사의한 광명을 내놓으시니 그 광명이 다 한량없는 부처님으로 화하였다. 그리고 일시에 푸르고 누렇고 붉고 흰 꽃으로써 노사나불에게 공양을 올리었으며, 위에서 말씀하신 심지법품을 받아 지니었다. 그리고 연화대장세계로부터 몸을 숨겨서 체성허공화삼매(體性虛空華光三昧)에 드시어 본원의 세계로부터 염부제의 보리수 나무 밑으로 돌아오신 뒤 체성허공화광삼매로부터 나오셨다.
삼매에서 나오셔서는 금강천광왕좌와 묘광당에 계시면서 十세계해를 말씀하시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재석천궁에 이르시어 十주법을 말씀하시고, 또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염마천에 이르러 十행을 말씀하시었으며,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제四천에 이르시어 十회양을 말씀하시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화락천에 이르러 십선정(十禪定)을 말씀하시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시어 타화천에 이르시어 十지를 말씀하시며, 다시 一선천에 이르시어 십금강을 말씀하시고, 다시 二선천에 이르시어 十인(忍)을 말씀하시고 다시 三선천에 이르시어 十원(願)을 말씀하시고, 다시 四선천에 있는 마혜수라천왕궁에 이르시어 우리의 본원(本願)인 연화장세계의 노사나불소설의 심지 법문을 말씀하셨다. 그 밖의 천백억의 석가도 또한 이와 같아서 둘이 아니고 다름이 없었으니 저 현겁품 가운데 말씀한 것과 같으니라.
그 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처음 나투었던 연화대장세계(蓮花臺藏世界)로부터 동방으로 오시어, 천왕궁(天王宮)중에 드셔서는 마수화경(魔受化經)을 설하시고, 남염부제(南閻浮提) 가비라국(迦夷羅國)에 하생(下生)하시니,
“나의 어머니는 마야부인(摩耶夫人)이요, 아버지는 백정왕(白淨王)이며, 나의 이름은 싣달타니라. 7년 동안 출가수행하여 30세에 도를 이루니, 나를 석가모니불이라 부르게 되었느니라. 적멸도량(寂滅道場)의 금강화광왕좌(金剛華光王座)에 앉음으로부터 마혜수라천왕궁(摩醯首羅天王宮)에 이르기까지 10주처(十住處)에서 차례로 설하였느니라.”
그 때, 부처님께서는 대범천왕(大梵天王)의 망라당(網羅幢)을 보시고 말씀하시되,
“구랴한 세계도 저 그물 구멍과 같아서, 세계마다 각각 같이 않고 서로 별다르기가 한량이 없나니, 부처님 교문(敎門)도 또한 그러하니라. 내가 이 세계에 8천 번을 다시 와서, 이 사바세계를 위하여 금강화광왕좌에 앉았으며, 대지 마혜수라천왕궁에 이르기까지, 일체 대중에게 심지법문(心地法門)을 대강 열었더니라. 다시, 그 천왕궁으로부터 염부제의 보리수 아래에 내려와서는 이 땅에 있는 일체 중생의 어리석은 범부들을 위하여 나의 근본인 노사나불의 심지법문 중에서 초발심(初發心)속에 항상 송하던 한 가지 계법을 설하나니, 이것은 광명금강보계(光明金剛寶戒)이며, 일체 부처님의 본원(本源)이며, 일체 보살의 본원이며, 불성의 종자니라. 일체 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어서, 온갖 뜻과 알음알이와 형상과 마음이 있으며, 이 뜻과 마음이 모두 불성계(佛性戒)안에 있나니, 마땅히 결정된 인(因)이 항상 있으므로 마땅히 법신(法身)이 항상 머무느니라. 이와 같이 하여 열 가지 바라제목차가 세계에 나왔으니, 이 법계(法戒)는 삼세의 일체 중생이 머리 위에 이고 받들어 지닐 것이니라.
나는 지금, 이 대중을 위하여 무진장계품(無盡藏戒品)을 거듭 설하나니, 이것은 일체 중생의 계이며, 그 본원 자성이 청정하니라.“

나는 원만한 과보신인 노사나불이라.
바야흐로 연화대에 앉아서
둘러싸인 천화상(千華上)에
다시 천의 화신인 석가불을 나투어
한 꽃에 백억세계(百億世界)요
세계마다 석가모니불이로다.
각각 보리수 아래 앉으사
일시에 성불하신 천백억 석가불은
노사나부처님의 본신(本身)이로다.
천백억 석가모니 부처님이
각각 미진수(微塵數)대중을 거느리고
노사나부처님의 처소에 이르러서
오묘한 계의 법문을 듣사오니
감로문(甘露門)이 활짝 열림이로다.
이 때에 천백억 부처님이
본도량(本道양)에 돌아가서
각각 보리수 아래 앉으사
우리 본사계(本師戒)인
10중 48계를 송함이로다.
계는 밝은 일월과 같으며,
또한 영락(瓔珞)구슬과 같은지라.
미진수 보살들이
이로 말미암아 정각(正覺)을이룸이로다.
노사나께서 송하심이라.
나도 또한 이와 같이 송하노니,
너희들 새로 배우는 보살들도
이 계를 받들어 가져서
청정하게 수지한 다음에는
모든 중생들에게 전하여 줄지어다.
분명히 듣고 바르게 송하는 이 계법은
불법 중의 계장(戒藏)으로서
따로따로 해탈하는 법인 바라제목차니라.
대중들은 마음을 다하여 믿으라.
너희는 당래에 이룰 부청
나는 이미 이룬 부처이니,
항상 이와 같이 믿을진대는
계품(戒品)은 이미 구족한 것이로다.
마음을 가진 일체 중생은
모두 다 불계(佛戒)를 섭(攝)해 있음에
불계를 받은 일체 중생은
부처님의 지위에 들게 되나니,
위치가 대각(大覺)과 다름이 없어
眞實한 불자라 하는 것이니,
대중은 모두 다 공경하며
지극한 마음으로 나의 계법을 들으라.
그 때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처음 보리수 아래 앉으사 무상
정각(無上正覺)을 이루시고 처음으로 보살의 바라제목차를 결
정하시니 그것은 부모와 사승(師僧)과 삼보에게 효순(孝順)하는
것이며 지극한 도에 효순하는 법이더라. 효순하는 것을 계라고
하며 또한 제지(制止)라고도 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입으로 무량한 광명을 놓으시니, 이 때에 백만
억 대중 모든 보살들과 18범천 6욕천자(六欲天子)와 16대국 왕
이 합장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께서 외우시는 일체 제불
의 대승계를 듣더라.
부처님께서 모든 보살들에게 고항 말씀하시되,
'내가 지금 보름마다 여러 부처님의 법계(法戒)를 송하노니,
너희들 일체 발심한 보살들과 십발취(十發趣)·십자양(十長養)
과 십금강(十金剛)·십지(十地)의 모든 보살들도 따라 송하라.
그러므로 계의 광명이 입에서 나왔으니, 연(緣)만이 있고 인(因)
이 없는 것이 아니라. 광명과 광명은 청황적백흑(靑黃赤白黑)이
아니며, 빛깔도 아니요 마음도 아니며,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며, 인과법(因果法)이 아니니, 곧 모든 부처님의 본원
이며, 보살도를 행하는 근본이며, 대중 여러 불자들의 근본이니
라. 그러므로 모든 불자들은 응당 수지(受指)하고 독송(讀誦)하
여 잘 배울지어다.
불자들이여, 자세히 들으라. 이 불계를 받은 이는 국왕 왕자
와 백관 재상과 비구 비구니와 18범천 6욕천자와 서민 황문(黃
門)과 음남(淫男) 음녀(淫女) 노비(奴婢)와 팔부귀신(八部鬼神)
금강신(金剛神) 축생과 내지 변화한 사람이라도 다만 법사의 말
을 알아들을 수 있는 이는 모두가 이 계를 받을지니, 모두 다 제
일 청정자(第一淸淨者)라 이름 하리라."

십중사십팔경계十重四十八輕戒
십중계十重戒

서序


다시 부처님께서 모든 불자들에게 고하여 말씀하시디,
"열 가지 중한 바라제모차가 있느니라. 보살계를 받은 이로서
만약 송하지 아니하면 보살이라 할 수 없으며 불종자(佛種子)라
고 할 수 없기에 나도 또한 이와 같이 송하느니라. 일체 보살들은 이미 배웠으며, 당래에도 배울 것이며, 지금도 배우느니라.
이제 보살 바라제목차의 모양을 대강 설하였으미, 마땅히 배워
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가져야 하느니라."

제1중계
살생하지 말라(殺戒)

부처님께서 말씀하시되,
너의 불자들이여, 스스로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거나, 방편
을 써서 죽이거나, 찬탄하여 죽게 하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기
뻐하거나, 주문으로 죽이는 그 모든 짓을 하지 말지니, 죽이는
인(因)이나 죽이는 연(緣)이나, 죽이는 법(法)이나, 죽이는 업
(業)을 지으리요. 일체 생명이 있는 거을 짐짓 죽이지 말아야 하
느니라. 보살은 응당 상주하는 자비심과 효순심(孝順心)을 내어
방편으로 일체 중생을 구원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방자한 마
음과 쾌한 뜻으로 살생하는 자는 보살이 바라이죄(波羅夷罪)이
니라.

제2중계
훔치지 말라(도계 盜戒)

너희 불자들이여, 일체 재물에 바늘 하나, 풀 한 포기라도 짐
지 훔치지 말지어다. 보살은 마땅히 불성에 효순하는 마음과 자
비심을 내어 항상 모든 사람들을 도와 복이 되고 즐거움이 되게
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남의 재물을 훔치는 자는 보살의 바라
이죄이니라.

제3중계
음란하지 말라(음계 淫戒)

너희 불자들이여, 일체 여인과 짐직 음행하지 말지니라. 보살
은 응당 효순심을 내어 일체 중생을 구원하고 제도하여 청정한
법을 일러 주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모든 사람들에게 음욕심
을 일으켜 축생이나 내지 모녀(母女)·자매(姉妹)·육친(六親)을
가리지 아니하고 음행을 하여, 자비심이 없는 자는 보살의 바라
이죄이니라.

제4중계
망어를 하지 말라(망어계 妄語戒)

너희 불자들이여, 보지 못한 것을 보았다 말하거나, 본 것을
보지 못했다 말하여, 몸이나 마음으로 거짓말을 하지 말지어다.
보살은 항상 바른 말을 하고 바른 소견을 가져야 하며, 또한 일
체 중생들에게도 바른 말과 바른 소견을 갖게 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일체 중생들에게 삿된 말과 삿된 소견, 삿된 업을 내게
하는 자는 보살의 바라이죄이니라.

제5중계
술을 팔지 말라(고주계  酒戒)

너의 불자들이여, 일체 술을 팔지 말지니라. 술은 죄를 일으
키는 인연이라. 보살은 마땅히 일체 중생들에게 밝고 통달한 지혜를
sop 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일체 중생들에게 전도(顚
倒)된 마음을 내게 하는 자는 보살의 바라이죄이니라.

제6중계
사부대중의 허물을 말하지 말라(설사중과계 設四衆過戒)

너희 불자들이여, 출가한 보살이나 재가한 보살이나, 비구나,
비구니의 허물을 자기 입으로 말하거나, 남을 시켜 말하지 말지
니라. 보살은 외도악인과 이승악인(二乘惡人)이 불법에 대하여
비법비율(非法非律)을 말하더라도, 항상 자비심으로 이들을 교
화하여, 대승에 대한신심을 내도록 해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도리어 불법 중의 허물을 말하는 자는 보살의 바라이죄이니라.

제7중계
자기를 칭찬하고 다른 이를 헐뜯지 말라(자찬훼타계 自讚毁他戒)
너희 불자들이여, 자기를 칭찬하고 타인을 비방하거나, 또한
남을 시켜 자기를 칭찬하고 다른 이를 비방하게 하지 말지니라.
보살은 응당히 일체 중생을 대신하여 남의 훼방(毁謗)을 받아서
나쁜 일은 자기에게 돌리고 좋은 일은 다른 이에게 양보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자기의 공덕을 드러내고 남의 착한 일을 숨겨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훼방을 받게 하는 자는 보살의 바라라이
죄이니라.

제8중계
자기것을 아끼고자 남을 헐뜯지 말라(간석가훼계  惜加毁戒)

너희 불자들이여, 너희는 인색하지 말며, 남을 인색하도록 가
르치지도 말지니라. 보살은 일체 가난한 사람이와서 구걸하거
든 그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주어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나쁜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으로 돈 한 푼, 바늘 하나, 풀 한 줄기도 보
시해 주지 아니하고ㅡ 법을 구하는 이에게 한 구절의 법문과 한
마디의 계송(偈頌)도 일러 주지 아니하고, 도리어 나쁜 말로 욕
설을 하는 자는 보살의 바라이죄이니라.

제9중계
성난 마음으로 참회를 물리치지 말라(진심불수회계 嗔心不受悔戒)

너희 불자들이여, 보살은 마땅히 일체 중생에게 착하게 대하
여 다투는 일이 없게 하며, 항상 자비심과 효순심을 내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일체 중생이나 중생 아닌 물질을 대해서라도
나쁜 말로 욕설을 하고, 폭행과 구타를 하고, 좋은 말로 참회하
고 사과하여도 성낸 마음을 풀지 않는 자는 보살의 바라이죄이
니라.

제10중계
삼보를 비방하지 말라(방삼보계 謗三寶戒)

너희 불자들이여, 자신이 삼보를 비방하거나, 남을 시켜 비방
하게 하지 말지어다. 보살은 한 마디라도 부처님 비방하는 소리
를 듣거든, 마치 3백자루 창으로 심장을 찌르는 것처럼 여겨야
할 것이거늘, 하물며 자기 입으로 비방하리요, 신심과 효순심을
내지 아니하고, 도리어 악인과 사견인(邪見人)을 도와서 비방하
는 자는 보살의 바라이죄이니라.

총결總結

잘 배우는 모든 인자(仁者)들이여, 보살의 열 가지 바라제목차
를 응당히 배워서 그 가운데에 낱낱이 티끌만큼도 범하지 말지니
라. 만약 범하는 자는 현신(現身)에 보리심을 발하지 못할 것이
며, 또한 국왕의 위(位)와 전륜왕(轉輪王)의 지위를 잃을 것이며,
비구 비구니의 지위를 잃을 것이며, 십발취(十發聚)·십장양(十
長養)과 십금강(十金剛)·십지(十地)와 불성이 상주하는 묘과(妙
果)를 모두 다 잃어버리고 삼악도에 떨어져서 2겁(劫), 3겁을지
내도록 부모와 삼보의 명자(名字)도 듣지 못하리라. 이런 까닭에
한 가지라도 범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너희들 일체 보살이 지금
배우며, 당래에 배울 것이며, 이미 배웠으니, 이와 같은 열 가지
계를 응당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가질지어다. 팔
만위의품(八萬威儀品)가운데 널리 밝혔느니라.



사십팔경계四十八輕戒


서序
부처님께서 모든 보살들에게 고하여 말씀하사대, 이미 열 가
지 바라제목차를 설하였으니, 이제 마흔 여덟 가지 경구계(輕坵
戒)를 설하리라.


제1경계
스승과 벗을 공경하라(불경사우계 不敬師友戒)

너희 불자들이여, 응당히 먼저 보살계를 받을지니라. 모든 선
신들이 보살계 받은 자를 구호할 것이며, 모든 부처님께서도 환
희하시느니라. 이미 계를 받았거든, 효순심과 공경심(恭敬心)을
가지고 상좌(上座)와 화상(和尙)과 아사리(阿사梨)와 대덕(大
德)과 동학(同學)·동견(同見)·동행자(同行者)를 보거든 마땅
히 일어나 맞이하여 예배하고 문신(問訊)해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도리어 교만한 마음과 미원하는 마음, 귀찮은마음으로 공
양하지 않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2경계
술을 마시지 말라(음주계 飮酒戒)

너희 불자들이여, 짐짓 술을 마시지 말지니라. 술에서 생기는
과실이 한량없나니 자기 손으로 술잔을 들어 다른 이에게 권하
여 마시게 하고서도 5백세 동안 손 없는 과보를 받았거늘, 하물
며 스스로 마시리요. 온갖 술을 마시지 말지니, 만약 짐짓 마시
거나 다른 이에게 마시게 하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3경계
고기를 먹지 말라(식육계 食肉戒)

너희 불자들이여, 짐짓 고기를 먹지 말지니라. 고기를 먹는
자는 대자비 불성종자(佛聖種子)가 끊어져서 일체 중생들이 보
고는 도망하여 가느니라. 고기를 먹으며 한량없는 죄가 되나니,
만일 짐짓 먹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4경계
오신채를 먹지 말라(식오신계 食五辛戒)

너희 불자들이여, 마늘이나 부추나 파나 달래나 흥거(興渠),
이 오신채(五辛菜)를 일체 음식에 넣어 먹지 말지미, 만약 짐짓
먹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5경계
죄를 참회하도록 가르쳐라(불교회죄계 佛敎悔罪戒)

너희 불자들이여, 일체 중생들이 계법(戒法)을 범하거나, 7역
(七逆) 8난(八難)의 죄 짓는 것을 보거든 응당 참회하도록 가르
쳐야 할 것이거늘, 잘못을 보고서도 보살이 참회케 하지 않는 자
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6경계
공양을 올리고 법을 청하라(불공급청법계 不恭給請法戒)

너희 불자들이여, 대승법사와 대승동학(大乘同學)과 동견(同
見) 동행(同行)하는 이가 멀리에서 오는 것을 보거든, 일어나 영
접하며, 예배하고 공양하되, 있는 정성을 다하고, 3시(三時)로
설법을 청하여, 법을 위해서는 몸을 잊어버리고, 게을리하지 말
아야 할 것이거늘,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
니라.


제7경계
게으름을 부리지 말고 법문을 들어라(해태불청법계 懈怠不廳法戒)

너희 불자들이여, 어느 곳에서나 법(法)·비니(毘尼)경률(經
律)을 강(講)하는 곳이 있거든, 새로 배우는 보살들은 응당히 경
률책을 가지고 법사의 처소에 가서 듣고 배우고 물을지니라. 만
일 가서 듣고 배우고 묻지 않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8경계
대승을 등지고 소승으로 나아가지 말라(배대향소계 輩大向小戒)

너희 불자들이여, 마음에 대승이 상주(常住)하는 경률을 등져
서 부처님 말씀이 아니라 하고, 이승 성문(聲聞)과 외도들의 소
견인 일체 금계(禁戒)와 사견경률(邪見經律)을 수지하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9경계
병든 이를 간호하라(불간병계 不看病戒)

너희 불자들이여, 일체 병든 이를 보거든 항상 공양하되, 부처
님과 다름이 없이 여길지어다. 여덟 가지 복전(福田)가운데에
간병(看病)하는 복전이 제1복전이니라.
만일, 부모 사승 제자가 병으로 고생하거든 모두 간호하고 공
양하여 낫게 해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미워하는 생각으로 병든
이를 보고도 구제하지 않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10경계
중생을 죽이는 기구를 마련해 두지 말라(축살중생구계 畜殺衆生具戒)

너희 불자들이여, 칼이나 몽둥이 등 싸우는 기구나 그물이나
올가미 등 죽이는 흉기를 비축하지 말지니라. 보살은 부모를 죽
인 이에게도 오히려 원수를 갚지 말아야 하거늘, 하물며 일체 중
생을 죽이리요, 만약 살생하는 기구를 비축하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이와같은 열 가지 계를 응당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
들어 가질지니라.


제11경계
나라의 심부름꾼이 되지 말라(국사계 國使戒)

너희 불자들이여, 이양(利養)을 위하는 나쁜 마음으로 나라이
사신(使臣)이 되어 군진(軍陳)에서 모의하며, 전쟁을 일으켜서
무량중생들을 죽게 하지 말지니라. 만일, 짐짓하는 자는 경구죄
를 범하느니라.


제12경계
나쁜 마음으로 장사하지 말라(판매계 販賣戒)

너희 불자들이여, 양인(良人)이나 노비나 육축(六畜)을 판매
하며, 관재판목(棺材板木), 시체 담는 기구를 판매하지 말지어
다. 만약 스스로 팔거나 남을 시켜 팔게 하는 자는 경구죄를 범
하느니라.


제13경계
비방을 하거나 욕하지 말라(방훼계 謗毁戒)

너희 불자들이여, 나쁜 마음으로 까닭없이 양인 선인(善因)과
법사 사승을 비방하되, 7역죄와 10중계를 범했다 하리요. 부모
형제 육친들에게도 응당히 효순심과 자비심을 내어야 할 것이
거늘, 도리어 역해(逆害)를 더하여 불여의처(不如意處)에 떨어
지게 하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14경계
불을 놓아서 태우지 말라(방화분소계 放火梵燒戒)

너희 불자들이여, 나쁜 생각으로 불을질러서 산림이나 광야
나 가옥이나 승방(僧房)이나 귀신 관물(官物) 일체 생물을 짐짓
태우지 말지니라. 4월부터 9월 사이에는 땅위에 불을 놓지도 말
지니, 만약 불을 지르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리라.


제15경계
편벽되게가르치지 말라(벽교계 僻敎戒)

너희 불자들이여, 부처님 제자로부터 외도 악인과 육친 권속
(眷屬)과 일체 아는 이들에게 응당히 대승경률을 가르쳐 수지케
하며, 그 뜻과 이치를 알게 해서 보리심을 발하게 하되, 십발취
심과 십장양심과 십금강심에 대하여 낱낱이 그 차례와 법의 작
용을 알게 해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나쁜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
으로 이승 성문의 경률과 외도의 사견론(邪見論)등을 함부로
가르치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16경계
이익을 위하여 그릇되이 설하지 말라(위리도설계 爲利倒設戒)

너희 불자들이여, 응당히 좋은 마음으로 먼저대승위의(大乘
威儀)와 경률을 배워서, 널리 그 의미를 알아 가지고, 새로 배우
려는 보살들을 보거든 응당히 여법(如法)하게 일체 고행(苦行)
을 설해주되, 몸이나 팔이나 손가락을 태워서 공양케 할지어다.
그렇게 아니하면 출가한 보살이 아니니라. 호랑이나 사자나 아
귀들에게도 신육수족(身肉手足)을 던져서 먹여 줄 수 있은 연후
에사 낱낱이 차례로 정법(정법)을 설해 주어 마음이 열리고 뜻
이 통하게 할 것이거늘, 보살이 이양(利養)을 위하여 답할 것을
대답해 주지 아니하거나, 경률문자를 뒤바뀌게 설하여 앞 뒤가
없게 하며, 삼보를 욕되게 하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17경계
세력을 믿고 구하지 말라(시세걸구계 恃勢乞求戒)

너희 불자들이여, 스스로 음식과 전재(錢財)와 이양명예(利養
名譽)를 위해 국왕 왕자나 대신 백관을 친근(親近)히 하여 그들
의 세력을 빙자해서 때리고 협박하며, 돈이나 재물을 악구다구
(惡求多求)하여 도무지 자비심과 효순심이 없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18경계
아는 것 없이 스승이 되려고 하지 말라(무해작사계 無解作師戒)

너희 불자들이여, 응당히 12부 경전을 배워야 하며 계를 송하
는 이는 날마다 6시(六時)로 보살계를 수지하여 그 의리(義理)와
불성의 성(性)을 잘 알아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한 구절 한 게송
과 계율의 인연도 알지 못하면서 아는 척하는 것은 자기를 속이
고 남을 속이는 것이니라. 일체법을 모르면서 남의 스승이 되어
계를 전해 주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19경계
두 가지로 말하지 말라(양설계 兩舌戒)

너희 불자들이여, 계행을 닦는 비구가 보살행하는 것을 보고 나
쁜 생각으로 이간질을 하여 싸움을 빚어내게 하거나, 어진 이를 비
방하고 모함하여 못된 짓을 하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20경계
방생하고 구하라(불행방구계 不行放救戒)

너희 불자들이여, 자비로운 마음으로 방생업(放生業)을 행하
라. 일체 남자는 나의 아버지였고, 일체 여인은 나의 어머니였으
니, 내가 세세생생에 그들로부터 태어났음에 육도(六道)중생들
이 모두다 나의 아버지요, 어머니거늘, 잡아서 먹는 것은 곧 나
의 부모를 죽이는 것이며 또한 나의 옛 몸을 먹는 것이니, 고로
항상 방생업을 행할지어다.
만약 세상 사람들이 축생 죽이는 것을 보거든 응당히 방편으
로 구호해서 그 고난을 풀어 주고, 항상 보살계를 강설하여 중생
들을 교화할지어다.
부모 형제가 돌아가신 날에도 법사를 청하여 보살계 경률을
강하여, 돌아가신 이의 명복(冥福)을 빌어 부처님을 친견(親見)
하고 인간과 천상에 태어나게 할 것이거늘, 만약 그렇게 하지 않
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이와 같은 열가지 계를 마땅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
들어 가질지니라. 멸죄품(滅罪品) 가운데 낱낱의 계상(戒相)을
널리 밝혔느니라.


제21경계
성내고 때리면서 원수를 갚지 말라(진타보수계 嗔打報讐戒)

너희 불자들이여, 성냄으로써 성냄을 갚거나 때림으로써 때림
을 갚지 말지니라. 보살은 만약 부모를 죽인 원수라 하더라도 원수
를 갚지 말지니라. 살생을 살생으로 갚는 것은 효순심이 아니며 자
비심이 아니니, 노비를 두어 때리고 꾸짖지도 말지니라. 육친을 위
해서라도 짐짓 원수를 갚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22경계
교만을 버리고 법을 청하라(교만불청법계  慢不請法戒)

너희 불자들이여, 처음 출가하여 아직 이해를 못하면서 스스
로 지혜가 총명하다고 믿거나, 고귀하고 나이 많은 것을 믿거나,
문벌(門閥)이 좋고 복이 많고 재물이 많은 것을 빋고서, 교만한
생각을 하여 먼저 배운 법사를 업신여겨서는 안되느니라. 새로
배우는 보살은 법사의 문벌이나 나이 등을 보지 말아야 할 것이
거늘, 만일 법사에게 가서 第一義諦)를 뭊고 배우지
않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23경계
교만한 마음으로 편벽되게 설하지 말라(교만벽설계  慢僻說戒)

너희 불자들이여, 부처님 멸도(滅度)한 다음, 좋은 마음으로
보살계를 받고자 하는 이는, 불보살성상전(佛菩薩聖像前)에서
서원(誓願)을 세우고 참회를 하되 호상(好相)을 보도록 할 것이
니, 호상을 보면 그대로 계를 얻은 것이 되느니라.
거르나, 먼저 보살계를 받은 법사 앞에서 계를 받을 적에는,
법사와 법사가 서로 전하여 주신 것이므로 지극히 존중한 마음
을 내기 때문에, 호상을 수요(須要)치 않고 바로 계가 얻어지느
니라.
만약 법사가 세도가(勢道家)에 친부(親付)하여 새로 배우는 보
살이 와서 경률의 뜻을 묻더라도, 업신여기는 마음과 나쁜 마음 교
만한 마음으로 잘 일러주지 않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24경계
불법을 잘 배우고 익혀라(불습학불계 不習學佛戒)

너희 불자들이여, 칠보와 같은 부처님의 대승경률과 정견(正
見)·정성(正性)·정법신(正法身)이 있는데, 부지런히 배워 닦
아 익히지 아니하고 도리어 이승(二乘) 외도와 온갖 전적(典籍)
이나 세속 학문같은 것을 배우지 말지니라. 이런 것은 불성을 끊
는 것이며, 도를 장애하는 인연이 될 뿐, 보살도를 행하는 것이
아니니, 짐짓 배우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25경계
대중을 잘 다스려라(불선지중계 不善知衆戒)

너희 불자들이여, 부처님이 멸도하신 후에, 설법주(說法主)가
되거나, 행법주(行法主)가 되거나, 승방주(僧房主)와 교화주(敎
化主)와 좌선주(坐禪主)와 행래주(行來主)가 되었거든 응당히
자비심을 내어서 대중을 잘 화해시키고 삼보의 재물을 잘 수호
해야 할 것이거늘, 도리어 대중을 어지럽히고 삼보의 물건을 함
부로 쓰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26경계
혼자만 이양을 받지 말라(돈수이양계 獨受利養戒)

너희 불자들이여, 먼저 승방(僧房) 에 있으면서 뒤에 객보
살비구(客菩薩比丘)가 오는 것을 보거든, 마땅히 영접하여 음식
으로 고양하고 방사(房舍) 와구(臥具)등 여러 가지를 이바지해
드리되, 신명(身命)을 바쳐서라도 정성껏 공양할지니라.
만약 단월(檀越)이 와서 대중스님네를 초청하거든, 승방주(僧
房主)는 응당히 차례대로 객스님도 고양을 받게 해야 할 것이거
늘, 그렇게 아니하고 차별을 하는 것은 축생과 다름이 없으며,
사문(沙門)이 아니며, 불종자(佛種子)가 아니니, 경구죄를 범하
느니라.


제27경계
별청을 받지 말라(수별청계 受別請戒)

너희 불자들이여, 온갖 별청(別請)을 받아 이양을 혼자 취하
지 말지니라. 이 이양은 시방승(十方僧)에 속하는 것이므로, 별
청을 받는 것은 시방 스님네의 몫을 자기 혼자서 차지하는 것이
되나니,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28경계
스님네를 별청하지 말라(별청승계 別請僧戒)

너희 불자들이여, 출가보살과 재가보살이 일체 단월이 복전
(福田)인 스님네를 청하여 소원(所願)을 구할 때에는 차례대로
청할지니라. 대중공양(大衆供養)에 누구만을 별청하는 것은 차
례로 한 범부승(凡夫僧)을 청하는 것만 같지 못하느니라. 스님
네를 별청하는 것은 외도법(外道法)이요, 칠불(七佛)은 별청하
는 법이 없나니, 짐짓 별청하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29경계
삿된 직업으로 생활을 하지 말라(사명자활계 邪命自活戒)

너희 불자들이여, 나쁜 마음으로 이양을 위하여 남녀의 색
(色)을 판매하거나, 점을 치고, 상을 보거나, 해몽을 하거나, 주
문이나 술법(術法)을 쓰거나, 매를 길들이거나, 온갖 독약을 만
들지 말지어다. 모두 자비심과 효순심이 아니니, 경구죄를 범하
느니라.


제30경계
좋은 때를 공경하라(불경호시계 不敬好時戒)

너희 불자들이여, 나쁜 마음으로 삼보를 비방하면서도 거짓
으로 좋아하는 척하며, 행동은 유위(有爲)에 걸려 있으면서 입
으로만 공(空)했다고 하지 말지니라.
속인들과 어울려 속된 일을 경리(經理)하고, 남녀를 통치하여
음색(淫色)을 교회(交會)케 하며, 모든 얽매임을 짓게 하고, 육재
일(六齋日)과 삼장재월(三長齋月)에 재(齋)를 파하고 계를 범하
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이와같은 열 가지 계를 응당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
들어 가지라. 제계품(制戒品)ㅏ운데 널리 밝혔느니라.


제31경계
값을 치르고 구원하라(불행구속계 不行救贖戒)

너희 불자들이여, 부처님 멸도하신 후 나쁜 세상에서 외도와
일체 악인과 도둑들이 불보살(佛菩薩), 부모의 형상을 판매하거
나, 경률이나 비구 비구니나 보리심을 발한 보살도인(菩薩道人)
을 잡아서 관청의 하인이나 노비가 되게 하는 것을 보거든, 보살
은 응당히 자비심을 내어 방편으로 구원하되, 가는 곳마다 교화
하여 물건을 마련해 가지고서 값을 치르고 구해내야 하느니라.


제32경계
중생을 해롭게 하지 말라(손해중생계 損害衆生戒)

너희 불자들이여, 큰 칼이나 곤장이나 활과 화살 등을 판매하
지 말 것이며, 속이는 저울이나 적게 드는 말(斗)을 마련하지 말
것이며, 관(官)의 권력을 믿고서 남의 재물을 빼앗거나 결박하
거나, 남의 성공을 파괴하지도 말 것이며, 고양이나 돼지나 개
같은 짐승도 기르지 말아야 하느니라. 만약 짐짓 범하는 자는 경
구죄를 범하느니라.


제33경계
삿된 짓을 생각하지도 보지도 말라(사업각관계 邪業覺觀戒)

너희 불자들이여, 금계(禁戒)를 호지(護持)하여, 행(行)·주
(住)·좌(坐)·와(臥)와 일야육시(日夜六時)에 이 계를 독송하
되 금강과 같이 여길 것이며, 부랑(浮 )을 타고 바다를 건너는
것과 같이 할 것이며, 초계비구(草繫比丘)와 같이 하여 항상 대
승에 서닌(善信)을 내어 보리심을 발하여 생각생각을 마음에서
버리지 말지어다. 만약, 한 생각이라도 이승이나 외도의 마음을
내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35경계
원을 세워라(불발원계 不發願戒)

너희 불자들이여, 항상 일체 원(願)을 발하되 부모 사승(師僧)
에게 효순하며, 훌륭한 스승과 도반을 만나 대승경률과 수행차
제(修行次第)를 배워 깨달아 여법하게 수행하며, 불계(彿戒)를
굳게 속에서 여의치 않기를 원할지어다. 만일 보살이 이러한 원을
바라지 않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36경계
맹세를 하라(불발서계 不發誓戒)

너희 불자들이여, 이러한 열 가지 원을 발했거든 부처님의 금
계를 수지하여 서원(誓願)을 세우되, 차라리 이 몸을 맹렬히 타
오르는 불 속이나 깊은 함정이나 도산(刀山)위에 던질지언정,
마음내 삼세제법의 경률을 훼범하여 일체 여인으로 더불어 부
정행(不淨行)을 짓지 아니하리라.
다시 서원을 세우되, 차라리 뜨거운 쇠그물로 이 몸을 천 겹이
나 두루 얽어 묶을 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이몸으로 신심단월(信
心檀月)의 일체 의복을 받아 입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러한서원을 세우되, 차라리 이 입으로 빨갛게 타는 쇠
덩이를 삼키면서 배천 겁을 지낼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이 몸으
로 신심단월의 백미음식(百味飮食)을 받아 먹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러한 서원을 세우되, 차라리 이 몸을 뜨거운 철판 위에
눕힐지언정, 파계한 이 몸으로 신심단월의 여러 가지 평상(平
床)이나 좌복을 받아 쓰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러한 서원을 세우되 차라리 이 몸이 3백대이 창으로
찔리면서 겁 2겁을 지낼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몸으로 신심단
월의 백미의약(百味醫藥)과 원림전지(園林田地)를 수
용하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러한 서원을 세우되, 차라리 쇠망치로써 이 몸을 때려
부수어 가루를 만들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이 몸으로 신심단월
의 공경예배를 받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러한 서원을 세우되, 차라리 백천 칼날이나 송곳 같은 흉기로 이 몸에 안(眼)·이(耳)·鼻·설(舌)·신(身)을 도려
낼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이 몸으로 좋은 색(色)·성(聲)·향
(香)·미(味)·촉(觸)을 탐하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러한 서원을 세우되,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두 다 성
불하여지이다' 할지니, 보살이 만약 이러한 원을 발하지 않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37경계
위험을 무릅쓰고 유행하지 말라(모난유행계 冒難遊行戒)

너희 불자들이여, 봄·가을 두 철이 두타행(頭陀行)을 할 적
ㅇ나 겨울 여름 안거(安居)할 때에 언제나 가사와 발우 등 열
여덟 가지 물건을 마치 새의 두 날개와 같이 항상 갖추어 사용할
지니라. 두타행을 하는 때는 정월15일부터 3월15일까지와 8
월 15일로부터 10월 15일 사이니라.
포살하는 날에는 신학보살(新學菩薩)이 반월반월
에 항상 포살하되, 불보살 성상(聖像)앞에서 송계(誦戒)할지니,
한 사람, 백천 사람이 포살하여도 한 사람이 송계할지니라. 송하
는 이는 높이 자리에 안고 듣는 이는 낮은 자리에 앉아서, 각각
지위에 따라9주(九條:大衣)7조(七條:中衣)5조(五條:小衣)의 가
사를 입을지니라.
안거할 때나 두타행을 할 적에 일체 위험한 곳에는 들어가지
말지니, 만약 짐짓 들어가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38경계
너희 불자들이여, 마땅히 법이 정한대로 차례를 찾아 앉되, 먼
저 계를 은 이가 앞에 안고, 후에 계를 받은 이는 뒤에 앉아야
하느니라. 노소(老小)를 막론하고, 비구 비구니 끼리와 귀인 국
왕 왕자 끼리와 내지 황문(황문)노비들이라도 무두 먼저 계를
받은 이는 앞에 앉고, 후에 계를 받은 이는 차례대로 앉아야 할
것이거늘, 보살이 여법하게 차례대로 앉지 앉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39경계
복과 지혜를 닦아라(불수복혜계 不須福慧戒)

너희 불자들이여, 항상 일체 중생을 교화하여, 승방(僧坊)이
나 산림(山林)이나 전원(田園)을 마련하며, 불탑을 세우
고, 좌선실(坐禪室과 일체 행도처(行道處)를 마련하게 할지니
라. 그리고, 보살은 마땅히 일체 중생들을 위하여 대승경률을 강
설할 것이니라.
질병이 돌고 난리가 났을 때에나 부모 형제 화상 아사리가 돌아
가신 날이나, 7·7 49일에도 또한 대승경률을 강설할 것이니라.
온갖 죄보(罪報를 받거나 삼악(三惡)·八難(입난)·7역(七逆)
과 음란하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이 치성할 때에도 모두 이 경
률을 강설할 것이거늘, 새로 배우는 보살이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이와 같은 아홉 가지 계를 응당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가지라. 범단품(梵檀品)에 널리 밝혔느니라.


제40경계
가려서 계를 일러 주지 말라(간택수계계 揀擇受戒戒)

너희 불자들이여, 사람들에게 보살계를 전해 줄 때에는, 간택
을 하지 말고, 누구에게나 모두 다 계를 받게 해야 하느니라.
몸에 입은 가사는 모두 다 괴색(壞色)을 하여 수도인에게 어
울리도록 하되, 청(靑)·황(黃)·적(赤)·흑(黑)·자색(紫色)으
로 물들일 것이며, 나라마다 그 나라의 속복(俗服)과는 다르게
할지니라.
계를 받게 하되, 7역죄를 지은 사람에게는 현신(現身)에 계를
주지 말지니, 부모 화상 아사리와 성인을 시해하고 불신(佛身)
에 피를 내게 했거나 갈마전법륜승( 磨轉法輪僧)을 파한 7역
인은 현신에 계를 얻지 못하느니라.
출가인의 법은 국왕에게 예배하지 아니하며, 귀신을 예우(禮遇)
하지 않느니라.
보살법사가 나쁜 마음, 미워하는 마음으로 일체 중생들이 받
을 계를 전해 주지 않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41경계
이양을 위하여 스승이 되지 말라(위리작사계 爲利作師戒)

너희 불자들이여, 사람을 교화하여 신심을 내게 하고, 계를 전
해 주는 법사는 계를 받으려는 사람에게 두 분의 법사인 화상과
아사리를 청하게 할지니라.
현신(現身)에 7차죄(七遮罪)를 지은 이는 계를 주지 말아야
하고, 만일 10중대계를 범한 이는 마땅히 참회케 하되 불보살 성
상(聖像) 앞에다 주야(晝夜) 6시(六時)로 10중 48경계를 송하게
하고, 정성을 다해 삼세천불(三世千佛)에게 예배하여 호상(好
相)을 얻게 할지니라. 호상이라 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정수리를
만져주시거나, 광명이나 연꽃 등 여러 가지 상서로운 모양이 나
타나는 것이니, 이런 일이 있으면 문득 죄가 소멸한 것임을 아느
니라.
48경계를 범했거든, 법사를 대하여 참회하면 죄가 문득 없어
지느니라.
계를 일러 주는 법사는 이러한 법을 낱낱이 잘 알아야 하거늘
만일 대승경률의 가볍고 무겁고, 옳고 그른 모양을 알지 못하며,
제일의제(第一義諦)와 여러 가지 수행점차(修行漸次)도 알지 못
하면서, 보살이 이양(利養)과 명성을 위하며, 제사를 탐내어, 일
체 경률을 아는 척하고, 짐짓 남에게 계를 주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42경계
악인에게 계를 설하지 말라(위악인설계계 爲惡人說戒戒)

너희 불자들이여, 이양을 위하여 보살계를 받지 아니할 사람
이나, 외도 악인들 앞에, 이 천불(千佛)의 대계(大戒)를 설하지
말 것이며, 삿된 소견을 가진 자에게도 또한 설하지 말지니, 악
인의 무리들은 불계(佛戒)를 받지 않으므로, 축생이나 다름이
없고 나무토막이나 다름이 없거늘, 보살이 이러한 악인들 앞에
칠불(七佛)의 교계(敎戒)를 설하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43경계
부끄러움 없이 시물을 받지 말라(무참수시계 無慙受施戒)

너희 불자들이여, 신심으로 출가하여 부처님의 정계(政戒)를
받고서 짐짓 생각을 일으켜 성계(聖戒)을 훼범(毁犯)하는 자는,
모든 단월(檀越)들의 공양을 받지 못하며, 그 나라의 땅 위에 다
니지도 못하며, 그 나라의 물도 마시지 못하느니라. 5천의 큰 귀
신들이 항상 앞을 가로 막고 '큰 도둑'이라 할 것이며, 가는 곳마다
귀신들이 항상 그 발자취를 쓸어버리며, 일체 세상 사람들이 꾸
짖어 말하되, '불법을 도둑질하는 놈'이라 하며, 일체 중생들이
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니, 만약 짐짓 정계를 훼범하는 자는 경구
죄를 범하느니라.


제44경계
경전에 공양하라(불공양경전계 不供養經典戒)

너희 불자들이여, 항상 일심으로 대승격ㅇ률을 수지독송하되,
가죽을 벗기어 종이를 삼고, 피를 뽑아 먹을 삼고, 골수(骨髓)로
물을 삼고, 뼈를 쪼개어 붓을 삼아서 불계(佛戒)를 서사(書寫)할
마음을 가질지어다. 그리고, 온갖 나무 껍질이나 종이나 비단과
대쪽에도 써서 지니되, 칠보와 좋은 향화(香華)와 온갖 잡보(雜
寶)로 상자나 주머니를 만들어 경률의 책들을 담아 모실지니라.
만일 여법하게 공양하지 않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45경계
중생을 항상 교화하라(불화중생계 不化衆生戒)

너희 불자들이여, 항상 대비심을 일으켜 일체 중생을 보거든,
"너희들 중생은 모두 다 삼귀(三歸) 10계(十戒)를 받으라" 할 것
이며, 온갖 축생들을 보더라도 "발보리심(發菩 心)하라" 할 것
이거늘, 보살이 만약 중생교화할 생각을 발하지 않는 자는 경구
죄를 범하느니라.


제46경계
여법하게 설법하라(설법불여법계 說法不如法戒)

너희불자들이여, 법사비구(法師比丘)는 땅에 서서 사부대중
을 위하여 설법하지 말지니라. 설법할 적에는 법사의 자리를 높
이하고 향화(香華)로 공양할 것이며, 듣는 이들은 아래에 앉아
서 부모에게 효순하듯, 스승의 가르침을 경순(敬順)하듯, 불을
섬기는 바라문과 같이 해야 하나니, 설법할 적에 여법하게 하지
아니하면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47경계
옳지 못한 법으로 제한하지 말라(비법제한계 非法制限戒)

너희 불자들이여, 모두 다 신심으로 부처님의 계를 받은 국왕
태자 백관들이 스스로 높은 권력을 믿고서, 불법계율을 파괴하려
고 통제하는 법을 만들어 출가행도(出家行道)를 못하게 하거나,
또한 불상이나 불탑(佛塔)경률을 조성 못하게 하거나, 통관(統管)
을 두어 승중(僧衆)을 제한하여 삼보를 파괴하는 죄를 짓지 말지
니, 만약 짐짓 불법을 파괴하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제48경계
법을 파괴하지 말라(파법계 破法戒)

너희 불자들이여, 좋은 마음으로 출가하였거늘, 명성과 이양
(利養) 에 팔려서 비구 비구니 보살계 제자를 마구 고발하고 구
속하게 한다면, 이것은 마치 사자의 몸에서 생긴 벌레가 스스로
사자의 살을 먹는 것과 같아서 불제자 스스로가 불법을 파괴하
는 것이며, 사자를 다른 벌레가 먹지 못하는 것과 같이 외도나
천마(天魔)가 불법을 파괴하지 못하느니라.
불계를 받았거든 불법을 외아들 사랑하듯, 부모를 섬기듯이
보호하여 파괴되지 않게 할지니라. 차라리 내가 지옥에 들어가
서 백겁 동안을 지낼지언정, 한 마디라도 불계를 비방하고 파괴
하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니라. 만일 불법을 파괴하
는 인연을 짓게했더라도 또한 효순심이 없는 것이니, 짐짓 짓는
자는 경구죄를 범하느니라.
이와 같은 아홉 가지 계를 응당히 배워서 공경하는 마음으로
받들어 가질지니라.


총결 總結

모든 불자들이여, 이 48경계를 너희들은 수지할지니라. 과거
모든 보살들이 이미 송하였으며, 미래 모든 보살들이 당래에 송
할 것이며, 현재 모든 보살들이 이제 송하느니라.



유통분(流通分)

모든 불자들이여, 이 10중 48경계를 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이미 송하셨으며, 당래에 송하실 것이며, 이제 송하신매 나도 지
금 이와 같이 송하노니, 너희 등 보살계를 받은 일체 대중들은
응당 불성이 상주하는 계권(戒券)을 수지 독송하고 해설 서사
(書寫)해서 삼세의 일체중생들에게 유통(流通)시켜 교화하고 교
화되는 일이 끊어지지 않게 하라.
그리하여 천불(千佛)을 친견(親見)하고 수기를 받아 세세생
생토록 악도(惡道)와 8난에 떨어지지 아니하고, 항상 인도(人道)
와 천중(天中)에 나게 하라. 내가 이제 이 보리수 아래에서 7불
(七佛)의 법계(法戒)를 대략 설하였나니, 너희 대중들은 마땅히
일심으로 바라제목차를 배워서 환희심으로 받들어 행할지니라.
저 무상천왕품(無相天王品) 권학(勸學)중에 낱낱이 널리 발
혔더니라.
이 때에,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위와 같이 연화대장세계의 노
사나불께서 설하신 심지법문품(心地法門品)중의 열 가지 무진
계법(無盡戒法)을 설하여 마치시니, 백천억의 석가모니불께서
도 또한 이와 같이 설하시되, 마혜수라천왕궁으로부터 부리수
아래 이르기까지 10주처(十住處)에서 설하신 법문을 하셨으며,
여러 부살들과 많은 대중들의 수지독송을 위하여 그 뜻을 해설
하심도 이와 같이 하였더라.
천백억세계와 연화대장세계의 미진(微塵) 같이 많은 세계에
서도 일체불(一切佛)의 심장(心臟)과 지장(地藏)과 계장(戒藏)
과 무량행원장(無量行願藏)과 인과불성상주장(因果佛性常住
藏)등, 모든 부처님께서 설하신 무량일체법장(無量一切法藏)을
설하여 마치시니, 천백억의 세계에 있는 모든 중생들도 받아 지
니고 환희심으로 봉행(奉行)하더라. 심지(心地)의 모양을 광개
(廣開)한 것은 불화광왕칠행품(佛華光王七行品)중에 설하심과
같으니라.

밝은 사람들이 참는 지혜까 강하여
능히 이와 같은 법을 지키면
불도를 이루기 전에라도
편안히다섯 가지이익을 얻으리라.
첫째는 시방세계의 부처님께서
연민하게 여기시사
항상 수호하여 주심이요
둘째는 이 목숨이 마칠 때에,
올바른 소견으로
마음이 기쁘고 즐거울 것이요
셋째는 세세생생 나는 곳마다
모든 보살들과 도반이 될 것이요
넷째는 공덕이 모이고 쌓여,
계의 바라밀을 모두 다 성취할 것이요,
다섯짼느 금생에나 후세에나
성계(性戒)와 복덕 지혜가 원만하리라.
이렇게 되어서야
참으로 불자가 되는 길이니,
지혜로운 자는 잘 사량(思量)하라.
나를 헤아리고 상(相)에 착(着)하는 자는
능히 이러한 법을 내지 못할 것이요.
수(壽)를 멸(滅)하고 증(證)을 취(取)하려는 자도
또한 종자(種子)를 심을 곳이 아니니라.
보리의 싹을 길러내어
광명으로 세간을 비추려고 할진댄
응당히 고요하게 관찰할지니라.
모든 법의 진실한 모양은
나는 것도 아니요
죽는 것도 아니며,
항상도 아니요
끊어짐도 아니며,
하나도 아니요
다른 것도 아니며,
오는 것도 아니요
가는 것도 아니니라.
이와 같은 일심 가운데에
방편으로 부지런히 장엄을 하여
보살들이 응당 해야 할 것을
차례대로 마땅히 배울지어다.
배울 것 있는 이와 배울 것 없는 이에
차별하는 생각을 내지 말지니
그 이름이 제1도(第一道)가 되는 것이며
또한 마하연(摩訶衍)대승법이라 하느니라.
일체 희론악(戱論惡)이
모두 다 이로부터 없어지는 것이며
모든 부처님의 살바야일체지(薩婆若一切智)가
모두 다 여기에서 나오느니라.
이런 고로 모든 불자들이여,
마땅히 대용맹심(大勇猛心)을 발하여
모든 부처님의 청정한 계율을
밝은 구슬같이 호지(護持)할지어다.
과거 모든 보살들이
이미 이 가운데에서 배우셨으며
미래자가 당래에 배울 것이며
현재자가 지금 이렇게 배우느니라.
이것은 부처님이 행하신 길이며
성주(聖主)께서 찬탄하신 바이로다.
나도 이미 수순(隨順)하여 설하였노니
한량없는 복덕(福德)의 무더기를
돌이켜 중생들에게 보시하옵고
함께 일체지(一切智)를 향하옵나니
원컨대 이 법문을 듣느 자
모두 다 불도를 이루어지이다.


거회향계(擧廻向偈)

계를 송한 공덕과 수승한 수행
가없는 큰복을 두루 회향하오니
원컨대 고에 빠진 모든 중생들
어서 빨리 극락세계로 가게 하소서.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과
거룩하신 보살마하살이시여,
마하반야로 바라밀하여지이다.



법보시 발원문(發願文)

우주에 충만하사 아니 계신 곳 없으시고 영겁에 항상 하사 아니 계 신 때
없으시는 불보살님께 귀의하옵니다.
부처님이시여! 이제 마음 거두어 합장하오니 자비의 문을 열고 지혜Dml 단
비를 뿌려 목마른 저희들 가슴에 보리의 푸른 싹이 돋게 하소서. 항상 욕
심 많고 성잘 내고 어리석어 고통스러운 업보의 굴레를 벗지 못하는 저희
들은 찬란한 부처님의 해탈세계로 나아가기를 원하옵니다. 복더과 지혜
다 갖추신 부처님! 다툼과 미움, 시름과 절망으로 어두워진 이 사바에 하
루속히 영원한 생명과 화합의 빛을 밝혀주소서.
바라옵건대 이 인연공덕으로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모든 사람 모든
생명에게 평화와 복덕이 항상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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