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6. 19:23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불교교리·용례
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 - 보살이 갖추어야 할 열가지 덕목
: 1. 신장信藏 2. 계장戒藏 3. 참장慙藏 4. 괴장媿藏
大方廣佛華嚴經卷第二十一(대방광불화엄경권제이십일)
十無盡藏品第二十二(십무진장품제이십이) : 22. 십무진장품(十無盡藏品)
爾時功德林菩薩(이시공덕림보살) : 그 때 공덕림보살이
復告諸菩薩言(부고제보살언) : 다시 보살들에게 말하였다.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 보살마하살은
有十種藏(유십종장) : 열 가지 장(藏)이 있으니
過去未來現在諸佛(과거미래현재제불) : 과거·미래·현재의 부처님들이
已說當說今說(이설당설금설) : 이미 말씀하셨고 장차 말씀하실 것이요 지금 말씀하십니다.
何等爲十(하등위십) : 무엇을 열 가지라 하는가.
所謂(소위) : 이른바
信藏(신장) : 믿는 장[信藏]·
戒藏(계장) : 계행 갖는[戒] 장·
慚藏(참장) : 제부끄러움[慙] 장·
愧藏(괴장) : 남부끄러움[媿] 장·
聞藏(문장) : 들은[聞] 장·
施藏(시장) : 보시하는[施] 장·
慧藏(혜장) : 지혜로운[慧] 장·
念藏(념장) : 기억하는[念] 장·
持藏(지장) : 지니는[持] 장·
辯藏(변장) : 말하는[辯] 장이
是爲十(시위십) : 열입니다.
1. 신장(信藏)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何等爲菩薩摩訶薩信藏(하등위보살마하살신장) :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믿는 장[信藏]이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信一切法空(신일체법공) : 일체 법이 공함[空]을 믿으며
信一切法無相(신일체법무상) : 일체 법이 모양 없음[無相]을 믿으며
信一切法無願(신일체법무원) : 일체 법이 원이 없음[無願]을 믿으며
信一切法無作(신일체법무작) : 일체 법이 짓는 일 없음[無作]을 믿으며
信一切法無分別(신일체법무분별) : 일체 법이 분별 없음을 믿으며
信一切法無所依(신일체법무소의) : 일체 법이 의지한 데 없음을 믿으며
信一切法不可量(신일체법불가량) : 일체 법이 헤아릴 수 없음을 믿으며
信一切法無有上(신일체법무유상) : 일체 법이 위가 없음을 믿으며
信一切法難超越(신일체법난초월) : 일체 법이 초월함이 없음을 믿으며
信一切法無生(신일체법무생) : 일체 법이 남이 없음을 믿는 것입니다.
若菩薩能如是(약보살능여시) : 만일 보살이 이렇게
隨順一切法(수순일체법) : 일체 법을 따라서
生淨信已(생정신이) : 깨끗한 믿음을 내고는
聞諸佛法(문제불법) : 부처님의
不可思議(불가사의) : 법이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心不怯弱(심불겁약) : 마음이 겁약(怯弱)하지 않으며
聞一切佛(문일체불) : 일체 부처님이
不可思議(불가사의) :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心不怯弱(심불겁약) : 마음이 겁약하지 않으며
聞衆生界(문중생계) : 중생계가
不可思議(불가사의) :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心不怯弱(심불겁약) : 마음이 겁약하지 않으며
聞法界不可思議(문법계불가사의) : 법계가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心不怯弱(심불겁약) : 마음이 겁약하지 않으며
聞虛空界(문허공계) : 허공계가
不可思議(불가사의) :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心不怯弱(심불겁약) : 마음이 겁약하지 않으며
聞涅槃界(문열반계) : 열반계가
不可思議(불가사의) :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心不怯弱(심불겁약) : 마음이 겁약하지 않으며
聞過去世(문과거세) : 지난 세상이
不可思議(불가사의) :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心不怯弱(심불겁약) : 마음이 겁약하지 않으며
聞未來世(문미래세) : 오는 세상이
不可思議(불가사의) :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心不怯弱(심불겁약) : 마음이 겁약하지 않으며
聞現在世(문현재세) : 지금 세상이
不可思議(불가사의) :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心不怯弱(심불겁약) : 마음이 겁약하지 않으며
聞入一切劫(문입일체겁) : 일체 겁에 들어가는 것이
不可思議(불가사의) : 헤아릴 수 없다 함을 듣고도
心不怯弱(심불겁약) : 마음이 겁약하지 않나니
何以故(하이고) : 무슨 까닭인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於諸佛所(어제불소) : 부처님 계신 데
一向堅信(일향견신) : 한결같이 굳은 신심을 내며
知佛智慧(지불지혜) : 부처님의 지혜가
無邊無盡(무변무진) : 그지없고 다하지 않음을 아는 까닭입니다.
十方無量(시방무량) : 시방의 한량없는
諸世界中(제세계중) : 세계 가운데
一一各有無量諸佛(일일각유무량제불) : 낱낱이 한량없는 부처님이 계시어서
於阿耨多羅三藐三菩提(어아뇩다라삼먁삼보리) :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已得今得當得(이득금득당득) : 이미 얻었고 지금 얻고 장차 얻을 것이며
已出世(이출세) : 이미 출세하였고
今出世(금출세) : 지금 출세하고
當出世(당출세) : 장차 출세할 것이며
已入涅槃(이입열반) : 이미 열반에 들었고
今入涅槃(금입열반) : 지금 열반에 들고
當入涅槃(당입열반) : 장차 열반에 들 것입니다.
彼諸佛智慧(피제불지혜) : 저 부처님들의 지혜는
不增不減(불증불감) : 더하지 않고 덜하지 않고
不生不滅(불생불멸) : 나지 않고 멸하지 않고
不進不退(불진불퇴) : 나아가지 않고 물러가지 않고
不近不遠(불근불원) : 가깝지 않고 멀지 않고
無知無捨(무지무사) : 앎도 없고 버림도 없습니다.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入佛智慧(입불지혜) : 부처님 지혜에 들어가
成就無邊無盡信(성취무변무진신) : 그지없고 다함 없는 신심을 성취하며
得此信已(득차신이) : 이런 신심을 얻고는
心不退轉(심불퇴전) : 마음이 퇴전하지 않고
心不雜亂(심불잡란) : 마음이 산란하지 아니하여
不可破壞(불가파괴) : 깨뜨릴 수 없고
無所染著(무소염저) : 물들 수 없으며
常有根本(상유근본) : 항상 근본이 있어
隨順聖人(수순성인) : 성인을 따라
住如來家(주여래가) : 여래의 가문에 머물러서
護持一切諸佛種性(호지일체제불종성) : 모든 부처님의 종성을 두호하여 가지며
增長一切菩薩信解(증장일체보살신해) : 모든 보살의 믿고 앎[信解]을 증장하며
隨順一切如來善根(수순일체여래선근) : 일체 여래의 선근을 따르며
出生一切諸佛方便(출생일체제불방편) : 일체 부처님의 방편을 내나니
是名菩薩摩訶薩信藏(시명보살마하살신장) :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菩薩住此信藏(보살주차신장) : 믿는 장[信藏]이라 합니다.
則能聞持一切佛法(즉능문지일체불법) : 보살이 이 믿는 장에 머물면 모든 부처님의 법을 들어 지니고
爲衆生說(위중생설) : 중생에게 말하여
皆令開悟(개령개오) : 깨닫게 합니다.
2. 계장(戒藏)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何等爲菩薩摩訶薩戒藏(하등위보살마하살계장) :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계행 갖는 장[戒藏]이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成就普饒益戒(성취보요익계) : 널리 이익하는 계·
不受戒(불수계) : 받지 않는 계·
不住戒(불주계) : 머물지 않는 계·
無悔恨戒(무회한계) : 뉘우침 없는 계·
無違諍戒(무위쟁계) : 어기지 않는 계·
不損惱戒(불손뇌계) : 시끄럽게 손해하지 않는 계·
無雜穢戒(무잡예계) : 섞임이 없는 계·
無貪求戒(무탐구계) : 탐구함[貪求]이 없는 계·
無過失戒(무과실계) : 허물이 없는 계·
無毁犯戒(무훼범계) : 헐고 범함이 없는 계를 성취하는 것입니다.
云何爲普饒益戒(운하위보요익계) : 무엇을 널리 이익 주는 계[普饒益戒]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受持淨戒(수지정계) : 깨끗한 계를 받아 가짐은
本爲利益一切衆生(본위리익일체중생) : 본래 일체 중생을 이익하기 위함입니다.
云何爲不受戒(운하위불수계) : 무엇을 받지 않는 계[不受戒]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不受行外道(불수행외도) : 외도들의
諸所有戒(제소유계) : 여러 가지 계를 받아 행하지 아니하고
但性自精進(단성자정진) : 성품이 스스로 정진하여
奉持三世(봉지삼세) : 삼세
諸佛如來(제불여래) : 부처님 여래의
平等淨戒(평등정계) : 평등한 계율만을 받들어 지니는 것입니다.
云何爲不住戒(운하위불주계) : 무엇을 머물지 않는 계[不住戒]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受持戒時(수지계시) : 계를 받아 지닐 적에
心不住欲界(심불주욕계) : 마음이 욕계에도 머물지 않고
不住色界(불주색계) : 색계에도 머물지 않고
不住無色界(불주무색계) : 무색계에도 머물지 않나니
何以故(하이고) : 왜냐 하면
不求生彼(불구생피) : 그것은 저런 곳에 나려고
而持戒故(이지계고) : 계를 지니는 것이 아닌 연유입니다.
云何爲無悔恨戒(운하위무회한계) : 무엇을 뉘우침 없는 계[無悔恨戒]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恒得安住(항득안주) : 항상 편안히 있어서
無悔恨心(무회한심) : 뉘우치는 마음이 없나니
何以故(하이고) : 왜냐 하면
不作重罪(불작중죄) : 중대한 죄를 짓지 않고
不行諂詐(불행첨사) : 거짓을 행하지 않고
不破淨戒故(불파정계고) : 청정한 계를 파하지 않는 연고입니다.
云何爲無違諍戒(운하위무위쟁계) : 무엇을 어기지 않는 계[無違諍戒]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不非先制(불비선제) : 먼저 제정한 것을 어기지 않고
不更造立(불경조립) : 새로 만들지 않으며
心常隨順(심상수순) : 마음이 언제나
向涅槃戒(향열반계) : 열반으로 향하는 계를 따르며
具足受持(구족수지) : 구족하게 받아 지니고
無所毁犯(무소훼범) : 헐거나 범함이 없으며
不以持戒(불이지계) : 계행을 가짐으로써
惱他衆生(뇌타중생) : 다른 중생을 시끄럽게 하여
令其生苦(령기생고) : 괴로움을 내게 하지 않으며
但願一切心常歡喜(단원일체심상환희) :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마음이 항상 즐겁게 하기 위하여
而持於戒(이지어계) : 계행을 가지는 것입니다.
云何爲不惱害戒(운하위불뇌해계) : 무엇을 시끄럽게 손해하지 않는 계[不惱害戒]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不因於戒(불인어계) : 계율로 인하여
學諸呪術(학제주술) : 여러 가지 주문이나
造作方藥(조작방약) : 방약(方藥)을 만들어서
惱害衆生(뇌해중생) : 중생을 시끄럽게 하지 않으며
但爲救護一切衆生(단위구호일체중생) : 다만 일체 중생을 구호하기 위하여
而持於戒(이지어계) : 계행을 가지는 것입니다.
云何爲不雜戒(운하위불잡계) : 무엇을 섞임이 없는 계[不雜戒]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不著邊見(불저변견) : 치우친 소견[邊見]에 집착하지 않고
不持雜戒(불지잡계) : 섞인 계[雜戒]를 가지지 않으며
但觀緣起(단관연기) : 다만 인연으로 생기는 것을
持出離戒(지출리계) : 관찰하고 벗어나려는 계를 갖는 것입니다.
云何爲無貪求戒(운하위무탐구계) : 무엇을 탐하여 구함이 없는 계[無貪求戒]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不現異相(불현이상) : 이상한 모습을 나타내어
彰己有德(창기유덕) : 자기에게 덕이 있다고 드러내지 아니하고
但爲滿足出離法故(단위만족출리법고) : 벗어나는 법[出離法]을 만족하기 위하여
而持於戒(이지어계) : 계를 가지는 것입니다.
云何爲無過失戒(운하위무과실계) : 무엇을 허물이 없는 계[無過失戒]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不自貢高(불자공고) : 스스로 잘난 체하여
言我持戒(언아지계) : 내가 계행을 가졌노라 말하지 아니하며
見破戒人(견파계인) : 파계한 사람을 보고
亦不輕毁(역불경훼) : 경멸히 여기어
令他愧恥(령타괴치) : 그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지 아니하고
但一其心(단일기심) : 다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而持於戒(이지어계) : 계를 지니는 것입니다.
云何爲無毁犯戒(운하위무훼범계) : 무엇을 헐고 범함이 없는 계[無毁犯戒]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永斷殺盜(영단살도) : 살생·도둑질·
邪婬妄語(사음망어) : 음행·거짓말·
兩舌惡口(량설악구) : 이간하는 말·나쁜 말·
及無義語(급무의어) : 이치 없는 말·
貪瞋邪見(탐진사견) : 탐욕·성내는 일·삿된 소견을 영원히 끊고
具足受持十種善業(구족수지십종선업) : 열 가지 선한 일을 구족하게 받아 지니나니
菩薩持此無犯戒時(보살지차무범계시) : 보살이 범하지 않는 이 계를 지니면서
作是念言(작시념언) : 생각하기를
一切衆生(일체중생) : '모든 중생이
毁犯淨戒(훼범정계) : 깨끗한 계를 범함은
皆由顚倒(개유전도) : 전도함으로 말미암음이니
唯佛世尊(유불세존) : 부처님 세존만이
能知衆生(능지중생) : 중생이
以何因緣(이하인연) : 무슨 인연으로
而生顚倒(이생전도) : 전도한 마음을 내어
毁犯淨戒(훼범정계) : 계를 범하는 줄을 아시느니라.
我當成就無上菩提(아당성취무상보리) : 내가 마땅히 위없는 보리를 성취하고
廣爲衆生(광위중생) : 중생들을 위하여
說眞實法(설진실법) : 진실한 법을 널리 말하여
令離顚倒(령리전도) : 전도함을 여의게 하리라'고 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第二戒藏(시명보살마하살제이계장) :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2 계행 갖는 장이라 합니다.
3. 참장慙藏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何等爲菩薩摩訶薩慚藏(하등위보살마하살참장) :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제부끄러움 장[慙藏]이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憶念過去所作諸惡(억념과거소작제악) : 과거에 지은 나쁜 짓을 생각하고
而生於慚(이생어참) : 부끄러움을 내는데
謂彼菩薩(위피보살) : 저 보살이
心自念言(심자념언) : 스스로 생각하기를
我無始世來(아무시세래) : '내가 끝없는 옛적부터
與諸衆生(여제중생) : 모든 중생과 더불어
皆悉互作父母兄弟(개실호작부모형제) : 서로서로 부모도 되고 형제와
姊妹男女(자매남녀) : 자매와 남녀도 되었으며
具貪瞋癡(구탐진치) : 탐욕과 성내는 일과 어리석음과
憍慢諂誑(교만첨광) : 교만과 아첨과
及餘一切諸煩惱故(급여일체제번뇌고) : 모든 번뇌를 갖추었으므로
更相惱害(경상뇌해) : 서로 시끄럽게 하고
遞相陵奪(체상릉탈) : 번갈아 능멸하며
姦婬傷殺(간음상살) : 간음하고 살생하여
無惡不造(무악불조) : 온갖 악을 모두 지었으며
一切衆生(일체중생) : 모든 중생들도
悉亦如是(실역여시) : 역시 그러하여
以諸煩惱(이제번뇌) : 여러 가지 번뇌로
備造衆惡(비조중악) : 모든 나쁜 짓을 지었으므로
是故各各不相恭敬(시고각각불상공경) : 제각기 서로 공경하지도 않고
不相尊重(불상존중) : 존중하지도 않고
不相承順(불상승순) : 순종하지도 않고
不相謙下(불상겸하) : 겸손하지도 않고
不相啓導(불상계도) : 지도하지도 않고
不相護惜(불상호석) : 보호하지도 않았으며
更相殺害(경상살해) : 서로 살해하고
互爲怨讎(호위원수) : 서로 원수가 되었으며
自惟我身(자유아신) : 또 생각건대 내 몸이나
及諸衆生(급제중생) : 모든 중생이
去來現在(거래현재) : 과거·미래·현재에
行無慚法(행무참법) : 부끄러운 줄을 모르는 법을 행하여
三世諸佛(삼세제불) : 삼세의 부처님들이
無不知見(무불지견) : 알고 보지 않으신 이가 없으며
今若不斷此無礙行(금약불단차무애행) : 이제 만약 이 부끄러운 줄 모르는 행을 끊지 않으면
三世諸佛(삼세제불) : 삼세의 부처님들이
亦當見我(역당견아) : 또한 보실 것이니
我當云何猶行不止(아당운하유행불지) : 내가 어찌 그대로 행하면서 끊지 아니하랴.
甚爲不可(심위불가) : 이것은 대단히 옳지 못한 일이니라.
是故我應專心斷除(시고아응전심단제) : 그러므로 나는 전심으로 끊어버리고
證阿耨多羅三藐三菩提(증아뇩다라삼먁삼보리) :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며
廣爲衆生(광위중생) : 중생들을 위하여
說眞實法(설진실법) : 진실한 법을 널리 말하리라'고 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第三慚藏(시명보살마하살제삼참장) :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3 제부끄러움 장이라 합니다.
4. 괴장(媿藏)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何等爲菩薩摩訶薩愧藏(하등위보살마하살괴장) :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남부끄럼 장[媿藏]이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自愧昔來(자괴석래) : 스스로 부끄러워하기를 '옛적부터
於五欲中(어오욕중) : 오욕락[五欲]을
種種貪求(종종탐구) : 가지가지로 탐욕하여
無有厭足(무유염족) : 만족한 줄을 몰랐으며
因此增長貪恚癡等(인차증장탐에치등) : 그리하여 탐욕·성내는 일·어리석음 따위의
一切煩惱(일체번뇌) : 온갖 번뇌를 증장하였으니
我今不應復行是事(아금불응부행시사) : 내가 이제는 다시 그런 일을 행하지 않으리라'고 합니다.
又作是念(우작시념) : 또 생각하되
衆生無智(중생무지) : '중생들이 지혜가 없어
起諸煩惱(기제번뇌) : 번뇌를 일으키고
具行惡法(구행악법) : 나쁜 짓을 모두 행하면서
不相恭敬(불상공경) : 서로 공경하지 않고
不相尊重(불상존중) : 서로 존중하지 않으며
乃至展轉(내지전전) : 내지 차츰차츰
互爲怨讎(호위원수) : 서로 원수가 되는 것이니
如是等惡(여시등악) : 이런 나쁜 짓을
無不備造(무불비조) : 짓지 않은 것이 없으며
造已歡喜(조이환희) : 짓고는 기뻐하고
追求稱歎(추구칭탄) : 따라 칭찬하였으니
盲無慧眼(맹무혜안) : 캄캄하게 지혜의 눈이 없어
無所知見(무소지견) : 지견이 없었으며
於母人腹中(어모인복중) : 어머니의 태 속에
入胎受生(입태수생) : 들어 태어나면
成垢穢身(성구예신) : 누추한 몸이 되어
畢竟至於髮白面皺(필경지어발백면추) : 필경에는 머리가 세고 얼굴이 쭈그러지나니
有智慧者(유지혜자) : 지혜 있는 이가
觀此但是從婬欲生不淨之法(관차단시종음욕생불정지법) : 본다면 이것은 음욕으로 생기는 부정한 법이므로
三世諸佛(삼세제불) : 삼세의 부처님께서
皆悉知見(개실지견) : 다 아시거늘
若我於今(약아어금) : 내가 이제
猶行是事(유행시사) : 이런 일을 행하면
則爲欺誑三世諸佛(즉위기광삼세제불) : 삼세의 부처님을 기만하는 것이다.
是故我當修行於愧(시고아당수행어괴) : 그러므로 나는 마땅히 부끄러움[媿]으로 행을 닦아서
速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속성아뇩다라삼먁삼보리) :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속히 이루고
廣爲衆生(광위중생) : 중생을 위하여
說眞實法(설진실법) : 진실한 법을 연설하리라'고 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第四愧藏(시명보살마하살제사괴장) :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4 부끄럼 장이라 합니다.
: 5. 문장聞藏 6. 시장施藏
5. 문장(聞藏)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何等爲菩薩摩訶薩聞藏(하등위보살마하살문장) :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들은 장[聞藏]이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知是事有故(지시사유고) : 이 일이 있으므로
是事有(시사유) : 이 일이 있고
是事無故(시사무고) : 이 일이 없으므로
是事無(시사무) : 이 일이 없으며
是事起故(시사기고) : 이 일이 일어나므로
是事起(시사기) : 이 일이 일어나고
是事滅故(시사멸고) : 이 일이 멸하므로 .
是事滅(시사멸) : 이 일이 멸하며
是世間法(시세간법) : 이는 세간법이요
是出世間法(시출세간법) : 이는 출세간법이며
是有爲法(시유위법) : 이는 하염 있는 법[有爲法]이요
是無爲法(시무위법) : 이는 하염 없는 법이며
是有記法(시유기법) : 이는 기록할 수 있는 법[有記法]이요
是無記法(시무기법) : 이는 기록할 수 없는 법임을 아는 것입니다
何等爲是事有故(하등위시사유고) : 어떤 것을 이 일이 있으므로
是事有(시사유) : 이 일이 있다 하는가.
謂無明有故(위무명유고) : 이른바 무명(無明)이 있으므로
行有(행유) : 행(行)이 있다는 것입니다.
何等爲是事無故(하등위시사무고) : 어떤 것을 이 일이 없으므로
是事無(시사무) : 이 일이 없다 하는가.
謂識無故(위식무고) : 이른바 식(識)이 없으므로
名色無(명색무) : 명색(名色)이 없다는 것입니다.
何等爲是事起故(하등위시사기고) : 어떤 것을 이 일이 일어나므로
是事起(시사기) : 이 일이 일어난다 하는가.
謂愛起故(위애기고) : 이른바 애(愛)가 일어나므로
苦起(고기) : 괴로움[苦]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何等爲是事滅故(하등위시사멸고) : 어떤 것을 이 일이 멸하므로
是事滅(시사멸) : 이 일이 멸한다 하는가.
謂有滅故(위유멸고) : 이른바 유(有)가 멸하므로
生滅(생멸) : 생(生)이 멸한다는 것입니다.
何等爲世間法(하등위세간법) : 어떤 것을 세간법이라 하는가.
所謂(소위) : 이른바
色受想行識(색수상행식) : 색(色)·수(受)·상(想)·행(行)·식(識)입니다.
何等爲出世間法(하등위출세간법) : 어떤 것을 출세간법이라 하는가.
所謂(소위) : 이른바
戒定慧(계정혜) : 계행[戒]·선정·지혜[慧]·
解脫(해탈) : 해탈(解脫)·
解脫知見(해탈지견) : 해탈지견(解脫知見)입니다.
何等爲有爲法(하등위유위법) : 어떤 것을 행함이 있는 법이라 하는가.
所謂(소위) : 이른바
欲界色界(욕계색계) : 욕계·색계·
無色界衆生界(무색계중생계) : 무색계·중생계입니다.
何等爲無爲法(하등위무위법) : 어떤 것을 행함이 없는 법이라 하는가.
所謂(소위) : 이른바
虛空涅槃(허공열반) : 허공·열반·
數緣滅非數緣滅(수연멸비수연멸) : 수의 연으로 멸하는 것[數緣滅]·수의 연이 아니고 멸하는 것[非數綠滅]·
緣起法性住(연기법성주) : 연기(緣起)·법성주(法性住)입니다.
何等爲有記法(하등위유기법) : 어떤 것을 기록할 수 있는 법이라 하는가.
謂四聖諦四沙門果(위사성체사사문과) : 이른바 사성제(四聖諦)·사사문과(四沙門果)·
四辯四無所畏(사변사무소외) : 사변(四辯)·사무소외(四無所畏)·
四念處(사념처) : 사념처(四念處)·
四正勤(사정근) : 사정근(四正勤)·
四神足(사신족) : 사신족(四神足)·
五根五力(오근오력) : 오근(五根)·오력(五力)·
七覺分八聖道分(칠각분팔성도분) : 칠각분(七覺分)·팔성도분(八聖道分)입니다.
何等爲無記法(하등위무기법) : 어떤 것을 기록할 수 없는 법[無記法]이라 하는가.
謂世間有邊(위세간유변) : 이른바 세간(世間)이 끝이 있다[有邊]
世間無邊(세간무변) : 세간이 끝이 없다[無邊]
世間亦有邊亦無邊(세간역유변역무변) : 세간이 끝이 있기도 하고 끝이 없기도 하다
世間非有邊非無邊(세간비유변비무변) : 세간이 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끝이 없는 것도 아니다
世間有常(세간유상) : 세간이 항상하다
世間無常(세간무상) : 세간이 무상하다
世間亦有常亦無常(세간역유상역무상) : 세간이 항상하기도 하고 무상하기도 하다
世間非有常非無常(세간비유상비무상) : 세간이 항상한 것도 아니고 무상한 것도 아니다
如來滅後有(여래멸후유) : 여래가 열반한 뒤에 있다
如來滅後無(여래멸후무) : 여래가 열반한 뒤에 없다
如來滅後(여래멸후) : 여래가 열반한 뒤에
亦有亦無(역유역무) :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如來滅後(여래멸후) : 여래가 열반한 뒤에
非有非無(비유비무) :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我及衆生有(아급중생유) : 나와 중생이 있다 나와 중생이 없다
我及衆生無(아급중생무) : 나와 중생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我及衆生(아급중생) : 나와 중생이
亦有亦無(역유역무) :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我及衆生(아급중생) : 나와 중생이
非有非無(비유비무) :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다
過去(과거) : 과거에
有幾如來般涅槃(유기여래반열반) : 몇 여래가 열반에 들고
幾聲聞辟支佛般涅槃(기성문벽지불반열반) : 몇 성문과 벽지불이 열반에 들고
未來(미래) : 미래에
有幾如來(유기여래) : 몇 여래와
幾聲聞辟支佛(기성문벽지불) : 몇 성문과 벽지불과
幾衆生(기중생) : 몇 중생이 있을 것이요
現在(현재) : 현재에
有幾佛住(유기불주) : 몇 부처님이 머물러 있고
幾聲聞辟支佛住(기성문벽지불주) : 몇 성문과 벽지불이 머물러 있고
幾衆生住(기중생주) : 몇 중생이 머물러 있다
何等如來(하등여래) : 어떤 여래가
最先出(최선출) : 가장 먼저 나시고
何等聲聞辟支佛(하등성문벽지불) : 어떤 성문과 벽지불이
最先出(최선출) : 가장 먼저 나고
何等衆生(하등중생) : 어떤 중생이
最先出(최선출) : 가장 먼저 났으며
何等如來(하등여래) : 어떤 여래가
最後出(최후출) : 나중에 나시고
何等聲聞辟支佛(하등성문벽지불) : 어떤 성문과 벽지불이
最後出(최후출) : 나중에 나고
何等衆生(하등중생) : 어떤 중생이
最後出(최후출) : 나중에 나며
何法最在初(하법최재초) : 무슨 법이 가장 처음에 있었고
何法最在後(하법최재후) : 무슨 법이 가장 나중에 있다
世間從何處來(세간종하처래) : 세간이 어디로부터 오고
去至何所(거지하소) : 어디로 가는 것이며
有幾世界成(유기세계성) : 몇 세계는 성취하고
有幾世界壞(유기세계괴) : 몇 세계는 파괴하며
世界從何處來(세계종하처래) : 세계가 어디로부터 오고
去至何所(거지하소) : 어디로 가는 것이다
何者爲生死最初際(하자위생사최초제) : 어느 것은 생사의 가장 처음이요
何者爲生死最後際(하자위생사최후제) : 어느 것은 생사의 가장 나중이다 하는 것 따위니
是名無記法(시명무기법) : 이것을 기록할 수 없는 법이라 합니다.
菩薩摩訶薩(보살마하살) : 보살마하살이
作如是念(작여시념) : 생각하기를
一切衆生於生死中(일체중생어생사중) : '모든 중생이 생사하는 속에서
無有多聞(무유다문) : 많이 들음이 없으므로
不能了知此一切法(불능료지차일체법) : 이런 일체 법을 알지 못하나니
我當發意(아당발의) : 나는 마땅히 발심하여
持多聞藏(지다문장) : 들은 장을 가지고
證阿耨多羅三藐三菩提(증아뇩다라삼먁삼보리) :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하며
爲諸衆生(위제중생) : 중생들을 위하여
說眞實法(설진실법) : 진실한 법을 말하리라'고 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第五多聞藏(시명보살마하살제오다문장) :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5 많이 들은 장이라 합니다.
6. 시장施藏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何等爲菩薩摩訶薩施藏(하등위보살마하살시장) :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보시하는 장[施藏]이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行十種施(행십종시) : 열 가지 보시를 행하나니
所謂(소위) : 이른바
分減施(분감시) : 부분 보시[分減施]·
竭盡施(갈진시) : 전부 보시[竭盡施]·
內施(내시) : 속 보시[內施]·
外施(외시) : 겉 보시[外施]·
內外施(내외시) : 안팎 보시[內外施]·
一切施(일체시) : 일체 보시·
過去施(과거시) : 과거 보시·
未來施(미래시) : 미래 보시·
現在施(현재시) : 현재 보시·
究竟施(구경시) : 끝내 보시[究竟施]입니다.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云何爲菩薩分減施(운하위보살분감시) : 무엇을 보살의 부분 보시[分減施]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稟性仁慈(품성인자) : 성품이 인자하고
好行惠施(호행혜시) : 보시하기를 좋아하여
若得美味(약득미미) : 맛난 음식을 만나도
不專自受(불전자수) : 자기만 먹지 않고
要與衆生(요여중생) : 중생에게 나누어 주고
然後方食(연후방식) : 뒤에 먹으며
凡所受物(범소수물) : 모든 받는 것을
悉亦如是(실역여시) : 모두 그렇게 하였는데
若自食時(약자식시) : 만일 스스로 먹을 적에는
作是念言(작시념언) : 생각하기를
我身中有八萬戶蟲(아신중유팔만호충) : '내 몸에는 팔만의 호충(戶蟲)이
依於我住(의어아주) : 나를 의지해 있으니
我身充樂(아신충악) : 내 몸이 배불러 즐거우면
彼亦充樂(피역충악) : 저들도 즐거울 것이요
我身飢苦(아신기고) : 내 몸이 굶주리면
彼亦飢苦(피역기고) : 저들도 괴로울 것이다.
我今受此(아금수차) : 내가 지금 이 음식을 받아
所有飮食(소유음식) : 먹는 것은
願令衆生(원령중생) : 중생으로 하여금 배부르게 하려는 것이다
普得充飽(보득충포) : 배부르게 채우는 것은
爲施彼故(위시피고) : 저들에게 보시하기 위해서다
而自食之(이자식지) : 내가 먹는 것은
不貪其味(불탐기미) : 맛을 탐함이 아니다'라고 하며
復作是念(부작시념) : 또 생각하기를
我於長夜(아어장야) : '내가 오랜 세월[長夜]에
愛著其身(애저기신) : 내 몸을 애착하여
欲令充飽(욕령충포) : 배를 불리려고
而受飮食(이수음식) : 음식을 먹었으니
今以此食(금이차식) : 이제는 이 음식을
惠施衆生(혜시중생) : 중생에게 보시하고
願我於身(원아어신) : 나의 몸에서는
永斷貪著(영단탐저) : 탐욕을 영원히 끊으리라'고 하나니
是名分減施(시명분감시) : 이것을 부분 보시라 합니다.
云何爲菩薩竭盡施(운하위보살갈진시) : 무엇을 보살의 전부 보시[竭盡施]라 하는가.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得種種上味飮食(득종종상미음식) : 가지각색 맛 좋은 음식이나
香華衣服(향화의복) : 향이나 꽃이나 의복이나
資生之具(자생지구) :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났을 적에
若自以受用(약자이수용) : 만일 스스로 받아 쓴다면
則安樂延年(즉안악연년) : 안락하여 생명을 연장할 것이요
若輟己施人(약철기시인) : 다른 이에게 보시한다면
則窮苦夭命(즉궁고요명) : 곤궁하고 죽게 될 터인데
時或有人(시혹유인) : 어떤 사람이
來作是言(래작시언) : 와서 말하기를
汝今所有(여금소유) : '그대가 지금 가진 것을
悉當與我(실당여아) : 모두 나에게 달라'고 하였습니다.
菩薩自念(보살자념) : 보살이 생각하되
我無始已來(아무시이래) : '내가 끝없는 옛적부터 지금까지
以飢餓故(이기아고) : 굶주림으로 인하여
喪身無數(상신무수) : 죽은 몸이 수가 없지만
未曾得有如毫末許(미증득유여호말허) : 일찍이 털 끝만큼도
饒益衆生(요익중생) : 중생께 이익 주어
而獲善利(이획선리) : 선근을 지은 적이 없었으니
今我亦當同於往昔(금아역당동어왕석) : 이번에도 옛적과 마찬가지로
而捨其命(이사기명) : 생명을 버리게 될 것이 아닌가.
是故應爲饒益衆生(시고응위요익중생) : 그러니까 마땅히 중생을 이익케 하리라' 하고
隨其所有(수기소유) : 가지고 있는 대로
一切皆捨(일체개사) : 몽땅 보시하고
乃至盡命(내지진명) : 내지 목숨이 다하여도
亦無所吝(역무소린) : 조금도 아끼지 않으리라 하나니
是名竭盡施(시명갈진시) : 이것을 전부 보시라 합니다.
云何爲菩薩內施(운하위보살내시) : 무엇을 보살의 속 보시[內施]라 하는가.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年方少盛(년방소성) : 한창 젊어서
端正美好(단정미호) : 얌전하고 아름답고
香華衣服(향화의복) : 향과 꽃과 의복으로
以嚴其身(이엄기신) : 몸을 단장하며
始受灌頂(시수관정) : 관정함[灌頂]으로부터
轉輪王位(전륜왕위) : 전륜왕의 자리에 앉아서
七寶具足(칠보구족) : 칠보가 구족하고
王四天下(왕사천하) : 사천하를 다스릴 적에
時或有人(시혹유인) : 어떤 사람이
來白王言(래백왕언) : 와서 백왕(白王)에게 말하기를
大王當知(대왕당지) : '대왕이여
我今衰老(아금쇠로) : 나는 지금 나이가 늙었고
身嬰重疾(신영중질) : 겸하여 중병이 들었으며
煢獨羸頓(경독리돈) : 고독하고 지쳐서
死將不久(사장불구) : 곧 죽게 되었습니다.
若得王身(약득왕신) : 대왕의 몸
手足血肉(수족혈육) : 수족과 혈육과
頭目骨髓(두목골수) : 머리와 눈과 뼈를 나에게 주신다면
我之身命(아지신명) : 나는 목숨을 연장하여
必冀存活(필기존활) : 살아날 수 있사오니
唯願大王(유원대왕) : 바라건대 대왕이여
莫更籌量(막경주량) : 앞뒤를 생각하거나
有所顧惜(유소고석) : 아끼지 마시고
但見慈念(단견자념) : 자비하신 마음으로
以施於我(이시어아) : 나에게 보시하소서'라고 하니
爾時菩薩(이시보살) : 그 때 보살이
作是念言(작시념언) : 생각하되
今我此身(금아차신) : '나의 이 몸은
後必當死(후필당사) : 필경에는 죽을 것이요
無一利益(무일리익) : 아무 이익도 없을 것이니
宜時疾捨(의시질사) : 차라리 빨리 버려서
以濟衆生(이제중생) : 중생을 구제하리라'고 이
念已施之(념이시지) : 렇게 생각하고는 곧 보시하되
心無所悔(심무소회) : 후회하는 생각이 없으면
是名內施(시명내시) : 이것을 속 보시라 합니다.
云何爲菩薩外施(운하위보살외시) : 무엇을 보살의 겉 보시[外施]라 하는가.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年盛色美(년성색미) : 나이 젊고 용모가 단정하며
衆相具足(중상구족) : 여러 몸매가 구족하였으며
名華上服(명화상복) : 훌륭한 꽃과 좋은 의복으로
而以嚴身(이이엄신) : 몸을 장엄하고
始受灌頂(시수관정) : 관정을 받음으로도
轉輪王位(전륜왕위) : 전륜왕이 되어
七寶具足(칠보구족) : 칠보가 구족하고
王四天下(왕사천하) : 사천하를 다스릴 적에
時或有人(시혹유인) : 어떤 사람이
來白王言(래백왕언) : 와서 백왕에게 말하기를
我今貧寠(아금빈구) : '나는 지금 곤궁하고
衆苦逼迫(중고핍박) : 여러 가지 고통이 핍박하오니
唯願仁慈(유원인자) : 바라건대 인자하신 생각으로
特垂矜念(특수긍념) : 불쌍히 여기사
捨此王位(사차왕위) : 이 왕의 자리를
以贍於我(이섬어아) : 나에게 주시면 내가
我當統領(아당통령) : 이 천하를 거느리고
受王福樂(수왕복악) : 임금의 복락을 받겠나이다'고 합니다.
爾時菩薩(이시보살) : 이 때 보살이
作是念言(작시념언) : 생각하되
一切榮盛(일체영성) : '모든 영화는
必當衰歇(필당쇠헐) : 반드시 쇠하는 것이요
於衰歇時(어쇠헐시) : 쇠하게 되면
不能復更饒益衆生(불능부경요익중생) : 다시는 중생에게 이익줄 수 없나니
我今宜應隨彼所求(아금의응수피소구) : 이제 마땅히 저의 요구를 따라서
充滿其意(충만기의) : 그 뜻을 만족케 하리라'
作是念已(작시념이) : 이렇게 생각하고
卽便施之(즉편시지) : 곧 보시하여 주고
而無所悔(이무소회) : 후회하는 마음이 없으면
是名外施(시명외시) : 이것을 겉 보시라 합니다.
云何爲菩薩內外施(운하위보살내외시) : 무엇을 보살의 안팎 보시[內外施]라 하는가.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如上所說(여상소설) : 위에 말한 것처럼
處輪王位(처륜왕위) : 전륜왕의 자리에 있어
七寶具足(칠보구족) : 칠보가 구족하고
王四天下(왕사천하) : 사천하의 왕이 되었을 적에
時或有人(시혹유인) : 어떤 사람이
而來白言(이래백언) : 와서 말하기를
此轉輪位(차전륜위) : '전륜왕으로
王處已久(왕처이구) : 왕이 된지 오래되었으나
我未曾得(아미증득) : 나는 한 번도 이 자리를 얻지 못하였사오니
唯願大王(유원대왕) : 바라건대 대왕께서
捨之與我(사지여아) : 그 자리를 나에게 주시고
幷及王身(병급왕신) : 왕께서는
爲我臣僕(위아신복) : 나의 신하가 되소서'라고 합니다.
爾時菩薩(이시보살) : 그 때 보살이
作是念言(작시념언) : 생각하기를
我身財寶(아신재보) : '나의 몸이나 재물이나
及以王位(급이왕위) : 왕의 지위는
悉是無常(실시무상) : 모두 무상한 것이어서
敗壞之法(패괴지법) : 필경에는 망그러지는 것이다.
我今盛壯(아금성장) : 나는 지금 건강하고
富有天下(부유천하) : 천하를 가졌는데
乞者現前(걸자현전) : 달라는 이가 앞에 나타났으니
當以不堅(당이불견) : 마땅히 견고하지 못한 것을 버리어
而求堅法(이구견법) : 견고한 법을 구하리라'
作是念已(작시념이) : 이렇게 생각하고는
卽便施之(즉편시지) : 곧 보시하여 주고
乃至以身(내지이신) : 내지 몸으로는
恭勤作役(공근작역) : 공순히 섬기되
心無所悔(심무소회) : 후회하는 마음이 없으면
是名內外施(시명내외시) : 이것을 안팎 보시라 합니다.
云何爲菩薩一切施(운하위보살일체시) : 무엇을 보살의 일체 보시[一切施]라 하는가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亦如上說(역여상설) : 위에 말한 것같이
處輪王位(처륜왕위) : 전륜왕의 지위에 있으면서
七寶具足(칠보구족) : 칠보가 구족하고
王四天下(왕사천하) : 사천하의 왕이 되었을 적에
時有無量(시유무량) : 한량없는
貧窮之人(빈궁지인) : 가난한 사람들이
來詣其前(래예기전) : 그 앞에 와서
而作是言(이작시언) : 말하기를
大王名稱(대왕명칭) : '대왕의 거룩한 소문이
周聞十方(주문시방) : 시방에 퍼졌사올새
我等欽風(아등흠풍) : 저희들이 덕화를 우러러
故來至此(고래지차) : 왔나이다.
吾曹今者(오조금자) : 저희들은
各有所求(각유소구) : 제각기 구함이 있사오니
願普垂慈(원보수자) : 자비를 드리우사 소원을
令得滿足(령득만족) : 만족케 하소서'라고 하면서
時諸貧人(시제빈인) : 이때 빈한 사람들이
從彼大王(종피대왕) : 대왕에게서
或乞國土(혹걸국토) : 은 국토를 달라 하고
或乞妻子(혹걸처자) : 혹은 처자를 달라 하고
或乞手足(혹걸수족) : 혹은 수족과
血肉心肺(혈육심폐) : 피와 살과 염통·허파·
頭目髓腦(두목수뇌) : 머리·눈·골수들을 요구합니다.
菩薩是時(보살시시) : 이 때 보살은
心作是念(심작시념) : 이렇게 생각합니다.
一切恩愛(일체은애) : '모든 은혜와 애정은
會當別離(회당별리) : 떠나고야 마는 것이고
而於衆生(이어중생) : 중생에
無所饒益(무소요익) : 아무 이익도 주지 못하는 것 아닌가.
我今爲欲永捨貪愛(아금위욕영사탐애) : 나는 이제 탐욕과 애정을 영원히 버리고
以此一切必離散物(이차일체필리산물) : 서로 이별하고야 말 온갖 것으로써
滿衆生願(만중생원) : 중생의 소원을 채워 주리라.'고
作是念已(작시념이) : 생각하고서
悉皆施與(실개시여) : 모든 것을 베풀어 주고
心無悔恨(심무회한) : 후회하는 마음도 없고
亦不於衆生(역불어중생) : 중생에게
而生厭賤(이생염천) : 염증을 내지도 아니하나니
是名一切施(시명일체시) : 이것을 일체 보시라 합니다.
云何爲菩薩過去施(운하위보살과거시) : 무엇을 보살의 과거 보시[過去施]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聞過去諸佛菩薩(문과거제불보살) : 지난 세상의 부처님과 보살들이
所有功德(소유공덕) : 가진 공덕을
聞已不著(문이불저) : 듣고도 집착하지 않고
了達非有(료달비유) : 있는 것 아닌 줄로 알아서
不起分別(불기분별) : 분별하지도 않고
不貪不味(불탐불미) : 탐내지도 않고 맛들이지도 않으며
亦不求取(역불구취) : 구별하여 가지려고 하지도 않고
無所依倚(무소의의) : 의지하려고도 아니하며
見法如夢(견법여몽) : 법은 꿈과 같아서
無有堅固(무유견고) : 견고하지 않음을 보며
於諸善根(어제선근) : 모든 선근에는
不起有想(불기유상) : 있는 것이란 생각을 내지도 않고
亦無所倚(역무소의) : 의지하지도 않으며
但爲敎化取著衆生(단위교화취저중생) : 다만 집착 있는 중생을 교화하여
成熟佛法(성숙불법) : 불법을 성숙시키려고
而爲演說(이위연설) : 그를 위하여 연설하는 것이며
又復觀察過去諸法(우부관찰과거제법) : 또 과거의 모든 법을 보건대
十方推求(시방추구) : 시방으로 찾으려 하여도
都不可得(도불가득) : 얻을 수 없는 것이라
作是念已(작시념이) : 생각하고는
於過去法(어과거법) : 과거의 법들을
畢竟皆捨(필경개사) : 끝까지 버리나니
是名過去施(시명과거시) : 이것을 과거 보시라 합니다
云何爲菩薩未來施(운하위보살미래시) : 무엇을 보살의 미래 보시[未來施]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聞未來諸佛之所修行(문미래제불지소수행) : 오는 세상 부처님들의 수행함을 듣고는
了達非有(료달비유) : 있는 것이 아닌 줄로 알아서
不取於相(불취어상) : 모양을 취하지도 않고
不別樂往生諸佛國土(불별악왕생제불국토) : 따로 부처님의 국토에 왕생하기를 좋아하지도 않으며
不味不著(불미불저) : 맛들이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고
亦不生厭(역불생염) : 싫어하지도 않으며
不以善根(불이선근) : 선근으로써
廻向於彼(회향어피) : 저기에 회향하지도 않고
亦不於彼(역불어피) : 저기에서
而退善根(이퇴선근) : 선근을 퇴전하지도 않으며
常勤修行(상근수행) : 항상 부지런히 수행하여
未曾廢捨(미증폐사) : 조금도 폐하지 아니하나니
但欲因彼境界(단욕인피경계) : 다만 저 경계로 인하여
攝取衆生(섭취중생) : 중생들을 거두어 주며
爲說眞實(위설진실) : 진실한 이치를 말하여
令成熟佛法(령성숙불법) : 불법을 성숙시키려는 것입니다.
然此法者(연차법자) : 그러나 이 법은
非有處所(비유처소) : 처소가 있지도 않고
非無處所(비무처소) : 처소가 없지도 않으며
非內非外(비내비외) :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고
非近非遠(비근비원) :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것이라 하며
復作是念(부작시념) : 다시 생각하되
若法非有(약법비유) : 만일 법이 있는 것 아니라면
不可不捨(불가불사) : 버리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니
是名未來施(시명미래시) : 이것을 미래 보시라 합니다.
云何爲菩薩現在施(운하위보살현재시) : 무엇을 보살의 현재 보시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聞四天王衆天(문사천왕중천) : 사천왕천(四天王天)·중문·
三十三天夜摩天(삼십삼천야마천) : 삼십삼천(三十三天)·야마천(夜摩天)·
兜率陀天(두솔타천) : 도솔타천(兜率陀天)·
化樂天(화악천) : 화락천(化樂天)·
他化自在天(타화자재천) : 타화자재천(陀化自在天)·
梵天梵身天(범천범신천) : 범천(梵天)·범신천(梵身天)·
梵輔天梵衆天(범보천범중천) : 범보천(梵輔天)·범중천(梵衆天)·
大梵天(대범천) : 대범천(大梵天)·
光天少光天(광천소광천) : 광천(光天)·소광천(少光天)·
無量光天光音天(무량광천광음천) : 무량광천(無量光天)·광음천(光音天)·
淨天少淨天(정천소정천) : 정천(淨天)·소정천(少淨天)·
無量淨天遍淨天(무량정천편정천) : 무량정천(無量淨天)·변정천(徧淨天)·
廣天少廣天(광천소광천) : 광천(廣天)·소광천(少廣天)·
無量廣天廣果天(무량광천광과천) : 무량광천(無量廣天)·광과천(廣果天)·
無煩天無熱天(무번천무열천) : 무번천(無煩天)·무열천(無熱天)·
善見天善現天(선견천선현천) : 선견천(善見天)·선현천(善現天)·
色究竟天(색구경천) : 색구경천(色究竟天)을 듣거나
乃至聞聲聞緣覺(내지문성문연각) : 내지 성문과 연각의
具足功德(구족공덕) : 구족한 공덕을 듣고도
聞已其心(문이기심) : 마음이
不迷不沒(불미불몰) : 미혹하지 않고 침몰하지 않고
不聚不散(불취불산) : 모으지 않고 흩지도 않으며
但觀諸行(단관제행) : 다만 모든 행이
如夢不實(여몽불실) : 꿈과 같아서 실답지 않음을 관찰하여
無有貪著(무유탐저) : 탐하는 일이 없고
爲令衆生(위령중생) : 중생으로 하여금
捨離惡趣(사리악취) : 나쁜 갈래를 버리게 함이며
心無分別(심무분별) : 마음에 분별이 없이
修菩薩道(수보살도) : 보살의 도를 닦으며
成就佛法(성취불법) : 불법을 성취케 하기 위하여
而爲開演(이위개연) : 연설하나니
是名現在施(시명현재시) : 이것을 현재 보시라 합니다
云何爲菩薩究竟施(운하위보살구경시) : 무엇을 보살의 끝내 보시[究竟施]라 하는가.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假使有無量衆生(가사유무량중생) : 가령
或有無眼(혹유무안) : 눈이 없거나
或有無耳(혹유무이) : 귀가 없거나
或無鼻舌(혹무비설) : 코가 없거나 혀가 없거나
及以手足(급이수족) : 손이 없고 발이 없는 많은 중생들이
來至其所(래지기소) : 이 보살에게 와서
告菩薩言(고보살언) : 말하기를
我身薄祜(아신박호) : '우리들이 박복하여
諸根殘缺(제근잔결) : 불구자가 되었으니
唯願仁慈(유원인자) : 바라건대 인자하신 이여
以善方便(이선방편) : 좋은 방편으로
捨己所有(사기소유) : 당신에게 있는 것을
令我具足(령아구족) : 우리에게 보시하여 우리의 모든 근이 구족케 하소서'라고 하거든
菩薩聞之(보살문지) : 보살이 듣고는
卽便施與(즉편시여) : 곧 보시하여 주며
假使由此(가사유차) : 가령 그 때부터
經阿僧祇劫(경아승기겁) : 아승기겁을 지내도록
諸根不具(제근불구) : 여러 근이 불구하더라도
亦不心生一念悔惜(역불심생일념회석) : 잠깐이라도 후회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但自觀身(단자관신) : 스스로 관하기를
從初入胎(종초입태) : '이 몸이 처음 태에 들 때부터
不淨微形(불정미형) : 부정하고 보잘것없는 것으로
胞段諸根(포단제근) : 여러 근을 형성하여서
生老病死(생로병사) :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다' 하며
又觀此身(우관차신) : 또 관하기를 '이 몸은
無有眞實(무유진실) : 진실하지도 않고
無有慚愧(무유참괴) : 부끄러움도 없어서
非賢聖物(비현성물) : 성현의 물건이 아니며
臭穢不潔(취예불결) : 더럽고 불결하여
骨節相持(골절상지) : 골절이 서로 연속하고
血肉所塗(혈육소도) : 피와 살이 싸고 있으며
九孔常流(구공상류) : 아홉 구멍에서는
人所惡賤(인소악천) : 나쁜 것이 항상 흐르는 것이로다'라고
作是觀已(작시관이) : 이렇게 관찰하고는
不生一念愛著之心(불생일념애저지심) : 잠깐도 애착하는 마음을 내지 않고
復作是念(부작시념) : 또 생각하되
此身危脆(차신위취) : '이 몸은 연약하고
無有堅固(무유견고) : 위태하여 견고한 것 아니어늘
我今云何(아금운하) : 내가 무어라고
而生戀著(이생련저) : 연연하랴
應以施彼(응이시피) : 마땅히 저들에게 보시하여
充滿其願(충만기원) : 그의 소원을 채우리라.
如我所作(여아소작) : 나의 이렇게 하는것으로
以此開導一切衆生(이차개도일체중생) : 일체 중생을 인도하여
令於身心(령어신심) : 몸과 마음에
不生貪愛(불생탐애) : 애착을 내지 않게 하고
悉得成就淸淨智身(실득성취청정지신) : 청정한 지혜 몸을 얻게 하리라'고 하나니
是名究竟施(시명구경시) : 이것을 끝내 보시라 합니다.
是爲菩薩摩訶薩第六施藏(시위보살마하살제륙시장) :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6 보시하는 장이라 합니다.
: 7. 혜장慧藏 8. 염장念藏 9. 지장持藏 10. 변장辯藏
7. 혜장慧藏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何等爲菩薩摩訶薩慧藏(하등위보살마하살혜장) :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지혜로운 장[慧藏]이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於色如實知(어색여실지) : 색(色)을 사실대로 알고
色集如實知(색집여실지) : 색의 집(集)을 사실대로 알고
色滅如實知(색멸여실지) : 색이 멸(滅)함을 사실대로 알고
色滅道如實知(색멸도여실지) : 색이 멸하는 도(道)를 사실대로 알며
於受想行識如實知(어수상행식여실지) : 수(受)·상(想)·행(行)·식(識)을 사실대로 알고
受想行識集如實知(수상행식집여실지) : 수·상·행·식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受想行識滅如實知(수상행식멸여실지) : 수·상·행·식이 멸함을 사실대로 알고
受想行識滅道如實知(수상행식멸도여실지) : 수·상·행·식이 멸하는 도를 사실대로 알며
於無明如實知(어무명여실지) : 무명(無明)을 사실대로 알고
無明集如實知(무명집여실지) : 무명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無明滅如實知(무명멸여실지) : 무명이 멸함을 사실대로 알고
無明滅道如實知(무명멸도여실지) : 무명이 멸하는 도를 사실대로 알며
於愛如實知(어애여실지) : 애(愛)를 사실대로 알고
愛集如實知(애집여실지) : 애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愛滅如實知(애멸여실지) : 애가 멸함을 사실대로 알고
愛滅道如實知(애멸도여실지) : 애가 멸하는 도를 사실대로 알며
於聲聞如實知(어성문여실지) : 성문을 사실대로 알고
聲聞法如實知(성문법여실지) : 성문의 법을 사실대로 알고
聲聞集如實知(성문집여실지) : 성문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聲聞涅槃如實知(성문열반여실지) : 성문의 열반을 사실대로 알며
於獨覺如實知(어독각여실지) : 독각을 사실대로 알고
獨覺法如實知(독각법여실지) : 독각의 법을 사실대로 알고
獨覺集如實知(독각집여실지) : 독각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獨覺涅槃如實知(독각열반여실지) : 독각의 열반을 사실대로 알며
於菩薩如實知(어보살여실지) : 보살을 사실대로 알고
菩薩法如實知(보살법여실지) : 보살의 법을 사실대로 알고
菩薩集如實知(보살집여실지) : 보살의 집을 사실대로 알고
菩薩涅槃如實知(보살열반여실지) : 보살의 열반을 사실대로 압니다.
云何知知從業報(운하지지종업보) : 어떻게 아는가. 업을 지어 과보 받는
諸行因緣之所造作(제행인연지소조작) : 일과 행(行)의 인연으로 짓는 것임을 알며
一切虛假(일체허가) : 온갖 것이 허망한 것이어서
空無有實(공무유실) : 공하고 실지가 없음을 알며
非我非堅固(비아비견고) : 나도 아니고 견고한 것도 아니며
無有少法(무유소법) : 조그만 법도
可得成立(가득성립) : 성립할 것이 없음을 압니다.
欲令衆生(욕령중생) : 중생들로 하여금
知其實性(지기실성) : 실다운 성품을 알게 하기 위하여
廣爲宣說(광위선설) : 널리 연설하니
爲說何等(위설하등) : 무엇을 말하는가.
說諸法不可壞(설제법불가괴) : 법을 파괴할 수 없음을 말합니다.
何等法不可壞(하등법불가괴) : 무슨 법이 파괴할 수 없는가.
色不可壞(색불가괴) : 색을 파괴할 수 없으며
受想行識不可壞(수상행식불가괴) : 수·상·행·식을 파괴할 수 없으며
無明不可壞(무명불가괴) : 무명을 파괴할 수 없으며
聲聞法獨覺法(성문법독각법) : 성문법·독각법·
菩薩法不可壞(보살법불가괴) : 보살법을 파괴할 수 없습니다.
何以故(하이고) : 무슨 까닭인가.
一切法(일체법) : 일체 법이
無作無作者(무작무작자) : 지은 것도 없고 지은 이도 없으며
無言說無處所(무언설무처소) : 말할 수도 없고 처소도 없으며
不生不起(불생불기) : 나지도 않고 일어나지도 않고
不與不取(불여불취) : 함께하지도 않고 취하지도 않으며
無動轉無作用(무동전무작용) : 동하는 일도 없고 작용도 없는 것입니다.
菩薩成就如是等無量慧藏(보살성취여시등무량혜장) : 보살이 이렇게 한량없는 지혜로운 장을 성취하고
以少方便(이소방편) : 조그만 방편으로
了一切法(료일체법) : 온갖 법을 아나니
自然明達(자연명달) : 자연히 분명하게 아는 것이요
不由他悟(불유타오) : 다른 이로 인하여 깨닫는 것이 아닙니다.
此慧無盡藏(차혜무진장) : 이 지혜로운 무진장은
有十種不可盡故(유십종불가진고) : 열 가지가 다할 수 없으므로
說爲無盡(설위무진) : 무진(無盡)이라 말하나니
何等爲十(하등위십) : 무엇이 열인가.
所謂(소위) : 이른바
多聞善巧不可盡故(다문선교불가진고) : 많이 들어 공교함을 다할 수 없으며
親近善知識不可盡故(친근선지식불가진고) : 선지식을 친근함을 다할 수 없으며
善分別句義不可盡故(선분별구의불가진고) : 글귀와 뜻을 잘 분별함을 다할 수 없으며
入深法界不可盡故(입심법계불가진고) : 깊은 법계에 들어감을 다할 수 없으며
以一味智莊嚴不可盡故(이일미지장엄불가진고) : 한결같은 지혜로 장엄함을 다할 수 없으며
集一切福德心無疲倦不可盡故(집일체복덕심무피권불가진고) : 온갖 복덕을 모으되 고달픈 마음이 없음을 다할 수 없으며
入一切陀羅尼門不可盡故(입일체타라니문불가진고) : 일체 다라니문에 들어감을 다할 수 없으며
能分別一切衆生語言音聲不可盡故(능분별일체중생어언음성불가진고) : 일체 중생의 말과 음성을 능히 분별함을 다할 수 없으며
能斷一切衆生疑惑不可盡故(능단일체중생의혹불가진고) : 일체 중생의 의혹 끊음을 다할 수 없으며
爲一切衆生現一切佛神力敎化調伏令修行不斷不可盡故(위일체중생현일체불신력교화조복령수행불단불가진고) : 일체 중생을 위하여 모든 부처님의 신력을 나타내어 교화하고 조복하며 수행함이 끊어지지 않게 함을 다할 수 없는 연고니
是爲十(시위십) : 이것이 열입니다.
是爲菩薩摩訶薩第七慧藏(시위보살마하살제칠혜장) :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7 지혜로운 장이라 하나니
住此藏者(주차장자) : 이 장에 머무른 이는
得無盡智慧(득무진지혜) : 다함이 없는 지혜를 얻어
普能開悟一切衆生(보능개오일체중생) : 일체 중생을 널리 깨우칩니다.
8. 염장念藏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何等爲菩薩摩訶薩念藏(하등위보살마하살념장) :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기억하는 장[念藏]이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捨離癡惑(사리치혹) : 어리석음을 여의고
得具足念(득구족념) : 구족하게 기억하나니
憶念過去(억념과거) : 지난 세상의
一生二生(일생이생) : 한 생(生)·두 생
乃至十生(내지십생) : 내지 십 생·
百生千生(백생천생) : 백 생·천 생·
百千生無量百千生(백천생무량백천생) : 백천 생·무량 백천 생이며
成劫壞劫成壞劫(성겁괴겁성괴겁) : 이루는 겁·무너지는 겁·이루고 무너지는 겁이며
非一成劫(비일성겁) : 하나의 이루는 겁만이 아니고
非一壞劫(비일괴겁) : 하나의 무너지는 겁만이 아니고
非一成壞劫(비일성괴겁) : 하나의 이루고 무너지는 겁만이 아니며
百劫千劫(백겁천겁) : 백 겁·천 겁·
百千億那由他(백천억나유타) : 백천억 나유타
乃至無數無量無邊無等(내지무수무량무변무등) : 내지 한량없고·수없고·끝없고·같을 이 없고·
不可數不可稱(불가수불가칭) : 셀 수 없고·일컬을 수 없고·
不可思不可量(불가사불가량) : 생각할 수 없고·요량할 수 없고·
不可說(불가설) : 말할 수 없이
不可說不可說劫(불가설불가설겁) : 말할 수 없는 겁을 기억하며
念一佛名號(념일불명호) : 한 부처님 명호
乃至不可說不可說佛名號(내지불가설불가설불명호)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 명호를 기억하여
念一佛出世說授記(념일불출세설수기) : 한 부처님께서 출세하여 수기(授記)함과
乃至不可說不可說(내지불가설불가설)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佛出世說授記(불출세설수기) : 부처님께서 출세하여 수기함을 기억하며
念一佛出世(념일불출세) : 한 부처님께서 출세하여
說修多羅(설수다라) : 수다라를 말함과
乃至不可說不可說(내지불가설불가설)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
佛出世說修多羅(불출세설수다라) : 처님께서 출세하여 수다라를 말함을 기억하며
如修多羅(여수다라) : 수다라와 같이
祇夜(기야) : 기야(祇夜)·
授記(수기) : 수기(授記)·
伽他(가타) : 가타(伽他)·
尼陀那(니타나) : 니다나(尼陀那)·
優陀那(우타나) : 우다나(優陀那)·
本事(본사) : 본사(本事)·
本生(본생) : 본생(本生)·
方廣(방광) : 방광(方廣)·
未曾有(미증유) : 미증유(未曾有)·
譬諭論議(비유론의) : 비유·논의(論議)도
亦如是(역여시) : 그와 같으며
念一衆會(념일중회) : 한 대중의 모임과
乃至不可說不可說衆會(내지불가설불가설중회)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대중의
念演一法(념연일법) : 모임을 기억하며
乃至演不可說不可說法(내지연불가설불가설법) : 한 법을 연설함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법을 연설함을 기억하며
念一根種種性(념일근종종성) : 한 근기(根機)의 가지가지
乃至不可說不可說根種種性(내지불가설불가설근종종성) : 성품과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근기의 가지가지 성품을 기억하며
念一根無量種種性(념일근무량종종성) : 한 근기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과
乃至不可說不可說根無量種種性(내지불가설불가설근무량종종성)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근기의 가지가지 성품을 지니며
念一煩惱種種性(념일번뇌종종성) : 한 번뇌의 가지가지 성품과
乃至不可說不可說煩惱種種性(내지불가설불가설번뇌종종성)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번뇌의 가지가지 성품을 지니며
念一三昧種種性(념일삼매종종성) : 한 삼매의 가지가지 성품과
乃至不可說不可說三昧種種性(내지불가설불가설삼매종종성)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삼매의 가지가지 성품을 지니는 것입니다.
此念有十種(차념유십종) : 이 기억하는 생각이 열 가지가 있으니
所謂(소위) : 이른바
寂靜念(적정념) : 고요한 기억·
淸淨念(청정념) : 청정한 기억·
不濁念(불탁념) : 흐리지 않는 기억·
明徹念(명철념) : 분명한 기억·
離塵念(리진념) : 티끌을 여읜 기억·
離種種塵念(리종종진념) : 가지가지 티끌을 여읜 기억·
離垢念(리구념) : 때를 여읜 기억·
光耀念(광요념) : 광명이 빛난 기억·
可愛樂念(가애악념) : 사랑스러운 기억·
無障礙念(무장애념) : 막힘이 없는 기억입니다.
菩薩住是念時(보살주시념시) : 보살이 이 기억에 머문 때에는
一切世間(일체세간) : 일체 세간이
無能嬈亂(무능요란) : 요란하지 못하고
一切異論(일체이론) : 온갖 외도의 의논이
無能變動(무능변동) : 변동하지 못하고
往世善根(왕세선근) : 지난 세상의 선근이
悉得淸淨(실득청정) : 모두 청정하여지고
於諸世法(어제세법) : 여러 세상 법에
無所染著(무소염저) : 물들지 않고
衆魔外道(중마외도) : 마군들과 외도가
所不能壞(소불능괴) : 파괴하지 못하고
轉身受生(전신수생) : 다른 몸을 받아 나도
無所忘失(무소망실) : 잊어버리지 않고
過現未來(과현미래) : 과거·현재·미래에
說法無盡(설법무진) : 법을 말함이 다하지 않고
於一切世界中(어일체세계중) : 모든 세계에서
與衆生同住(여중생동주) : 중생들과 함께 있어도
曾無過咎(증무과구) : 허물이 없고
入一切諸佛(입일체제불) : 모든 부처님의
衆會道場(중회도량) : 대중이 모인 도량에 들어가는
無所障礙(무소장애) : 데 장애가 없고
一切佛所(일체불소) : 모든 부처님 계신 데
悉得親近(실득친근) : 모두 친근하나니
是名菩薩摩訶薩第八念藏(시명보살마하살제팔념장) :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8 기억하는 장이라 합니다.
9. 지장持藏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何等爲菩薩摩訶薩持藏(하등위보살마하살지장) :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지니는 장[持藏]이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持諸佛所說(지제불소설) : 여러 부처님의 말씀한
修多羅(수다라) : 수다라의
文句義理(문구의리) : 구절과 뜻을 지니고
無有忘失(무유망실) : 잊지 아니하나니
一生持(일생지) : 한 생에 지니며
乃至不可說不可說生持(내지불가설불가설생지)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생에 지니며
持一佛名號(지일불명호) : 한 부처님의 명호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名號(내지불가설불가설불명호)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명호를 지니며
持一劫數(지일겁수) : 한 겁의 수효와
乃至不可說不可說劫數(내지불가설불가설겁수)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의 수효를 지니며
持一佛授記(지일불수기) : 한 부처님의 수기와
乃至不可說不可說佛授記(내지불가설불가설불수기)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수기를 지니며
持一修多羅(지일수다라) : 한 수다라와
乃至不可說不可說修多羅(내지불가설불가설수다라)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수다라를 지니며
持一衆會(지일중회) : 한 대중의 모임과
乃至不可說不可說衆會(내지불가설불가설중회)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대중의 모임을 지니며
持演一法(지연일법) : 한 법을 연설함과
乃至演不可說不可說法(내지연불가설불가설법)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법을 연설함을 지니며
持一根無量種種性(지일근무량종종성) : 한 근기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과
乃至不可說不可說根(내지불가설불가설근)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근기의
無量種種性(무량종종성) : 가지가지 성품을 지니며
持一煩惱種種性(지일번뇌종종성) : 한 번뇌의 가지가지 성품과
乃至不可說不可說煩惱種種性(내지불가설불가설번뇌종종성)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번뇌의 가지가지 성품을 지니며
持一三昧種種性(지일삼매종종성) : 한 삼매의 가지가지 성품과
乃至不可說不可說三昧種種性(내지불가설불가설삼매종종성)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삼매의 가지가지 성품을 지니는 것입니다.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此持藏(차지장) : 이 지니는 장은
無邊難滿(무변난만) : 그지없고 가득 차기 어렵고
難至其底(난지기저) : 밑까지 이르기 어렵고
難得親近(난득친근) : 친근하기 어렵고
無能制伏(무능제복) : 제어할 수 없고
無量無盡(무량무진) : 한량이 없고 다함이 없고
具大威力(구대위력) : 큰 위력을 갖추고
是佛境界(시불경계) : 부처님의 경계며
唯佛能了(유불능료) : 부처님만이 능히 아시나니
是名菩薩摩訶薩第九持藏(시명보살마하살제구지장) :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9 지니는 장이라 합니다.
10. 변장辯藏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何等爲菩薩摩訶薩辯藏(하등위보살마하살변장) :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말하는 장[辯藏]이라 하는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有深智慧(유심지혜) : 깊은 지혜가 있어
了知實相(료지실상) : 실상을 분명히 알고
廣爲衆生(광위중생) : 중생에게 법을 말하매
演說諸法(연설제법) : 모든 부처님의
不違一切諸佛經典(불위일체제불경전) : 경전과 어기지 아니하나니
說一品法(설일품법) : 한 품(品)의 법을 말하고
乃至不可說不可說品法(내지불가설불가설품법)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품의 법을 말하며
說一佛名號(설일불명호) : 한 부처님의 명호를 말하고
乃至不可說不可說佛名號(내지불가설불가설불명호)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부처님의 명호를 말하며
如是(여시) : 이와 같이
說一世界(설일세계) : 한 세계를 말하며
說一佛授記(설일불수기) : 한 부처님의 수기를 말하며
說一修多羅(설일수다라) : 한 수다라를 말하며
說一衆會(설일중회) : 한 대중의 모임을 말하며
說演一法(설연일법) : 한 법을 말하며
說一根無量種種性(설일근무량종종성) : 한 근기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을 말하며
說一煩惱無量種種性(설일번뇌무량종종성) : 한 번뇌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을 말하며
說一三昧無量種種性(설일삼매무량종종성) : 한 삼매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을 말하며
乃至說不可說不可說(내지설불가설불가설)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三昧無量種種性(삼매무량종종성) : 삼매의 한량없는 가지가지 성품을 말하되
或一日說(혹일일설) : 혹 하루 동안 말하고
或半月一月說(혹반월일월설) : 혹 보름이나 한 달 동안 말하고
或百年千年(혹백년천년) : 혹 백 년 천 년
百千年說(백천년설) : 백천 년 동안 말하며
或一劫(혹일겁) : 혹 일 겁
百劫千劫(백겁천겁) : 백 겁 천 겁
百千劫說(백천겁설) : 백천 겁 동안 말하며
或百千億那由他劫說(혹백천억나유타겁설) : 혹 백천억 나유타 겁 동안 말하며
或無數無量(혹무수무량) : 혹 수없고 한량없으며
乃至不可說不可說劫說(내지불가설불가설겁설) : 내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겁 동안 말하나니
劫數可盡(겁수가진) : 겁의 수효는 다할 수 있더라도
一文一句(일문일구) : 한 글월 한 구절의
義理難盡(의리난진) : 이치는 다할 수 없습니다.
何以故(하이고) : 무슨 까닭인가.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成就十種無盡藏故(성취십종무진장고) : 열 가지 무진장을 성취하는 연고로
成就此藏(성취차장) : 이 장을 성취하였으며
得攝一切法(득섭일체법) : 일체 법의
陀羅尼門現在前(타라니문현재전) : 다라니문을 거두어 앞에 있는데
百萬阿僧祇陀羅尼以爲眷屬(백만아승기타라니이위권속) : 백만 아승기 다라니로 권속이 되었고
得此陀羅尼已(득차타라니이) : 이 다라니를 얻고는
以法光明(이법광명) : 법의 광명으로써
廣爲衆生(광위중생) : 중생들을 위하여
演說於法(연설어법) : 법을 널리 연설하며
其說法時(기설법시) : 법을 말할 적에
以廣長舌出妙音聲(이광장설출묘음성) : 넓고 긴 혀에서 미묘한 음성을 내어
充滿十方一切世界(충만시방일체세계) : 시방의 일체 세계에 충만하였으며
隨其根性(수기근성) : 근성을 따라서
悉令滿足(실령만족) : 만족하여
心得歡喜(심득환희) : 마음을 기쁘게 하며
滅除一切煩惱纏垢(멸제일체번뇌전구) : 모든 번뇌의 얽매임을 멸하고
善入一切音聲言語(선입일체음성언어) : 일체의 음성과 말과
文字辯才(문자변재) : 문자와 변재에 들어가
令一切衆生(령일체중생) : 중생들로 하여금
佛種不斷(불종불단) : 부처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고
淨心相續(정심상속) : 깨끗한 마음이 계속케 하며
亦以法光明(역이법광명) : 또한 법의 광명으로써
而演說法(이연설법) : 법을 연설하여
無有窮盡(무유궁진) : 다함이 없으면서도
不生疲倦(불생피권) : 고달픈 생각을 내지 않나니
何以故(하이고) : 왜냐 하면
此菩薩(차보살) : 이 보살이
成就盡虛空遍法界無邊身故(성취진허공편법계무변신고) : 온 허공과 법계에 가득한 그지없는 몸을 성취한 까닭이며
是爲菩薩摩訶薩第十辯藏(시위보살마하살제십변장) :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제10 말하는 장이라 합니다.
此藏無窮盡(차장무궁진) : 이 장은 다함이 없고
無分段(무분단) : 분단이 없고
無間無斷(무간무단) : 사이가 없고 끊이지 않고
無變異(무변이) : 변함이 없고
無隔礙(무격애) : 막힘이 없고
無退轉(무퇴전) : 퇴전하지 않고
甚深無底(심심무저) : 깊고 깊고 밑이 없어
難可得入(난가득입) : 들어갈 수 없으며
普入一切佛法之門(보입일체불법지문) : 일체 불법의 문에 두루 들어갑니다.
佛子(불자) : 불자들이여
此十種無盡藏(차십종무진장) : 이 열 가지 무진장(無盡藏)에는
有十種無盡(유십종무진) : 열 가지 다함이 없는 법이 있어
令諸菩薩(령제보살) : 보살들로 하여금
究竟成就無上菩提(구경성취무상보리) : 필경에 위없는 보리를 성취케 하나니
何等爲十(하등위십) : 무엇이 열인가.
饒益一切衆生故(요익일체중생고) : 일체 중생을 이익케 하는 연고며
以本願善廻向故(이본원선회향고) : 본래의 서원을 잘 회향하는 연고며
一切劫無斷絶故(일체겁무단절고) : 일체 겁에 끊이지 않는 연고며
盡虛空界悉開悟心無限故(진허공계실개오심무한고) : 온 허공계를 모두 깨우되 한정하는 마음이 없는 연고며
廻向有爲而不著故(회향유위이불저고) : 하염 있는 데로 회향하되 집착하지 않는 연고며
一念境界一切法無盡故(일념경계일체법무진고) : 한 생각의 경계에 온갖 법이 다함이 없는 연고며
大願心無變異故(대원심무변이고) : 크게 서원하는 마음이 변동이 없는 연고며
善攝取諸陀羅尼故(선섭취제타라니고) : 모든 다라니를 잘 거두어 잡은 연고며
一切諸佛所護念故(일체제불소호념고) : 모든 부처님께서 호념하는 연고며
了一切法皆如幻故(료일체법개여환고) : 일체 법이 요술과 같음을 아는 연고입니다.
是爲十種無盡法(시위십종무진법) : 이것을 열 가지 다함이 없는 법이라 하나니
能令一切世間所作(능령일체세간소작) : 능히 모든 세간의 짓는 것을
悉得究竟無盡大藏(실득구경무진대장) : 모두 끝까지 이르게 하는 큰 무진장입니다.”
大方廣佛華嚴經卷第二十一(대방광불화엄경권제이십일)
- 네이버 블러그 계곡에 부는 바람 :계곡은 세상 오가는 영혼의 플렛홈 -
대관령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네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외로이 서울 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흰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 신사임당
자성, 나의 근원은 어떤 존재인가? 하기자성본자청정(何期自性本自淸淨) 하기자성본불생멸(何期自性本不生滅) 하기자성본자구족(何期自性本自具足) 하기자성본무동요(何期自性本無動搖) 하기자성능생만법(何期自性能生萬法)
자성이 본래 청정함을 어찌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자성이 본래 생멸이 없음을 어찌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자성이 본래부터 완전히 구족되어 있음을 어찌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자성이 본래 동요함이 없음을 어찌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자성이 세상 모든 것을 창조해 낸다는 것을 어찌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육조 혜능스님께서
오조 홍인스님에게 금강경 법문을 듣다가
'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는 구절에서
크게 깨달음을 얻으시고는
일체의 모든 법이 모두 자성에서 벗어나지 않음을 아시고
이와 같이 5조깨 말씀드렸다.
Caravelli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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