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기술] 우리가 지금 여기서 함께 잘사는 길은 저자_성담스님

2016. 2. 6. 18:2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행복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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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사의 후박나무
 
 
 
              행복 기술
 
                우리가 지금 여기서 함께 잘사는 길은 
 
                   우리가 지금 여기서 함께 잘사는 길은
                   얼마나 잘 죽느냐(well-dying)에 달려 있으며
                   잘 죽는 길은 가슴이 따뜻할 때 가능합니다.
 
                   가슴이 따뜻해 지기 위해서는 "보낸 것은
                   반드시 되돌아 온다"인과 법을 깨달아야 됩니다.
 
                   잘사는 길은 잘 죽는 길이요,잘 죽는 길은
                   세상 사람들과는 거꾸로 사는 것입니다.
 
 
                * 감추어 의심이 들게 할 때, 드러내어 믿음을 주며
 
                * 높은 곳을 향할 때, 덕분임을 잊지않고 함께 나누며
 
                * 더 가지려고 할 때, 지금 누리고 있는 것에 감사 드리며
 
                * 옳다고 주장 할 때, 말없이 실천하여 본받게 하며
 
                * 맛이 있니 없니 할 때, 먹을 수 있음에 감사 드리며
 
                * 받으려고 할 때, 줄 수 있는것이 많음을 보여 드리며
 
                * 상대 탓을 할 때, 자신을 돌아보아 열심히 노력하며
 
                * 채우려고 할 때, 열심히 비우는 연습하여
 
                * 붙들려고 할 때, 붙들것이 없음을 내려 놓으며
 
 
                  한 몫 이라도 할 수 있음이 덕분인 줄 알아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 존중할 때 다함께 잘사는 길이 열립니다.
 
               - 성담스님 -
 
          .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디트리히 본회퍼

 

나는 누구인가?

남들은 종종 내게 말하기를

감방에서 나오는 나의 모습이

어찌나 침착하고 명랑하고 확고한지

마치 성에서 나오는 영주 같다는데

 

나는 누구인가?

남들은 종종 내게 말하기를

간수들과 대화하는 내 모습이

어찌나 자유롭고 사근사근하고 밝은지

마치 내가 명령하는 것 같다는데

 

나는 누구인가?

남들은 종종 내게 말하기를

불행한 나날을 견디는 내 모습이

어찌나 한결같고 벙글거리고 당당한지

늘 승리하는 사람 같다는데

 

남들이 말하는 내가 참 나인가?

나 스스로 아는 내가 참 나인가?

 

새장에 갇힌 새처럼 불안하고 그립고 병약한 나

목 졸린 사람처럼 숨쉬려고 버둥거리는 나

빛깔과 꽃, 새소리에 주리고

따스한 말과 인정에 목말라하는 나

방자함과 사소한 모욕에도 치를 떠는 나

좋은 일을 학수고대하며 서성거리는 나

멀리 있는 벗의 신변을 무력하게 걱정하는 나

기도에도, 생각에도, 일에도 지쳐 멍한 나

풀이 죽어 작별을 준비하는 나인데

 

나는 누구인가?

이것이 나인가?

저것이 나인가?

오늘은 이 사람이고 내일은 저 사람인가?

둘 다인가?

 

사람들 앞에서는 허세를 부리고,

자신 앞에서는 천박하게 우는소리 잘하는 겁쟁이인가?

내 속에 남아 있는 것은

이미 거둔 승리 앞에서 꽁무니를 빼는 패잔병 같은가?

 

나는 누구인가?

으스스한 물음이 나를 조롱합니다.

내가 누구인지

당신은 아시오니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오, 하나님!

 

 

"이 시는 마리아 폰 베데마이어를 한없이 사랑했던 남자

 나치와 히틀러에 항거하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가

 1944년 7월 베를린 감옥에서

 순교를 앞두고 숨을 거두기 전에 쓴 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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