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 15:44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스스로에게 귀의하라 /부설거사
목무소견 무분별(目無所見 無分別)
이청무음 절시비(耳聽無音 絶是非)
시비분별 도방하(是非分別 都放下)
단간심불 자귀의(但看心佛 自歸依)
눈은, 보는 바 없어 분별심을 여의었고
귀는, 듣는 바 없어 시비심을 끊었네
시비 분별 모두를 놓아 버리고
다만 마음 부처를 보아 제 자신에게 귀의할지니라
신라 때에, 부설 거사의 토굴 뒤뜰에서 일어난 일화이다.
부설(浮雪) 거사와 옛 도반인 영조(靈照) 스님,
영희(靈熙) 스님과의 탁마(琢磨) 장면이다.
세 사람이 빨래 줄에 물병을 매달고 이를 작대기로 쳤다.
그 동안의 공부 힘을 시험하기 위해서이다.
부설 거사가 성도하여 색(色)이 공(空)이고, 공(空)이 색(色)인
경지에 도달한 까닭에,
두 스님의 물병은 깨어지자마자 물이 흩어졌으나,
부설 거사의 물병은 깨어졌어도
물은 흩어지지 않고 공중에 매달려 있듯이 둥둥 떠있었다.
이때 두 스님이 법문을 청하자 게송을 읊었다.
맨 앞에 소개한 게송을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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