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 모두 석가와 다르지 않다.

2017. 7. 8. 20:4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불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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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부처다 / 마음에 두지 마라



그대들 모두 석가와 다르지 않다.


“그대들 모두 석가와 다르지 않다.

석가도 볼 줄 알고 그대들도 볼 줄 안다.

석가도 들을 줄 알고 그대들도 들을 줄 안다.

육근을 통해서 활발하게 작용하는 이 무위진인은

한 순간도 쉰 적이 없다.

이 사실을 알면 단지 ‘한평생 일 없는 사람(一生無事人)’일 뿐

 달리 부처다 조사다 할 것이 없다.”

임제선에서 ‘바로 목전에서 법을 듣고 말할 줄 아는 마음’인 무위진인(無位眞人, 불성)은 ‘바로 지금 눈앞에 드러나는 작용(卽今目前現用)’을 의미한다.

임제 선사는 지금 눈앞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이것이 바로 만법의 근원이며, 이것을 깨달아야 경계의 장애로부터 해탈한다고 말한다.


행주좌와 어묵동정 가운데 보고 듣고 인식하는 
작용에서 늘 지금 눈앞의 일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것이 바로 ‘그 무엇에도 걸림없이 
매 순간 어디에서도 주인노릇하며 
진실과 마주하는(隨處作主 立處皆眞)’ 것이다. 
- 임제록 중에서

마음에 두지 마라

마음에 담아두지 마라
흐르는것은 흘러가게 놔둬라.
바람도 담아두면 나를 흔들때가 있고,
햇살도 담아두면
마음을 새까맣게 태울때가 있다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으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이쁜 사랑도
지나가고 나면 상처가 되니
그냥 흘러가게 놔둬라...

마음에 가두지마라
출렁이는 것은 반짝이면서 흐르게 놔둬라.
물도 가두면 넘칠때가 있고,
빗물도 가두면 소리내어 넘칠때가 있다.

아무리 즐거운 노래도
혼자서 부르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향기로운 꽃밭도
시들고나면 아픔이 되니
출렁이면서 피게 놔둬라.



첨부파일 마음에 두지 마라mp3 - 무광님 낭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