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경봉스님

2018. 5. 19. 21:31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728x90

        그림 / 원성스님       

 



마음 !

너는 나의 그림자

나는 너의 참 모습,

그러나 너니 나니 하는 것은 참 모습아니니.

어느것이 참 모습인가?


이것은 본래 이름도 없어서

한가로울 때는 드러나지 않다가

인연이 닿으면 반응하나니.

차가 있으면 차을 마시고,

밥이 있으면 밥을 먹고

가야하면 가야하고 앉아야 하면 앉는다.


찾아도 볼수없고 버려도 떠나지 않은다.

쓰면 도를 행하고 버려두면 감춘다.

또 한 색칠하고 그림 그려서는

절대 얻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의 본래 면목이니.

이 면목은 모든 범부와 성인의 참된 바탕으로

그 근본은 모두 똑 같다.


근본은 모두 같지만 작용은 다 다르다.

중생들은 근본을 버리고 지말을 ?는 까닭에

생사를 되풀이 하여

고통의 수레바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여러 부처님들은 작용을 거두어 본체로 돌아가는까닭에

열반을 나투어 항상 즐거움이 무궁하다.


- 경봉스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