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아니계신 곳이 있는가 / 서암스님

2018. 6. 9. 15:28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제불조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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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이란 것이 백년인생 하나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무시(無始) 이래로 영원히 흘러가는 생명체(生命體)의 인생입니다.
그렇게 흘러가는 이 세상 모든 생명체가 병(病)이 나고
잘살고 못사는 것은 전부 이 마음에 달린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모진 병이 들어 아무리 좋은 약을 먹는다고 해도
환자의 마음에 그 약을 먹고 낫지 않을 것이라는
의심(疑心)이 가득하면 약효(藥效)가 잘 안 납니다. 

그런가 하면 약(藥)으로도 치료가 어렵다는 병에도
한번 마음을 가다듬어 한 생각으로 낫는 이치도 있습니다.
지옥 중생(地獄衆生)은
‘하루 동안 만萬 번을 삶과 죽음을 거듭한다’고 합니다.
[一日一夜 萬死萬生]

그러면 만 번 죽고 만 번 사는데 무슨 약(藥)이 필요하겠는가 말입니다.
다 제가 지은 업력(業力)으로
일일일야(一日一夜) 만사만생(萬死萬生)인 것이지요.
우리가 이 세상에 나는 것도 전생前生의 업력으로 일어나고,
내 몸에 병이 생기는 것도 업(業)에 따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업력에 끄달리는 마음을 바로 잡아서
이 병을 일으킨 업력만 고쳐 버리면 병이 낫는 것이 당연하지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라 해서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이 이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신비(神秘)하고 오묘한 생명의 실상(實相)입니다.
우리는 생명을 기계처럼 보아 몸 어딘가에
조금만 이상이 있다고 느껴도 병원에 쫓아가면서도
자신의 정신세계(精神世界)를 돌아 볼 줄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란 사실 모든 것에 작용(作用)되고 있습니다. 

화가 났을 때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둔한 사람일지라도
성을 낸 얼굴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성내는 얼굴을 보면 대번 압니다.
그럼 무엇이 화(火)를 낸 것입니까?

빛도 모양도 냄새도 없는, 바로 이 마음에서 성이 난 것이지요.
그런데 성을 내면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하고
입술이 벌벌 떨리게 되는 것은 다 생각이 움직여서 그렇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움직여서
이 몸에 그만한 파도를 일으켰다는 것이 증명이 되지요. 

가령 놀랬다고 합시다.
놀라면 눈이 동그래지고 눈썹이 뻣뻣해 지지요.
그럼 놀라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이것이 얼마나 신기(神奇)합니까?
또 우리가 기쁜 생각을 하고 있어도
금방 표시(表示)가 나서 상대방이 먼저 알아챕니다. 
“저 사람 무슨 좋은 일이 있는가 봐, 얼굴에 쓰여 있는 걸.”
또 무슨 걱정이 있어 우수(憂愁)가 서려 있으면,
“자네, 요새 근심이 있는 모양이지?” 하면서 곧 알아챕니다. 

이것이 모두 마음을 따라 일어나는 것이며
또한 그것을 몸에 도장(塗裝)치고 삽니다.
그렇게 과거 다생(多生)에 걸쳐 착한 마음을 쓴 사람이라면
그 얼굴에 유덕(有德)함이 보입니다.
그래서 초면(初面)에도 인상이 좋음을 대번 느낄 수 있지요.

반면에 악덕을 지은 사람은 독해 보이고
마주 대(對)하기조차 싫어집니다.
전생에 닦은 것이 몸에 도장을 쳐서
그 모습이 현재에 나타나기 때문이지요.
이런 것을 보더라도 우리의 위대한 마음의 작용이
얼마나 큰가가 증명(證明)이 되지 않습니까? 

중병(重病)에 걸려서 기도하는 도중에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 나타나 아픈 곳을 만지니
병이 다 나았다고 하는 사람들의 경우도
그 관세음보살이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온 것이 아닙니다.
자기 속의 관세음보살이 싹을 트고 나와 내 병을 고친 것이지,
어디 다른 바깥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속에는 시방세계(十方世界)가 함축(含蓄)되어 있어요.
우리는 흔히 명산대찰(名山大刹)을 찾아가서
기도를 해야 도(道)를 깨친다고 생각들을 하는데
아주 모자라는 생각입니다.
태양빛이 어디나 고루 비치듯
불심(佛心)이 충분한 곳은 다 수행도량(修行道場)이 됩니다. 

부처님이 안 계신 곳이 어디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훨훨 털고 같이 가세' 중에서

 

 

 




 


♪금잔디 트로트 메들리 모음 50곡♬

 

01.10분내로 02.고목나무 03.고장난 벽시계 04.고추
05.그다음은 나도 몰라요 06.그리움 07.꽃망울
08.꽃비여인
09.남자라 울지못했다 10.남자라는 이유로 11.내사랑
12.너도 역시 여자였구나 13.네박자
14.당신만 15.당신이 좋아
16.동백 아가씨&오라버니 17.들꽃 18.따따블
19.물방울 넥타이
20.벤치
21.부초같은 인생 22.붉은 입술 23.비내리는 고모령
24.사랑아 가자 25.사랑의 마침표 26.사랑의 배터리 27.삼각관계
28.선남선녀 29.섬마을 처녀 30.시계바늘
31.시골버스 여차장
32.애수의 소야곡 33.여러분 34.오라버니
35.올래
36.왜 돌아보오 37.유리벽 사랑 38.유정천리
39.인생수첩
40.일편단심 41.잠자는 공주 42.잡지마
43.정하나 준것이
44.조약돌 사랑 45.찔레꽃 46.천년을 빌려준다면
47.천생연분
48.추억 속으로 49.황진이 50. I LOVE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