泛海 / 王守仁 (범해 / 왕수인)

2018. 9. 29. 12:55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시 [禪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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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泛海 / 王守仁 (범해 / 왕수인)


險夷原不滯胸中 (험이원부체흉중)   한 번 겪은 일은 마음에 두고 생각을 않나니

何異浮雲過太空 (하이부운과태공)   뜬구름이 하늘을 지나가는 것과 다를 바 없네.

夜靜海濤三萬里 (야정해도삼만리)   고요한 밤 삼만리 파도결에

月明飛錫下天風 (월명비석하천풍)   밝은 달빛 아래 석장 휘두르며 하늘에서 내려오네.



●春夜 / 蘇軾 (춘야 / 소식)

春宵一刻値千金 (춘소일각치천금)   봄밤 한 시각이 천금의 값이라

花有淸香月有陰 (화유청향월유음)   꽃은 맑은 향기를 품고 달은 그림자가 아름답다

歌管樓臺聲寂寂 (가관누대성적적)   누대엔 노래와 거문고 소리 고요하고

?韆院落夜沈沈 (추천원락야침침)   그네 뛰던 후원 뒤뜰엔 밤이 깊어만 간다.

 
서유석 - 가는 세월 (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