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 물건이 있으니 有一物於此

2018. 9. 15. 14:5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선시 [禪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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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물건이 있으니                                有一物於此
본래부터                                                 從本以來
한없이 밝고 신령하여                                 昭昭靈靈
일찍이 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고              不曾生不曾滅
이름을 지을 수도 없고 모양을 그릴 수도 없다   名不得狀不得

이것을 말이나 개념, 생각으로 이해하려 한다면 눈병이 난 사람이

허공에서 어지럽게 움직이는 헛것을 보거나 달이 두 개로 보여

실제로는 없는 두 번째 달을 보는 것과 같다.

한 티끌이라도 눈에 있으면     一?在眼
허공 꽃이 어지럽게 떨어진다.  空華亂墜         


- 원각경강설에서 / 몽지 심성일님  

 
응답하라 1988 OST 전곡 (11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