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산에 깃들 때는|마음공부 생활수행

2019. 7. 21. 19:49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발심수행장·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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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50대는
산을 바라보는 나이이며,
60대는
산으로 가는 때라고 한다.

정년 즈음이 되면 누구나
그간의 곡절어린 삶을 정리하며
마음을 비우고
대자연에 깃들곤 하는 것이다.

산이란
집착과 욕망을 쫒는 삶을 뒤로하고
자기 안의 내면의 산으로
깃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루지 못한
더 높은 꿈을 향해,
더 많은 것을 얻고자 애쓰기 보다는
이 생의 후반부를
참된 진리와 본질을 찾기 위해
산에 깃들어
삶과 자신을 관조 할 일이다.

사실은 나이 쉰도 산도
하나의 상징이다.

훨훨 날며
삶을 자기답게 꽃피울 때도 필요하지만,
언제나 그 기세를
끝까지 가져가기 보다는
멈출 때를 잘 살필 줄 알며,
자기의 천진 성품인
내면의 산속을 바라보고
그곳으로 들어갈 때가
누구에게나 필요한 법이다.

내가 확장되는 즐거움은
언젠가 반드시
끝날 때가 있다.

그 끝에는
내가 작아지는 즐거움,
나아가
내가 사라지는 기쁨이 있다.

내가 사라질 때
근원의 참된 존재가
영원의 빛을 수놓게 된다.

내가 잊혀져 가는 것을,
내가 작아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가 사라져야
또 다른
참된 하나가 나타난다.
진짜의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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