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6. 19:20ㆍ불교(당신이 주인님입니다)/당신이 주인공입니다
반쥴라는 모의 반란 진압후 파세나디의 아군 급습에 아이들과 함게 참살당함
공양 중 참살당한 쪽지를 받고 항아리가 깨져도 흔들림없이 공양
[담장밖경]
죽은 이들은 담장 밖에 서있고
옛집에 들어오려고 문기둥에 서있네.
사람들은 많은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도
과거에 지은 업 때문에
아무도 그들을 기억하지 않네.
죽은 이를 애처롭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보시하고 이렇게 빌어야 한다네.
“이 공덕이 죽은 이에게 돌아가기를! 죽은 이가 행복하기를!”
친척의 그늘에 모여든 사람들은
먹고 살 수 있게 해준 데 대해 이렇게 감사를 해야 하네.
“그들 때문에 이런 것을 얻었으니 그들이 오래 살기를!
우리를 이런 위치에 있게 해준 그들에게 보답이 있기를!”
죽은 이들이 사는 곳에는
농사도, 농사지을 소도, 장사도, 장사할 돈도 없다네.
그들은 오직 우리가 주는 것만으로 살아가네.
마치 물이 언덕에서 골짜기로 흘러가듯이
여기서 주는 것으로 죽은 자들은 좋은 과보를 받네.
마치 강물이 바다로 흘러가듯이
여기서 우리가 주는 것으로 죽은 자들은 좋은 과보를 받네.
“그는 나에게 재산을 물려주었고 나를 위해 일했네.
그는 나의 가족이고 동료이고 친구였네.”
과거에 죽은 이가 우리에게 했던 일을 이렇게 회상하며
죽은 이들을 위해 공양 올려야 하네.
울며 슬퍼하고 그렇게 오랫동안 땅을 치고 통곡한다 해도
죽은 이에게 아무 소용이 없네.
거룩한 승가에 공양 올리면
오랫동안 복덕이 되고 즉시 좋은 과보를 받네.
이렇게 친척들은 죽은 이를 위해 공양 올리고
죽은 이는 이로 인해 좋은 과보를 받고
비구들은 힘을 얻으니
그대가 얻은 공덕은 적은 것이 아니네.
화살경(숫따니빠따)
이 세상에 사람의 정해진 운명은 모양이 없어 알 수가 없고,
죽음은 비참하고 수명은 짧아 괴로움에 얽매여있다.
태어난 존재로서 죽음을 피할 방법은 없어
늙음과 죽음이 따라오나니 이것은 생명의 정해진 법칙이다.
잘 익은 과일이 아침이면 떨어져야 하는 운명을 두려워하듯이
태어나면 죽어야할 인간에게 죽음의 두려움이 항상 따라다닌다.
옹기장이가 흙으로 빚은 질그릇들이 끝내는 모두 깨어지듯이
사람의 목숨도 결국 끝을 맺는다.
젊은이도 늙은이도 어리석은 이도 현명한 이도
모두가 죽음에는 굴복하고 마나니 사람은 결국 죽음에 이른다.
죽음에 붙잡혀 저 세상으로 가는 그들.
아비는 자식을 구하지 못하고 친척도 어쩌지 못한다.
보라. 많은 친척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지켜보지만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사람들은 하나하나 사라져간다.
이와같이 세상 사람들은 늙음과 죽음에 고통 받는다.
그러므로 현자는 세간의 참모습을 알기에 슬퍼하지 않는다.
그대는 오는 길도 가는 길도 모르고
생사의 양끝은 바르게 보지 못하며 부질없이 통곡하고 있구나!
그렇게 통곡함으로써 어리석게 자신을 해치는 사람에게
무슨 이익이라도 있다면 현자도 이미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울부짖고 슬퍼하는 것으로는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없나니
괴로움만 깊어지고 몸만 여윌 따름이다.
몸이 여위고 안색이 창백해지니 자기가 스스로를 해칠 뿐이다.
그리해서 죽은 이가 살아나지도 않으므로 통곡하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슬픔을 버리지 않는 사람은 점점 더 괴로워질 뿐이다.
목숨이 다한 사람때문에 울부짖는 것은 슬픔의 포로가 되는 길이다.
보라! 사람들이 업에 끌려 죽어가는 것을!
또한 살아있는 이들도 죽음에 붙잡혀 떨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되기를 원하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나는 법.
기대가 어긋남도 이와 같으니. 보라! 이러한 세상의 법칙을.
사람이 백 년을 살거나 혹은 그 이상을 산다 하더라도
결국 가족을 떠나 목숨을 버린다.
그러므로 아라한의 말씀을 듣고 비애를 극복하라!
목숨이 다하여 죽은 이를 보고 '그는 이미 내가 어찌할 수 없구나!'라고.
불 난 집은 물로써 꺼야 하듯이
현명한 이, 지혜로운 이, 영리한 이들은
바람에 솜털을 날려버리듯이 생겨나는 걱정을 떨쳐버린다.
스스로의 행복을 구하는 이라면 몸에 박힌 화살을 뽑아버리듯
비애와 갈망과 근심을 떨쳐버려라!
번뇌의 화살을 뽑아버리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면
슬픔을 초월하여 행복한 닙바나에 들어가리라.
[늙음경]
인생은 짧고 대부분 백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다.
아무리 오래 살려고 해도 결국은 죽음이 온다.
집착때문에 사람들은 슬퍼하지만 어떤 것도 영원한 것이 없고 곧 헤어지게 된다.
이 사실을 잘 알아 너무 오래 세속 생활을 하지 마라.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죽으면 사라진다.
현자는 이 사실을 알아 아무 것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꿈속에 만난 사람은 깨어나면 사라지듯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것도 이와 같다.
살아생전에 보고 듣고 이름도 불러 보지만 죽으면 이름만 남을 뿐이다.
탐욕스런 자는 슬픔과 회한과 인색함을 버리지 못하여 현자는 소유를 버리고 평온 속에 노닌다.
집착이 없는 비구는 홀로 머물며 거처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현자는 어디에도 머무르지 않고 사랑하거나 미워하지 않으며 슬픔과 이기심에도 머물지 않는다.
마치 연잎에 물방울이 머물지 못하듯이,
연잎에 물방울이 젖지 않듯이,
현자는 보고 듣고 인식한 것이 미혹되지 않는다.
현자는 인식에도 현혹되지 않고
청정하게 되는 것도 원치 않으며
탐착하지도 않고 탐착에서 벗어나려고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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