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스님 어록 스님이 입적하시던 날 법상에 올라 이렇게 설법했다. "봄은 깊고 절 안은 깨끗하여 티끌 하나 없는데, 시든 꽃잎은 시나브로 푸른 이끼 위에 떨어지누나. 누가 일러 소림(少林)*¹의 소식이 끊어졌다 하던가. 저녁 바람이 이따금 그윽한 향기를 보내오는데." *¹ 소림 : 달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