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암자 계절이 말도 없이 부처님 턱밑까지 올라와서 법당안에 있는 촛불과 춤을 춥니다. 이른 새벽 부처님은 가부좌를 풀고 내려와 변해가는 추색을 주어 담습니다. 빨갛게 물든 단풍입이 부처님 발위에 떨어지고, 그것을 들어 손위에 올려 놓으신체, 법당에 돌아와 앉아 미소지으며 다시 먼산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