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라 태종 황제 때에 서울에 있는 절에 화재가 일어나서 대장경이 일시에 소실되어 잿더미가 되었다. 황제가 어떤 승려에게 물었다 “옛날에는 마등가와 축법란이 가지고 온 불경은 타지 아니하였는데 금일에는 수만권의 대장경이 도리어 다 타고 말았으니 어찌된 셈이냐?” 하니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