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밭이 보이는 언덕 통나무집창가에 길 떠난 소녀같이 하얗게 밤을 세우네 김나는 차 한 잔을 마주하고 앉으면 그 사람 목소린가 숨어 우는 바람소리 둘이서 걷던 갈대밭 길에 달은 지고 있는데 잊는다하고 무슨 이유로 눈물이 날까요. 아 길 잃은 사슴처럼 그리움이 돌아오면 쓸쓸 한갈 대숲에 숨..